노동자세상

민주노총, 11일 ‘2012 전국노동자대회’ 개최

양현모 2012. 11. 10. 09:01

 

민주노총, 11일 ‘2012 전국노동자대회’ 개최

대규모 군중 행진 방식...10일에는 서울역 전야제

민주노총은 이번 노동자대회의 슬로건을 ‘노동자여 시대를 주도하라!’로 확정하고 △비정규직 철폐 △정리해고 철폐 △노조파괴 중단 △노동자 참정권 보장(투표시간 연장 등) △진보적 정권교체 등 다섯 가지를 핵심 요구로 제시했다.

 

[출처: 참세상 자료사진]

올해 노동자대회는 대규모 집회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퍼포먼스가 가미된 행진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11일 오후 2시, 청계천 6가 전태일다리에 집결해 을지로와 남대문을 거쳐 서울역까지 행진을 이어간다. 행진과 함께 을지로4가 역과 한국은행 앞에서는 문화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오후 4시 30분에는 서울역에 집결해 본대회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이번 노동자대회에 약 3만여 명의 조합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대규모 군중행진을 통해 민주노총의 요구를 사회적으로 선언하고 5대 요구가 대선정국의 중요 핵심의제로 부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또한 11일 노동자대회를 시작으로 대선까지 본격적인 대중행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동자대회에 앞서 사전행사들도 진행될 예정이다. 화물연대(서울역광장, 오후 2시), 건설연맹(독립문공원, 오후 2시), 민주일반연맹(전태일다리, 오후 1시), 보건의료노조(새누리당사 앞, 낮 12시), 여성연맹(서부역 앞, 오후 3시) 등 민주노총 산별연맹은 노동자대회 전 사전대회를 진행한다. 또한 전태일재단은 오후 4시, 노동자대회에서 ‘전태일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10일 오후 7시에는 서울역에서 ‘2012 전국노동자대회 전야제’가 개최될 예정이다. 전야제는 현안 투쟁 사업장들을 중심으로 한 문화제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 자리에는 쌍용차지부, 재능지부, 공무원노조, 특수고용대책회의 등 투쟁사업장들이 참석하며, 비정규직, 정리해고를 비롯한 참정권 보장, 제주해군기지, 영리병원, 장애인차별, 송전탑, 4대강, 반핵 등 다양한 사회 의제들을 다룰 예정이다.

한편 민주노총은 향후 대선투쟁의 일환으로 14일, 국회 앞 기자회견을 열고 세부적인 대선요구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17일에는 울산 현대자동차 송전탑 고공농성 지원을 위한 대규모 공장 포위의 날 집회를 개최하며, 같은 날 서울시청 광장에서 ‘노동자 투표권 보장을 위한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아울러 오는 12월 8일에는 전체 진보진영과 대규모 민중대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