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광=> 4,4폭력사태의 진실을 밝힌다! 나는 매년 4월이 오면 4,4폭력사태의 악몽을 잊을 수가 없다! 가슴 깊숙히 박혀있는 아픈 기억이 되살아나면서 아직도 치유되지 않은 상처를 간직하고 있다.
나는 지금에서야 9년 전 2002년 4,4일에 발생한 4,4폭력사태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기위해서 노동조합 자료실과 관련 인터넷을 뒤져보았지만, 노동조합 자료실에는 4,4폭력사태와 관련된 모든 자료(새벽함성, 사진, 동영상등)들이 삭제되어 있었다.
나는 그동안 모아두었던 노동관련 자료들을 들추어보면서 4,4폭력사태에 대한 유인물들을 찾아볼 수가 있었다. 내가 이렇게 4,4폭력사태의 진실규명에 집착한 이유는 이문제가 단순히 나만의 아픔이 아니고 대우조선 노동조합 역사의 아픔이기 때문이며,
노사관계에 있어서 이런 일이 재발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이다. 아직도 자본은 노동조합을 무시하고 탄압하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상생과 협력을 주장하면서 속내는 굴종과 종속을 강요하는 표리부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런 자본이 노동조합이 힘이 없으면 언제라도 4,4폭력사태와 같은 힘의 논리로 노동조합과 활동가들에게 무자비한 폭력으로 다가올 것이다. 나는 4,4폭력사태를 통해서 사측이 합법적이고 평화적으로 진행 된 집회를 구사대를 동원해서 짓밟는 행위를 용서할 수가 없다.
그리고 노동조합이 위기에 처해 있을 때 현장조직들이 단결하지 못하고, 분열되는 모습으로 조직이기주의적 모습을 보인 것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현장을 대변하겠다며 대의원에 당선되고, 부서의, 불법파견을 저지하겠다면서 같이 투쟁하던 동지가 순식간 에 변절하여 사측의 구사대에 편승하여 폭력을 행사하던 모습은 참으로 기억하기 힘든 슬픈 일이다.
수많은 직, 반장과 관리자들이 사측의 앞잡이가 되어서 자신들의 노동조합을 파괴하고 각목을 휘둘러대는 모습은 분노보다는 불쌍하기까지 했다. 이것이 대우조선 노무관리의 실체이며, 감춰놓은 발톱이 언제라도 비상하여 독수리 날개 짓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사건개요- 2002년 3월29일 13시부터 개최된 탑재1부 부집위 회의에서는 부서에서 진행하고 있는 조직개편 내용이 각 파트에 1개의 업체를 포함하는 내용으로 되어있고, 이것을 인정하면 업체인력이 직영인력의 부족한 부분을 손쉽게 매꾸어 나갈 수 있다는 부서 관리자들의 계산이 드러난 것이다. 이런 탑재1부의 조직개편은 불법파견을 노골적으로 합리화 시키려는 조직개편이라는 것을 부서집행위 회의에서는 잘 인식하고 있었고, 이날 만장일치로 4월1일부터 “탑재1부 불법파견 저지를 위한 출근투쟁”을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구,외업복지관 앞에서 진행 된 탑재1부 대의원 4명과 소위원이 참여하는 출근투쟁은 힘차게 진행 되었다. 관리자의 방해로 많은 소위원들이 참석을 안했지만, 현장 활동가들의 결합으로 출근투쟁은 차질 없이 진행되었다. 하지만, 2일, 3일이 지나면서 탑재1부 관리자들의 방해공작이 심각하게 나타났으며, 마침내 4월4일 아침에는 당시 9대(현민투)집행부가 출근투쟁에 합류하게 된다. 그러나 이날 집회장 주변에는 회사에서 동원한 관리자, 직,반장, 민정추회원, 인력부 직원 200여명이 출근투쟁을 방해하면서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탑재1부 4명의 대의원(오영석, 차홍조, 김상용, 장철)과 소위원 들이 출근투쟁을 전개했는데, 이날 아침에는 소위원 들이 보이지 않은 자리에 현장제조직 활동가들과 상집위들이 현수막을 들고 서있었으며, 대의원 2명은 구사대의 편에 서서 출근투쟁을 방해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발생 한 것이다. 그들의 입에서는 밤새 술을 먹었는지 술 냄새를 풍기고 있었다.
이렇게 동원된 구사대원들과 집행 간부들 사이에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출근투쟁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그런 사이 민정추 회원들이 나에게 다가와 시비를 걸더니 다섯 명이 달려들어 나를 폭행하면서 차에 밀어 넣으려고 했다. 나는 순간 “납치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차문을 잡고 저항하기 시작했다. 아무도 말리는 사람 없는 상황에서 나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인력부 직원의 목을 붙들고 필사의 탈출을 시도 했지만, 그 인력부 직원은 냉정하게 나를 뿌리쳤다. 이런 상황에서 상집위원들이 달려와서 차에 태우려는 민정추 회원들을 저지하고 나를 엄호했다.
하지만, 200명의 구사대와 20명의 상집위의 싸움은 한마디로 게임이 안 되었다. 이런 틈을 타서 또다시 민정추 회원들이 나에게 달려들어 폭행을 가하면서 구,선각 식당 있는 쪽으로 끌고 가기 시작했다. 나는 점 점 상집위원들과 격리되어 상집위원들이 보이지 않은 블록 밑으로 끌려갔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다가 집단폭행 당하여 정신을 잃고 말았다.
