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주장

우리사주조합장 출마와 문제점

양현모 2010. 7. 3. 14:34

우리사주조합장 출마소견서

조합원을 진정으로 대변하는 민주조합장이 되겠습니다!

우리사주 조합원여러분! 반갑습니다!

이번 제4기 우리사주조합장에 힘든 고민과 결단 끝에 출마하게 된 외업1팀(탑재1그룹)에 양현모입니다! 제가 걸어온 길이 어렵고 순탄치 않았던 것처럼 저는 불의와 타협하지 않은 소신을 철학으로 삼고 진보와 민주, 노동의 땀방울을 소중한 가치로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는 현장노동자입니다! 좋은의견들이 권력의 힘에 의해  휩쓸리고 묻혀가지만, 당당하게 “아니요!”하며, 구성원들의 바램과 힘없는 자의 목소리를 과감하게 대변하고 주장해줄 수 있는 용기와 지혜가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됩니다.


우리사주조합의 민주성과 자주성확보가 시급합니다!

저는 현장에서 땀 흘리는 노동자로 살아가면서, 평생 몸바쳐온 우리들의 일터가 좀 더 인간의정이 넘치는 기업문화를 가진 따뜻한 노동현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꾸준히 노조활동을 전개하면서 이런 잘못된 현실과 부딪치며 제도를 개선하고 환경을 바꿔보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이런 활동의 경험을 통해서 이번 제4기 우리사주조합장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순탄하지는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우리사주조합을 장악하고 운영해온 비민주적인 요소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고, 회사는 이런 방식의 조합운영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저는 비민주적인 조합운영방식을 과감히 개혁하여 조합원을 대변해나가겠습니다.


매각만이 능사가 아닙니다!

대우건설을 인수한 금호그룹의 유동성위기와 대우건설 재매각 과정에서 보더라도, 매각만이 능사가아니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노동자들이 잘못된 경영과 매각으로 인해서 피를 말리는 정리해고와의 전쟁을 치러야 합니까? 대우조선매각 역시 이런 냉정한 현실 속에 정확히 대응해야 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회사의 대외사업의 확장은 많은 문제점을 노출시키고 있으며, 회사의 재무구조와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문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산업은행과 경영진을 상대로 힘 있는 우리사주조합의 대응과 역할이 얼마나 절실하고 필요한지 조합원여러분께서는 현명한 판단을 하셔야 합니다!


자사주 234만주(1,22%)는 조합원 몫입니다!

구성원들이 피땀 흘려 이룩해놓은 성과는 매년 배당금을 통해서 산업은행을 비롯한 대주주의 주머니만 듬뿍 불려준 결과로 나타나고 있지만, 현장의 피땀 어린 성과는 외면 받고 있는 현실입니다. 진정한 주인의식고취를 위해서도 구성원들의 자사주취득은 필연적이고 당연한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사주 지분확보를 위해서도 자사주 234만주는 조합원 몫으로 돌려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조합원의 경제적지위 향상과 노사협력증진/ 조합원의 재산형성촉진과 주인의식재고를 위해 전진해 나가야 합니다!


끝으로 이번 총회에 선거업무를 맡으면서 고생하고 계신 선관위 여러분들의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관리를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기호2번 양현모 배상

 

 

우리사주조합장 선거

현장연대는 양현모후보를 지지한다!

