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실시된 대우조선노동조합 위원장 선거는 예상대로 노개연 이영호 후보(2854표)의 압도적 우세속에 나머지 현민투 노승복후보 (1456표) 현장연대 성만호 후보(1609표) 노민추 장양수후보(1015표)로 나타났다. 따라서 8일 노개연 이영호 후보와 현장연대 성만호 후보 진영의 2차 결선투표전이 전개 되었다. 2854표 대 1609표로 표차이는 무려 1245표가 벌어진 상태로 노개연 이영호후보는 600표만 추가득표하면 끝나는 상황이지만, 현장연대 성만호후보는 1800표정도를 추가득표해야만 승리할 수 있는 어려운 상황이였다. 현장의 여론은 도저히 뒤집기가 불가능하다는 여러가지 분석들이 가능했고, 노개연 이영호후보의 당선을 점치는 여론이 강하게 나타났다. 그와 동시에 친회사성향의 노개연후보에게 노동조합을 넘겨줘서는 안된다는 우려스러움이 짙게 깔려 있었다. 이런 현장조합원들의 우려를 자극했던것은 1차투표 전, 회사의 조직적인 선거개입사례가 나타났고, 1차개표 과정에서 전 조합원들에게 문자로 중계하듯이 신속하게 전달된것이 회사라인이 아니면 불가능하다는 현장의 의혹의 눈초리가 있었다. 이런 과정에서 현장 조합원들은 노개연후보가 당선되면 빼앗기고 현장연대후보가 당선되면 지킬것은 지킬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것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이런 현장의 고민속에서 과연 민주노조는 무엇이고, 어용노조는 무엇인가를 현장 조합원들은 깨닫게 되었다. 지난 23년의 집행과정에서 각조직들이 집행을 담당해서 대우조선 노동조합을 운영해왔고, 많은 성과와 실정이 있었다. 일부 잘못된 협약으로 뺏기고 실망스러운 노사간 합의도 있었지만, 뺏기지 않고 지키려는 노력들이 있었고, 이런 노력들이 바로 민주노조를 사수하려는 몸부림이였음을 느낄수가 있었다. 잠시동안 노개연후보가 된다면 많은 것을 회사는 빼앗으려 했을것이고, 직권조인도 다반사로 이루어질수 있겠다는 현장의 불안감, 그후에 어떤 조직이 집행한다해도 유명뮤실한 노동조합이 될 수밖에 없을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지금까지 집행을 당당해온 조직들의 노고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비록 좋지않은 결과로 힘들겠지만, 현 집행조직인 노민추조직에 수고했다는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현장연대 성만호 위원장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이번 선거를 통해서 현장조합원들의 바램이 무엇인가를 직시하고 올바른 정책과 조합운영으로 보답하기 바란다. 그리고 자만하지말고 진정으로 조합원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섬기는 자세로 집행을 담당해줄 것을 간곡하게 당부드린다. 도저히 불가능할것 같은 뒤집기를 2차결선투표에서 가능한 현실로 만든것은 진정으로 현장 조합원들이 살아있다는 증거이고 희망이고, 진정한 승리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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