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주장

일본역사왜곡에 대한 나의 생각

양현모 2010. 7. 3. 19:14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한 나의 생각

                                 양희원

일본 내의 시민단체들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새역모 교과서 채택률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왜곡된 교과서 내용에는 ‘어차피 러시아나 중국에게 먹히게 될 걸 먼저 우리가 먼저 먹었다는둥 한반도가 일본 겨눈 비수라 그냥 둘수 없었다는 식의 철저한 식민사관에 입각하여 자신들이 저지른 만행에 대해선 조금도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합리화 시키고 있다. 하물며 일본의 우익파 정치인들은 현 일본 역사교과서가 자국을 자학하는 내용이 많다며 새역모 교과서 채택을 적극 권장하고 나섰다고 한다.


나는 이런 기사를 읽을 때 마다 이러한 일본의 추태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일제시대때 당한것만 해도 서러운데 한 나라의 역사까지 마음대로 바꾸어 버리는 것은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과거를 뉘우치고 청산한 다음에야 미래도 밝은 것이다.하지만 일본은 과거를 덮어버리려는데만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인위적인 조작을 통해 밝은 미래를 보려고 한다.

얼마 전 한일 정상회담이 있었을 때 고이즈미 총리는 ‘신사참배는 전쟁에 참전한 것을 추모하는 것 뿐’ 이라고 말했다. 이것은 앞으로도 신사참배를 계속 하겠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반대하는 신사참배를 공개적으로 하는 것은 과거 침략 제국주의에 대한 반성을 전혀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금동안 일본 총리의 공식적 사과는 식민지배 이래로 단 한 차례밖에 없었다.

국민 1인당 소득 수준이 세계 2위나 되는 경제 강국이면서 아직까지 세계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나라가 일본이다. 분명 프랑스, 영국, 독일등의 유럽국들 보다 소득수준이 높으면서 이세나라 보다 인정을 못받는 이유가 뭘까?


자신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으면서 자신들의 피해만 내세우는 태도 때문이다.2차 세계대전 때 일본도 미국의 원자폭탄 때문에 많은 희생자들이 죽었다.일본의 우리나라의 식민지배에 대한 보상은 생각 안하면서 미국에게 원폭피해에 대한 보상은 계속 요구하고 있다.

우리나라 문제뿐 아니라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으려면 이러한 비겁한 태도는 고쳐아 마땅하다. 일본 정부는 우리나라 국민에게 공개적으로 사과를 함은 물론이고 보상문제도 한일 간의 협상을 계속해서 피해자들의 보상이 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일본의 비겁한 태도에 대해 무작정 감정에 치우쳐 비판만 하는 우리의 태도는 고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선 우리나라 국민들의 태도 전환이 필요하다.어린 나이에 우리나라의 태도에 대해 운운하는 것이 건방져 보일지 모르지만 최소한 무조건 반일감정에 치우쳐 비판하는 태도는 고칠 필요가 있다.


일본의 의도는 우리에게 반일 감정을 고조시켜 일본을 비판하게 만든 다음 그것을 본 일본 국민에게 반한 감정을 불러 일으키게 함으로서 새역모 교과서 채택을 늘리게 하는 것이다.일본의 우익파 정치인이 망언을 했는데 마치 일본사람 전체가 망언을 한것처럼 무조건 ‘일본놈은 나쁜놈’이라는 비판을 해대면 결국 일본의 페이스에 말려드는 것이나 다름없다.

다음엔 우리나라 국민의 역사 의식이다. 우리는 과연 일본의 식민지배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일본의 식민가관에 대해 비판할 수 있을 만큼의 지식은 알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을 그렇지 않다.수능 칠 때 사탐영역은 네 과목을 선택해서 치기 때문에 근현대사는 어렵다고 선택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역사 과목을 필수 조건으로 보는 대학은 서울대 뿐이라서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공부할 기회가 거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한중일 공동 교과서의 판매율이 한국이 가장 저조하다고 한다. 이것은 우리나라 국민이 역사에 대해선 그다지 관심이 많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독도 문제가 크게 이슈가 되었을 때 역사과목을 필수로 하자는 의견이 분분했었다.역사 과목을 꼭 필수로 배우지는 않더라도 꼭 알고 있어야할 우리의 역사는 제대로 알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일본 문제 뿐 아니라 중국문제도 달려있다.


지금도 계속 불고있는 한류붐으로 인해 일본 국민의 한국에 대한 인상은 많이 바뀌었다.제 2외국어로 한국어를 가장 많이 선택하고 있고 한국 드라마의 실제 장소를 보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도 계속 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한국을 좋게 생각하는 일본 국민들 까지도 우익파와 같은 취급을 하며 무조건적으로 비판하면 한류붐에도 큰 타격을 입을 뿐 아니라 2002월드컵 이후 점점 좋아지고 있는 한일 관계에도 금이 갈게 뻔하다.다된 밥에 제뿌려서 되겠는가?

한일 관계에 있어선 아직 해결해야 할 것들이 많이 남아 있다. 일본이 과거의 만행에 대해 반성하고 보상해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이러한 일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선 우리나라의 태도전환과 역의식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