나는 오영석 대의윈의 등에 업혀서 앰블런스에 실려 대우병원으로 후송되었으며, 얼마 후 집행부가 PDC#1인력부 3층 사무실을 점거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다. 나는 그때 집행부가 냉정하게 대처하기를 바랬지만, 한편으로는 사측의 불법적인 폭력행사를 응징하고, 대우조선의 무자비한 노무관리의 실체를 만 천하에 알리는 기회이기를 바랬다.
저녁이 되자 소화기 분말가루를 뒤집어 쓴 상집위원들이 병원으로 후송되어 실려왔다. 인력부 직원 등 수많은 관리자들이 인력부 3층을 점거한 상집위들을 소방호스와 소화기를 앞세워 무자비한 폭력으로 진압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4,4폭력사태의 진실이다. 이후 9대 집행부는 구속당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으며, 폭력을 행사하며, 합법적인 출근투쟁을 방해한 사측은 오히려 폭력을 당했다면서 집행부와 나를 고발하였고, 이 사건을 조사한 경찰은 사측에 면죄부를 주고, 집행부에게는 업무방해죄를 뒤집어 씌워서 구속하는 만행을 저지르게 된다.
이 사건 이후 구사대원에 가담한 사람들의 현재 거취를 보면 협력업체 대표로 있고, 상대적으로 업무가 편한 곳으로 직무이동을 했으며, 집행부를 진압한 공로를 인정받은 당시 책임자는 고속 승진하여 전략기획실장까지 오르는 특혜를 누렸다.
그리고 많은 가담자들이 회사의 핵심적인 자리들을 꾀차고 있는것이다. 더욱 문제인 것은 그들 중 일부는 계속적으로 노동조합간부로서 활동하겠다는 발상을 버리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로부터 잘못을 반성하는 한마디 사과의 말이라도 들을 수 있다면 나는 그들을 진심으로 용서할 수 있다.
주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으로서 4,4폭력사태에 가담한 사람들이 진심으로 뉘우치고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받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 |
현장은 알아야 한다!
자본이 저지른 4,4폭력사태
2002년 4월4일 탑재부 대의원과 소위원, 당시9대 집행부는 탑재부 불법파견 철회를 위한 출근투쟁을 전개하고 있었다. 출근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당시 외업복지관 주변으로 일부 특정조직을 앞세운 인력부 직원과 관리감독자 200여명이 조직적으로 동원되어 현수막을 빼앗고 출근투쟁을 방해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출근투쟁을 사수하려는 상집위와 방해하려는 세력들과의 심한 몸싸움이 전개되었으며, ‘탑재부 불법파견 저지투쟁’을 주도한 조합원이 집단 폭행당하여 대우병원으로 후송되었다. 이에 당시 집행부는 합법적이고 평화적으로 진행 된 출근투쟁을 방해하고 저지한 회사의 횡포에 항의하며 PDC#1에 있던 당시 인력부 3층 사무실을 점거한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이에 사측은 관리직 사원들을 무장시켜 소방호스와 분말소화기를 살포하며 인력사무실을 점거하고 있던 집행부를 진압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당시 상집위원 다수가 구속당하는 고초를 겪게 된다. 이 사건 이후 탑재부 불법파견을 합리화시키기 위한 조직개편은 무산 되었으며, 부족한 인원을 위해 신입사원 30명을 채용하게 한 성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사측의 도발로 노동조합은 위기상태에 놓이게 된다. 우리는 이 사건을 통해서 현장노동자들이 단결하지 않으면, 사측은 언제든지 노동조합을 공격하고, 무력화시켜서 자신들의 의도대로 현장을 억압하겠다는 발상을 멈추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시간지키기 현장통제나 추가성과금 문제와 같이 말이다. 9년 전 오늘 일어난 4,4폭력사태를 통해서 현장 노동자들의 무기는 ‘단결’ ‘투쟁’임을 현장은 알아야 한다!
대우조선 구사대 폭력 난무하는 무법천지"
편집실 2002.04.05 15:10
대우조선 출근 투쟁 [copyleft- 대우조선노동조합]
지난 4월4일 대우조선 노동조합이 불법조직개편에 항의하며 출근 선전중이던 대의원과 조합원을 구사대와 현장 관리 감독자, 인력부 직원 등이 집단 폭행하여 총 26명이 부상당해 병원으로 후송되는 폭력사태가 벌어 졌다.
대우조선 노동조합과 탑재1부 집행위에서는 탑재부에서 진행되고 있던 조직개편을 철회하라는출근투쟁을 전개했다.
집단 폭행 사태는 4월4일 아침 7시 경 조합원 선전전을 하고 있던 상집위 및 탑재 1부 대의원, 조합원을 향해 민주와 정의를 실현하는 노동자 추진위원회(민정추)라는 회사의 구사대 조직과 현장 관리자 라인을 동원한 인력부 직원들이 우발적인 폭력 사태를 유발하여 탑재부 오영석대의원과 양현모조합원이 폭행을 당해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대우조선 노동조합은 폭력 사태가 나자 오전 11시경 상집위 20여명이 인력부 사무실
이 있는 PDC#1 건물 3층을 점거한후 인력부 직원에 맞서 온몸에 신나를 뿌리고 점거농성에 돌입했다. 노조는 △전야드에 걸쳐 진행되는 하청업체와의 불법적 고용관계 및 계약파기 후 해당업체 근무 노동자드르이 직영채용 △폭력행위 재발방지를 위한 합의 문서 확약 △ 폭행을 유발한 탑재1부 담당 임원과 부서장 및 관리자 직위해제, 법적 책임 묻고 해고 조치 △민정추 회장 및 폭행가담자 전원에 대한징계 및 법적조치와 직위해제, 폭력재발방지 각서 제출등을 요구하였다.
