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의 계절‥
자유가 아프고‥
민주가 아프고‥
정의가 아프고‥
온 나라가 몸살을 앓고 있다
종북이라는 강력한 바이러스가
분단된 허리를
더욱 아프게 한다
갈라진 지역주의를‥
더욱 슬프게 만든다
제 멋대로 ‥
울긋불긋 색깔로 ‥
물들어가는 ‥
자연의 자유를‥
자연의 순리를‥
자신들의 입맛대로 바꾸려는‥
오만한 권력 ‥
독재의 폭거에‥
우리들의 소중한‥
민주주의를 지켜야한다
이 땅에 진정한 정의가 살아서‥
강물처럼 흐를 때까지‥
♠♠♠
먼저 웃고 먼저 울던 詩人이여
끝까지 웃고 끝내 울고 갈 詩人이여
한 세대에 하나밖에 없는
언어를 잃은 詩人이여
역사의 애인인 그대여
그대 영혼에게 까마귀와 더불어 울게 하라!
마지막 빈 가지에 호올로 남아 울게 하라
울게 하라 길고---또 깊이---
-김현승의 만추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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