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고철회범국민추모위 16일 발족…"정부 사태해결 나서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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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리해고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사회 각계 각층의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 사태를 방관하고 있는 정부와 한나라당에 대한 질책이 쏟아지고 있다. ‘정리해고철회 및 정리해고 희생자 범국민추모위원회(아래 범국민추모회)’가 16일 국회 본청 앞에서 연 발족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유기 금속노조 위원장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정리해고 사태와 노동자들의 죽음에 대해 정부여당에 책임을 물었다. 박 위원장은 “국민을 대표한다는 국회의원들이 정리해고로 대림자동차에서 두 명, 대우차판매에서 네 명, 쌍용차에서 열 네 명이 죽을 때까지 단 1분 1초라도 추모의 마음을 가진 적이 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 위원장은 “정부여당인 한나라당이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는다면 다음달 27일 재보궐선거 때 김해을과 분당, 그리고 강원도 등 전략지역에 투쟁하는 동지들을 모두 투입해 대대적인 한나라당 낙선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족한 범국민추모위는 2009년 쌍용차 정리해고 이후 잇따르고 있는 희생자를 추모하고 여전히 자행되고 있는 한진중공업, 대우차판매의 살인적인 정리해고를 막기 위해 결성됐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사회당 등 여섯 개 정당과 사회단체, 종교계 등 현재까지 총 71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강실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정리해고로 인해 노동자들이 죽고 수많은 노동자가 길거리로 내쫓기는 상황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죽은 자들을 위로하는 것이 아니라 더 이상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아서는 안된다는 뜻을 가진 단체들이 실천을 하기 위해 추모위를 결성했다”고 범국민추모위 발족 취지를 밝혔다. 범국민추모위는 정리해고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며 정리해고 철회, 희생자 추모를 위한 사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이들은 25일까지 진행되는 정리해고 철회 및 희생자 추모주간에 매일 저녁 7시 촛불집회를 연다. 아울러 이들은 오는 25일 쌍용차 정리해고 희생자를 위한 범국민 추모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금속노조는 오후 5시 ‘정리해고 철회, 희생자 추모 금속노동자 결의대회’를 열고 이후 범국민 추모제에 참석한다.
* 추모위원회 참여단체 명단(15일 현재 71개)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사회당,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참여연대, 환경운동연합, 사월혁명회, 추모연대, 평화통일을여는사람들, 실천연대, 전태일재단, 사회진보연대, 다함께, 노동사회과학연구소, 전태일노동대학, 노동전선, 민주노동자전국회의, 현장실천연대, 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나눔문화, 이윤보다인간을, 전국학생행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생태지평, 녹색연합, 환경정의, 아고라오프, 인권단체연석회의노동권팀, 민주노동자연대, 산업노동정책연구소, 한국진보연대,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빈민연합, 전국여성연대, 한국청년연대,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조국통일범민족연합남측본부,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노동인권회관, 농민약국,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민족문제연구소,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단체연대회의, 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 민족화합운동연합(사), 민주노동자전국회의,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백범정신실천겨레연합, 불교평화연대, 우리민족련방제통일추진회의, 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 전국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사),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통일광장, 평화재향군인회, 한국가톨릭농민회, 한민족생활문화연구회, 21세기코리아연구소, 615공동선언실천청년학생연대,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실천불교승가회, 예수살기, 촛불을 켜는 그리스도인들, 영등포산업선교회,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고난 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모임(무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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