그러나 사측은 노동조합이 인력부 사무실을 점거한 직후 수 백 명의 관리자를 동원해 건물 출입구 두 곳을 봉쇄하여 농성장을 고립시키고 1차 침탈을 시도하였으나 신나를 끼얹고 완강하게 저항하는 상집위에 의해 물러갔다. 오후 2시 10분경 사태 해결을 위해 노사 협상이 있었으나 사측이 사태 해결의지를 보이지 않아 협상은 성과 없이 3시경 마무리되었다.
이후 주간 조합원이 모두 퇴근하고 야간 조합원이 출근하지 않은 시간인 19시 30분경
PDC#1 건물 입구를 300여명의 관리자들이 원천봉쇄한 가운데 인력부 직원과 관리자 100여명이 사무실 각문(4곳)과 벽(석고벽)을 해머로 부수고 물대포(소화전 3대)를 쏘며, 개인휴대 소화기(50여개)를 이용하여 분사하면서 농성장을 침탈하였다. 인력부 직원들은 온 몸에 신나를 끼얹고 저항하던 상집간부들을 한 명당 5-6명이 에워싸며 무차별적으로 짓밟고, 차고, 쇠파이프 등의 흉기를 이용해 폭행하는 등 잔인하게 노동자들을 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점거농성중인 김정곤 위원장을 포함한 상집간부 21명이 인력부 직원 등 100여명의 폭행에 의해 심한 부상을 입은 채 농성장에서 끌려나왔다. 인력부 직원들은 폭행을 당해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집간부들을 3층에서 1층으로 끌고 내려오는 과정에서도 폭력을 행사하였으며, 실신한 노동조합 강봉우 사무국장 등을 건물 앞에서도 무자비하게 짓밟았다.
또한 점거중인 PDC#1 건물 앞에서 만약을 대비해 대기중이 던 대의원과 선봉대원이 농성장으로부터 인력부 직원과 관리자들이 농성장 벽과 문을 뚫고 침탈한다는 긴박한 상황을 유선으로 접수받고 PDC#1 건물에 진입하려 하였지만 입구를 막아선 300여명의 관리자들에게 막혀 뚫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도 사측은 관리자를 동원해 소방호스 등을 이용해 물을 뿌리고 안전화발로 짓밟는 폭력을 행사하여 다수의 선봉대원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인력부 직원들은 침탈당한 농성장에서 상집간부들이 끌려나간후 쇠파이프 등으로 집기를 마구잡이로 부수고 3층의 모든 유리창을 깨는등 마치 조직 폭력배를 연상케 하였다.
인력부 직원들의 집단 폭행으로 병원으로 후송된 상집간부와 조합원들은 응급실에서 응급조치를 받고 전원 입원한 상태이다. 또한, 그 자리에 있던 조합원들 전원도 인력부 직원으로부터 상집간부를 지키기 위해 싸우다 전신 타박상을 입었다.
대우조선 사측은 그동안 대 노사관계에 있어 폭력을 일삼아 왔으며, 95년 노동조합 침탈을 일으켜 당시 대우조선조동조합 위원장이었던 현 금속산업연맹 백순환 위원장 및 상집간부를 폭행하고 노동조합 집기를 모두 박살낸 구사대 조직인 대우조선 민주화 추진위원회(약칭 : 대민추)를 민정추라는 이름으로 부활시켜 2001년 단체 교섭 기간 중 교섭위원 폭행사건과 활동가 감시감독 및 폭력을 자행하며, 구사대의 역할을 담당케 하였다. 또한 회사는 정책적으로 노동조합에 대한 폭력 및 무력행위를 해왔고, 지난 2001년 4월 3일 노동조합의 일상활동인 현장 안전점검중이던 의원장을 포함한 상집간부 폭행사건 등을 일으키는 사태를 야기 시키기도 하였다.
또한, 사측은 노동강도 강화와 통제 등으로 현장을 살벌하게 만들며, 불법 혼합작업
과 불법파견 등으로 현장 노동자들을 근골격계 질환 및 고용 불안에 시달리게 하였다. 이로 인해 노동강도 강화와 현장통제 등은 대우조선 노동자의 생존권과 생명권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변해갔으며, 대우조선은 근골격계 질환 등으로 골병이 든 현장으로 변해버렸다.