양현모후보는  11대, 12대 정책기획실장을 역임하면서 “사전매각대응”을 기획하고 정책을 입안하면서 노동조합 매각대응의 기초를 다듬고 뼈대를 세웠다. “일괄매각반대”는 사실상 대우조선 매각을 반대하는 내용으로서 정부, 정치권, 언론등과 접촉하면서 대우조선매각의 부당성을 폭넓게 알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장본인이다. 국회기자회견, 국회토론회, 국정감사 등 굵직한 사업추진력과 도의회, 시의회에서 만장일치로 “대우조선의 바람직한 매각방향”을 채택하여 정부에 건의하게 만든 것도 그의 작품이다. 그는 대우건설매각과정에서 “공대위 위원”으로 참석하면서 금호그룹이 대우건설을 6조6000억에 인수하는 상황이 전개되자, “금호그룹은 금융비용을 감당하기 힘든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그 희생냥은 노동자들의 고통으로 돌아올 것이다”라고 주장한바 있다. 그리고 지난 대우조선매각과정에서 한화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자. 그는 당시 그 누구도 함부로 입에 올리기 힘들어하는 내용을 서슴없이 주장하기 작했다. “한화반대! 매각무효! 만이 살길이다!” 결국 한화가 대우조선인수를 포기했고, 대우조선구성원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만했다. 양현모 후보의 앞을 내다보는 뛰어난 정세분석능력은 많은 경험과 노력, 그리고 투쟁의 삶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 수가 있다. 따라서 현장연대는 양현모후보를 제4기 우리사주조합장으로 지지할 것을 결정했다. 조합원여러분들의 많은 지지와 성원을 당부드린다!

 

우리사주조합장 선거

비민주적인 관행을 바로잡아야한다!

지난 5월12일 치러진 우리사주조합장 선거는 한마디로 공정한 선거라고 볼 수 없는 불합리하고 비민주적인 투표행위가 현장 곳곳에서 진행됐다. 노골적으로 특정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선거전략이 진행된 것이다. 우리사주조합장 선거가 “직접무기명비밀투표”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관행처럼 뿌리박혀있는 비민주적인 선거관리규정을 개선하고 민주적인 제도로 바로잡지 않으면 앞으로 우리사주조합장 선거는 형식적인 선거행위에 불과할 뿐이다.

 


특정후보당선을 위한 공개투표진행

현장 곳곳에서 진행된 이번 조합장 선거는 선택권을 가진 조합원의 투표행위 자체가 불가능한 “공개투표”로 진행 되었으며, 공정한 선거관리를 해야 할 부서선관위가 노골적으로 특정후보를 찍으라고 강요하는 행위가 이루어졌다. 모 부서에서는 관리감독자들이 일일이 투표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특정후보에 기표하는 과정을 지켜보았고, 다른 후보에 기표하자, “너는 양00에게 전화해서 상주라고 해야겠네!”라고 빈정되는 등 조합원들의 자유로운 선택이 박탈되는 비정상적인 투표행위가 진행된 것이다. 이에 양후보는 선관위에 수차례전화해서 공개투표행위를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현장에서 진행된 공개투표행위는 계속되었다.  


무관심조장과 비민주적인 선택강요

조합장은 매각과정에서 조합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조합원의 대표자격으로 산업은행을 상대로 발언권을 강화해야하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해야한다. 생산직, 사무직을 포함해서 10,000명이 넘는 우리사주조합의 대표를 선출하는 중요한 선거가 유명무실한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더군다나 노동조합위원장 선거와 비교해볼 때, 우리사주조합장 선거는 조합원들의 투표시간이 별도로 보장받지 못한채, 근무외시간인 출퇴근 시간과 중식시간에 이루어짐으로서, 조합원들의 무관심을 조장하고 비민주적인 선택을 강요받는 요소로 자리매김 되고 있는 것이다.


민주적인 우리사주선거 관리규정을 제정하라!

따라서 현장연대는 전 조합원들의 관심 속에 우리사주조합장의 선출이 제도적으로 뒷받침 되고, 공정하게 이루어져야 함을 촉구하면서 다음과 같이 우리사주조합 선거관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차후 이런 사항들을 제도적으로 개선하고 보완할 것을 촉구한다.

첫째, 후보별 투개표 참관인을 두어야하며, 별도의 투표시간을 확보해야한다.

둘째, 투표함관리를 한곳에서 해야 하며, 투표함의 봉인상태가 명확해야한다.

셋째, 서울사무소와 사외근무자들의 투표과정에 공정성이 보장되어야한다.

넷째, 후보자를 알릴 수 있는 선거운동이나 벽보, 홍보물 등의 규정을 두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