대우조선 불법파견저지 및 노조활동폭력탄압 규탄대회
편집실 2002.04.12 18:16
대우조선앞에서 규탄대회 진행
민주노총 전국금속연맹 및 민주노총경남본부. 대우조선노동조합 은 지난 4월4일 대우조선 탑재1부에서 일어난 민정추회원. 인력관리부, 현장관리자들이 자행한 폭력에 대한 책임자 처벌 및 불법파견근로 금지를 촉구하는 규탄대회 를 4월11일 거제 대우조선 서문앞에서 민주노총 금속연맹 산하 조합원 및 부산. 경남지역 금속조합원과 부산, 경남지역 노동.사회단체회원등 7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대우조선 강봉우 사무국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회사측의 무자비한 폭행으로 거의 죽음에 이를 지경이었고, 이때의 심정은 신나를 끼 얹은 몸에 라이타를 켜고 싶을 만큼의 절박한 심정 있었다"고 하였다. 또한 "저들의 폭행은 우연적인 것이 아니라 현 노조 집행부를 제거하기 위해 치밀한 계획 속에 진행된 것"이라고 하였다.
민주노총 거제 시협 박명규 부의장은 규탄사를 통해 "대우조선 노동자들의 피와 땀으로 일구어낸 대우조선임에도 불구하고, 경영진의 방만한 경영으로 인해 심각한 경영난에 빠지게 하였다. 하지만 노동자들은 혼신의 힘을 다해 경영난에서 탈피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경영진들은 노동자들을 구조조정이라는 미명하에 수 많은 노동자들을 정리해고 하거나, 비정규직 노동자들 양산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신경영합리화라고 부른다. 이것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고 하였다.
현대중공업 위원장, 민주노총 경남금속본부장은 연대사를 통해 "오늘날 대우조선 상집간부들의 폭행사건 등 노동자의 대한 테러행위에 대해 그 누구도 해결 줄 수 없다, 따라서 이것은 우리 노동자들 스스로의 단결과 연대를 통해 분쇄 할 수 있다" "경남금속도 본부 산하 조합원들의 일치된 단결로서 분쇄하자고 하면서 경남도본부가 앞장서서 싸울 것이라고 하였다.
전국금속산업연맹 백순환 위원장은 대독사를 통해 "전국금속연맹은 4월4일 대우조선내에서 발생한 폭행사건에 대해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들의 진상조사와 법률적 대응을 통해 회사측의 부당한 노동행위를 뿌리뽑겠다고 하였다. 또한 금속연맹은 회사측에 불법파견근로의 즉각적인 금지와 폭행사건에 대해 노동조합과 노동조합원에게 공개적인 사과를 촉구하였다.
마지막으로 회사측의 폭행으로 인해 병원치료중임에도 불구하고 환자복 차림으로 규탄대회에 참가한 상집간부들은 이번 폭행사건 및 불법파견근로 금지를 저지하기 위한 의지를 갖기 위해 상집간부들의 삭발식이 있었다.
삭발을 마친 상집간부와 함께 연단에 오른 대우조선노동조합 김정곤 위원장은 상집간부들을 대표하여 다음과 같은 결의를 밝혔다.
" 회사는 지난 4월4일 폭행사건이후 반별로 조합원들을 모아 놓고 노동조합 간부들에게 병문안을 가지 못하게 교육을 하고, 50여명의 대의원들이 4월4일 연휴 이후 아직까지 행방이 묘연할 만큼 조합원들과 격리를 시키고 있다고 하였다. 따라서 이러한 행위를 하고 있는 회사측에 대해 온 몸을 불사를 각오로 싸워 나갈 것"이라고 하였다.
대우조선 상집간부폭행 사건의 진상
[김정곤 위원장 인터뷰]
편집실 2002.04.15 22:46
분말가루와 신너로 범벅이 된 작업복[photo-copyleft대우조선노동조합]
Q.4월4일 탑재1부에서 폭행사건이 발생하게된 발단은 무엇인가?
김정곤위원장: 4월4일 금요일 아침6시40분경 탑재1부 탈의실 앞에서 "불법파견근로 금지"와 "외주물량화" 금지를 요구하는 아침출근선전을 하고 있을때 민정추회원과 인력관리부 직원 및 현장관리자들이 미리 대기하고 있었고, 잠시후 민정추 회원들이 다가와 현장에 있던 현수막을 철거하면서 시비를 걸었다.
이에 양현모 조합원이 이에 항의를 하자, 민정추회원과 현장관리자 및 인력관리부 직원들이 가세하여 집단 폭행을 하기 시작 하였다. 그리고 이를 말리던 상집간부들에게도 폭행을 가하면서 노동조합 차량에 부착되어 있는 방송용 앰프선을 절단 하기도 하였다. 상집간부와 현장대의원 및 조합원들은 민정추회원과 현장관리자들의 폭행에 의해 심한 부상을 입히기도 하는 등 신변의 위협을 느낀 나머지 옆공장에 있는 토루엔 (일명 신나)를 가지고 저항하기도 하였다.
Q.출근선전전을 하게된 근본적인 동기와 내용은 무엇인가?
김정곤 위원장: 출근선전전은 "노동조합의 일상적인 활동의 하나이다" 이는 정당한 노동조합의 활동이기도 하다. 출근선전전을 하게된 주된 목적은 작년연말 노사협의회에서 합의한 "불견파견근로금지"와 "외주물량화"에 대한 합의 사항을 회사측이 일방적으로 파기하였다. 이에 노동조합은 지난 4월1일부터 회사측에 단협합의사항 의 이행을 촉구하면서 회사측의 부당노동행위를 노동조합원들에게 알려야 되겠다는 의무에서 매일 아침 6시30분부터 출근선전전을 하게 되었다.
Q.인력관리부 사무실 점거를 결정한 동기는?
김정곤위원장: 노동조합 상집간부들은 탑재부 탈의실 앞에서 일어난 폭행사건에 대해 먼저 현장관리자 사무실로 가서 항의를 하고자 하였으나, 자칫하면 노.노간 싸움으로 비화될 우려도 있고, 또한 이번 폭행의 실질적인 주범은 회사측에 있다고 하여 인력관리부 사무실로 항의방문을 하기로 하여 오전 11시경 상집간부 22명은 "탑재부 1부 탈의실에서 폭행을 가한 민정추 회원과 인력관리부 및 현장관리자들의 징계요구, 작년 단협 합의사항인 "불법파견근로금지"에 대한 이행을 촉구하는 항의방문을 하였다.
(회사측의 폭행으로 대우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상집간부들)
Q.인력관리부 점거농성중 인력관리부 직원과 현장관리자들이 농성장에 몇번이나 침탈을 시도 하였는가? 그리고 마지막 침탈할 당시의 상황은?
김정곤위원장: 인력관리부직원들은 사장실을 점거 당하는 것 보다 "인력관리부 사무실을 점거 당하는 것은 인력관리부의 최대의 치욕"이다고 하면서 길길이 날 뛰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상집간부들이 인력관리부 사무실 점거 직후 현장관리자 및 인력관리부, 민정추 회원들을 포함하여 약 300여명의 동원하여 1차 침탈을 시도 하였다.
하지만 상집간부들은 미리 준비해간 신나를 온 몸에 끼얺고 완강히 저항하자, 그들은 일단 침탈을 중단 하였다. 오후 2시10분경 회사측은 노사협상을 제의해 왔다. 따라서 약 1시간동안 협상을 하였으나 아무런 성과도 없이 협상이 결렬 되었다.
그리고 19시30분경 인련관리부들의 침탈의 조짐이 보였다. 우선 그들의 진입형태를 보면 앞 줄은 마스크를 쓴 체로 철제의자를 이용하여 상집간부들의 공격을 방어하였고 , 소화기를 든 두번째 대열은 분말 가루를 분사하여 앞을 볼 수 없게 만들면서,
소방호수를 든 세번째 대열은 상집간부들에게 고압의 물 세례를 퍼부었다.그리고 네번째 사람들은 사무실 벽을 깨부수거나 폭행을 가하는 형태로 사무실을 진입을 하였다. 그리고 사무실 밖에는 400여명의 관리자들이 현장을 원천봉쇄함과 동시에 사무실 전원과 통신시설을 절단하였다.
이러한 진입방식으로 인력관리부 사무실을 급습한 그 들은 상집간부들에게 마구 폭행을 가하면서 심지어는 "이놈들 완전히 죽여버리자고 하였다" 어느정도 폭행을 가한 후 상집간부 한 명당 4~5명이 달라들어 강제로 끌어내기 시작하였다. 사무실 밖으로 끌고 나오면서도 상집간부들을 발로 짖밟거나 , 구두발로 짖뭉겨는 행위를 한 것이다.
한편 인력관리부 밖에 있는 현장조합원과 선봉대 대원들은 인력관리부와 현장관리부들의 쳐 놓은 인의장막에 걸려 접근할 수 가 없었고, 또한 회사 밖에 있는 가족들은 인력관리부 및 현장관리자들이 진입을 하면서 분사한 분말가루가 마치 연기로 보여 많은 이들이 사무실에 불이 난 줄 알고 발만 동동 구르면서 통곡을 하거나 심하게 놀라는 일도 발생하였다고 한다.
Q.경남지역의 언론들이 4월6일 보도한 내용을 보면 상집간부들이 사무실을 점거하면서 여직원들에게 시나로 위협하면서, 사무실 집기를 불태웠다고 하였는데?
김정곤위원장: 우리들이 인력관리부 사무실 점거하면서 신나를 가지고 간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신나를 가지고 간 목적은 "언론이 이야기 하는 것 처럼 회사관리자와 여직원들에 위협하기 위해서 가져간 것은 아니다, 회사측의 인력관리부직원과 현장관리자들의 무자비한 폭행에 맞서 상집간부들이 죽음을 각오하면서 폭력근절과 부당노동행위의 근절을 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과 관리자들의 폭행을 저지하기 위한 방어의 목적으로 가지고 간 것이다.
그리고 또한 상식적으로 생각 해보라, 당시 그 들에게 몸 을 가눌 수 없을 정도의 물 세례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불을 켤 수 있는가? 또한 우리가 쓰는 일회용 라이터가 물에 젖은 상태에서 라이타가 제대로 작동이 될 수 있는가?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 지역언론들은 노동조합에 대해 진상조사를 위한 그 어떠한 취재와 인터뷰도 없이 회사측이 일방적으로 제공한 보도문을 토대로 보도 하것에 불과하다. 그리고 이러한 언론의 보도에 대해 거제지역 사람들은 그 누구도 믿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
Q.지난 4월6일 지역언론의 보도를 보면 회사측은 상집간부들에게 살인미수, 절도 및 기물파괴,업무방해죄로 고발 하였다고 하였다. 이에 대해서는?
김정곤위원장: 상집간부들은 인력관리부 사무실을 점거하면서 사무실내에 있는 공금을 비롯한 그 어떤 것도 손도 대지 않았다. 단 점거농성을 하면서 점거상황을 외부로 알리기 위해 인터넷을 이용한 적은 있었다. 이에 반해 회사측은 인력관리부 사무실을 침탈하여 당시 상집간부들이 소지한 휴대폰과 비디오 캠코더등을 강제로 빼앗아 간 후 아직까지 돌려주지 않은 것은 명백한 절도 행위보다 더 심한 강도행위가 아닌가?
Q.노동조합 상집간부들이 컴퓨터 및 기물파괴를 하여 6일날 임금을 지급하지 못하였다고 회사측이 선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
김정곤위원장: 인력관리부 사무실에서 기물이 파괴된 부분은 있다. 진입당시 인력관리부 직원들과 몸싸움 끝에 몇 장의 유리창이 박살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언론과 회사측의 선전 처럼 노동조합 간부들이 의도적으로 기물을 파괴한 적은 없다. 점거농성이 마무리된 후 회사측은 외부인의 접근을 차단한 체 관리자들을 동원하여 사무실 유리창과 기물을 파괴하고 있는 것을 당시 특근을 하고 있는 몇 몇 현장조합원들이 목격 하기도 하였다.
회사측은 사건현장을 조작한 후 그 다음날 4월6일경 그 동안 통제한 현장을 언론들에게 공개하면서 노동조합에 의해 사무실이 집기가 마구 파괴되거나 분실이 되었다는 것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언론들은 조작된 현장을 토대로 기사를 작성한 것이다.
Q. 회사측이 이번 폭행사건을 유발한 근본적인 의도는 무엇인가?
김정곤위원장: 대우조선측은 지난 1995년부터 회사측과 타협하지 않은 노동조합 을 박살되기 위해서 대우조선 민주화 추진위원회(대민추 이후는 민정추로 조직개편)라는 어용조직을 이용하여 노.노 갈등에서 발생하는 충돌인 것 처럼 위장하는 수법을 사용해 왔다.
그리고 이러한 수법에 의해 많은 집행부들이 활동을 하지 못하거나 노동조합 자체가 무력화 될 수 밖에 없었다. 사건 당일날은 연휴가 시작되는 날이기도 하여 회사측은 3일 연휴를 통해 노동조합 상집간부들을 물리적 충돌을 통해 제거 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평소에 보이지 않었던 현장관리자와 인력관리부 직원 및 민정추 직원들을 출근선전을 하고 있는 현장에 대기 시켜 물리적 충돌을 유도 하였다.
사무실 점거 농성이 끝난 후 회사측은 상집간부 들을 대상으로 "살인미수, 절도, 방화 및 기물파괴"라는 중범죄 혐의로 고발을 하였고, 경찰은 상집간부들에게 월요일 아침까지 (2002.4.8일 )출두를 요청하였다. 만일 경찰측의 요구되로 출두를 하게 되면 상집간부들은 구속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상집간부들이 구속되면 회사측이 주도하는 대의원들에 의해 비상임시총회를 통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모든 권한을 비상대책위가 가지게끔 할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이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올해 임금협상 을 마무리 하고자 하는 시나리오에서 4월4일의 폭행사건을 진행 시킨 것이다.
Q. 향후방향은 ?
김정곤위원장: 4월4일 상집간부들에 대한 회사측의 폭행사태에 대한 진상조사를 위해 민주노총 금속연맹과 민주노총경남 도 본부 차원에서 진상조사단 구성하는 한편 월요일부터 회사측의 폭행사건으로 중단 되었던 아침 출근시간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그동안 과정에 대한 설명과 결속을 위한 집회를 진행할 것이고, 회사측의 부당노동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끝까지 싸워 나갈 것이다.
거꾸로가는 대우조선 폭력사태의 진상
편집실 2002.04.18 13:23
옥세진/민주노총 거제지역협의회 사무차장ㆍ당 중앙 위원
지난 4일 대우조선에서는 결코 있어서는 안될 일이 벌어졌다.
탑재1부 조직개편과 불법하도급 철회, 비정규직의 정규직 채용 등을 요구하면서 회사 인력부 사무실에서 농성을 전개하고 있던 20여명의 노조(위원장 김정곤) 간부들을 사측이 수백명의 인원을 동원, 벽을 뚫고 살인적인 폭력으로 진압했다.
사측은 폭력진압 후 노조 간부들을 비이성적인 폭도로 몰아가면서 노조 간부 25명을 업무방해, 살인미수, 특수절도 등으로 경찰에 고발하였고 조만간 구속영장이 청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폭력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은 노동시장 유연화라는 미명하에 자행되는 불법 파견근로와 물량 외주화 등 노동강도 악화와 고용불안에서 비롯된 것이다.
최근 대우조선에서는 근골격계 1차 검진 대상 2백62명 중 2백48명이 근골격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산재를 신청한 75명 전원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산재 승인을 받는 등 살인적인 노동강도와 불법 파견으로 인한 고용불안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사측은 이런 사태의 본질을 도외시한 채 이번 기회를 통해 노조 자체를 무력화시키겠다는 의도를 명백하게 드러낸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탑재1부의 경우, 96년 이후 생산직 충원을 전혀 하지 않은 상태에서 부서원중 24명이 근골격계 판정을 받음으로써 생산에 차질을 빚게 되자 사측은 조직개편을 통해 외주 물량화로 그 공백을 메우려고 했다.
법을 무시한 불법파견과 하도급이었다. 이에 4월 1일부터 노조 대의원과 소의원들은 불법 조직개편 철회를 요구하며 출근 선전전을 벌여왔다.
지난 4일 아침, 사측은 '민주와 정의를 실현하는 노동자추진위원회'(약칭 민정추, 사측 구사대 조직)와 관리자들을 동원해 현수막을 뺏으면서 조합원들을 집단 폭행했고, 이에 노조 간부들이 인력부 사무실을 점거하기에 이른 것이다.
노조는 위원장을 포함한 대다수 간부들이 병원에 입원한 가운데 4일 폭력사태가 단순히 대우조선만의 문제가 아닌 전체 노동운동에 대한 폭력임을 인식하고, 민주노총 금속연맹 등과 함께 적극 대응을 결의하고 있다.
대우조선 폭력사태 진상 밝혀져
용오 2002.04.19 22:25
기자회견을 마치고 경찰에 연행 되기전 구호를 외치는 김정곤 위원장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 사회단체들은 지난 4월4일 대우조선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의 경과에 대한 진상 조사를 마치고, 19일 오전 대우해양조선 빌딩 앞에서 '대우조선 폭력사태 진상조사'내용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진상조사단은 근골격계 산재요양과 불법파견문제에 대한 진상조사 과정에서 "회사측의 불법과 부당행위가 파악되었다"라고 밝혔다. 조사단은 "대우조선이 노동강도 강화로 인한 근골격계 질환에 대해 산재 판정을 받은 조합원들에게 산재포기 각서를 강요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요양신청을 하려는 조합원들에게 "산재 처리 해 줄 테니 요양신청은 하지 마라", "허위 진단서지? 널 해고하겠다"등의 회유와 압박을 통해 요양신청을 방해하였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사측이 "병원에서 요양 중인 조합원들에 대한 협박과 감시, 근로복지공단과 의료기관에 압력 행위를 하는 등의 각종 불법자행과 인권침해를 통해 산재를 은폐하고 직업병의 집단 발병을 은폐하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근 골격계에서 불법파견으로
이번 폭력사태는 근골격계 문제로부터 시작되었다. 최근 근로복지공단이 노동조합원 73명을 근골격계 질환자로 판정을 내린 후 집단요양 신청을 함에 따라 탑재부에서 부족한 인력 26명을 협력업체의 인원으로 불법파견 한 것이 싸움의 발단이었다.
노동조합은 불법 파견에 대해 반대하는 노조의 활동을 진행하였다. 그러나 사측이 인력부 직원을 동원해 폭력탄압은 물론 이에 항의하는 노동자들의 목숨을 담보로 한 인력부 점거농성에 대한 폭력 강제해산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조사단은 밝혔다.
특히 사측에서는 탑재1부의 인력부족을 협력업제 직원의 파견 근무로 대체 하면서 이를 하도급이라 주장 하였지만 직영조합원들과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증언을 통해 드러난 사실은 협력업체에서 물량을 도급받아 일하는 것이 아니라 동일한 작업장에서 직ㄷ영 노동자가 하는 것과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는 불법 파견 근로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또한 인력부 관리자들의 폭력사태에 대해 회사측은 "경찰이 공권력 투입 요청에 응하지 않아 직접 진압 했다"고 주장 했지만 거제 경찰서측은 "회사에서 정식으로 경찰력 투입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번 조사단에는 김기덕 변호사(민변, 금속연맹 법률원장), 김도형 변호사(민변사무차장), 김종하(정주석 법률사무소 사무장), 유현경(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조사부장), 심소보(마창거제지역 산재추방운동연합 공동대표), 이숙견(부산 민중의료연합) 등이 참가 했다.
김정곤 위원장 긴급 체포
한편 기자회견을 마치자마자 김정곤 위원장은 거제 경찰서 소속 형사에게 긴급 체포되어 거제 경찰서로 연행 되었다. 김정곤 위원장이 긴급체포 되기 앞서 18일 오후 2시경에는 대우조선 노동조합 부위원장, 사무국장, 조직1,2부장이 경찰에 조사를 받던 중 긴급 체포되기도 하였다. 김정곤 위원장은 연행 되기 앞서 동영상을 통해 투쟁 지침을 내리고 "옥포성당에 들어가 있는 수석 부위원장을 중심으로 단결하고 5인의 열사가 지켜온 노동조합을 반드시 사수하자"고 밝혔다.
대우조선노조 김정곤 위원장 구속
편집실 2002.05.02 13:57
지난 4월 4일 거제 대우조선에서 벌어진 구사대와 인력부 직원들의 폭력만행(본지 53호 4면 참조)과 관련 노조의 규탄투쟁이 잇따르는 가운데 김정곤 노조위원장을 포함 5명의 노조간부가 구속돼 노조가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지난 18일 4·4 사태와 관련한 사측의 고소·고발로 노조 상집간부 23명이 경찰조사를 받던 중 오세욱 부위원장, 강봉우 사무국장, 정병권 조직쟁의1부장, 이민형 조직쟁의2부장이 긴급체포되었다.
19일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등 사회단체로 구성된 4·4 대우조선 폭력사태 진상조사단이 서울 대우해양조선 빌딩 앞에서 가진 조사결과 보고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김정곤 위원장이 기자회견 직후 경찰에 연행되었다.
침탈이 잇따르자 업무 마비를 우려한 나머지 노조간부들은 19일부터 옥포성당에 상황실을 마련하고 농성을 전개하고 있다.
위원장의 구속으로 김점식 수석부위원장이 위원장 업무를 위임받아 폭력침탈 규탄과 노조사수 투쟁을 전개하면서 2002년 임단협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23일에는 대우조선 서문다리에서 전국의 금속산업연맹 소속 노동자와 대우조선 조합원 등 5백여명이 집결한 가운데 불법파견 중단, 폭력·구속탄압 분쇄, 편파수사 중단을 촉구하는 전국 금속노동자 결의대회가 열렸다.
김점식 수석부위원장은 이날 거점 농성장인 옥포성당에서 휴대폰을 이용해 투쟁사에 나서 “이번 폭력탄압은 노조의 중점사업으로 진행된 근골격계 투쟁이 조합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어내자 이것을 차단하고 노조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것”이라 못박고 “노조를 중심으로 하나된 투쟁을 전개하여 우리의 생존권과 생명권을 사수하자”고 호소했다.
한편 민변은 19일 4·4 폭력사태 진상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최근 근로복지공단이 조합원 73명을 근골격계 질환자로 판정을 내린 후 집단요양 신청을 함에 따라 탑재부에서 부족한 인력 26명을 협력업체 인원으로 불법파견 한 것이 싸움의 발단”이라 밝혔다. 그리고 폭력사태에 대한 경찰의 공정한 수사와 노동부의 대우조선에 대한 철저한 근로감독 실시를 요구했다.
인권위에 보다 적극적인 조치 촉구
대우조선 집단폭행에 이어 몰카 말썽
산업재해 요양 환자 일거수 일투족 감시 테잎 발견
인권위에 보다 적극적인 조치 촉구
참세상뉴스 2002.07.13 23:45
*사진은 대우조선 인력부에서 찍은 몰카속의 감시당한 환자들의 모습이다.
(주)대우조선이 '근골격계' 직업병 판정을 받고 산재 용양중이던 산재환자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는 몰래카메라 테잎이 노조원들에게 발견되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대우조선 노동조합과 '산업재해 대책 마련 공동투쟁위원회'는 이 테잎을 지난 12일 오전 국가인권위에서 공개하고 인권위에 제소했다.
노동조합이 공개한 테잎에는 대우조선 인력부 직원으로 추정되는 2명이 산재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병원 주위에서 비디오 카메라로 환자(피해자 김용락)의 행적을 촬영한 내용이 담겨 있다. 테잎의 내용에는 차량번호와 산재환자 주변 사람들의 거처까지 파악하려 했으며 중간 중간에 어딘가로 보고까지 하는 등 산재환자에 대한 불법 사찰을 상당히 조직적이고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노동조합에 의하면 사측이 몰래카메라를 촬영한 것은 "산재환자들의 생활을 일상적으로 감시하면서 꼬투리를 잡아 환자들을 협박하여 조기 치료종결 내지는 합의퇴직, 해고의 수단으로 활용하려 한 것이 이번 사찰 비디오를 통해서 드러난 것"이라 밝혔다. 노동조합은 산재환자들에 대해 면담을 해본 결과 "인력부에서는 하루에 10여명의 산재환자들과 면담하는데, 산재환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알고서 얘기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측은 이 테잎에 대해 몰래 카메라를 찍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 나이롱 환자를 색출하기 위해 정당한 활동을 했다"고 주장하며 비디오테잎을 뺏었다는 이유로 노조상집간부인 사무국장, 조직2부장, 편집2부장을 고소·고발한 상태이다.
* 국가인권위 제소 기자 회견
인권위 반복되는 인권침해에 미온적인 대처 질타받아
이날 인권위 제소는 대우조선 노조로서는 동일한 사건에 대하여 두 번째 제소이다. 지난 4월26일 인력부 직원들의 노조 상집 폭행 사태로 인한 인권침해 진정이후 대우조선은 어떠한 조치도 없었다. 오히려 폭력사태이후 산재 노동자들에 대한 몰카까지 등장해 산재왕국 대우조선이 인권침해 왕국이라는 악명까지 얻게 되었다.
대우조선노조는 2001년부터 근골격계 질환 조사사업을 진행하였고 그 결과 248명이나 되는 노동자들이 유소견자로 판명되었으며 그 가운데 사측의 탄압을 무릅쓰고 76명이 산재요양신청을 하여 병원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사측은 이를 은폐하고 축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회유와 협박을 통해 노동조합과 산재환자를 탄압해 왔다.(참세상 뉴스 4월29일 보도)
사측은 또 병원측에 매일 산재환자에 대한 치료내용, 환자동향을 보고하라는 공문을 발송하고 요양환자들에게는 "요양환자 요양수칙"이라는 문서에 서명할 것을 요구하고 이에 거부하면 공단에 압력을 가해 급여를 중단시키겠다는 협박을 해왔다.
이에대해 공대위는 인권위에 두 번째 제소를 하기 전에 담당조사관에게 "현재 대우조선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권침해에 인권위가 미온적인 대처를 하는 바람에 사측의 비인간적인 폭력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몰래카메라까지 등장하는등 노동자들은 사측의 보복에 죽어가고 있다"며 "인권위에 조속한 조사와 조치를 해줄 "것을 강력히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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