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모 색깔이 바뀐 이유에 대한 설명은 대략 이렇다!
기존에 "안전 보살핌" 녹색조끼를 입었었는데, 하절기 기온 상승으로 조끼대신 안전모로 교체했다는것이다.
문제는 녹색조끼를 입고 녹색안전모를 감독자들이 쓴다고해서 안전의식이 고취되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느냐하는것이다!
지난 감독자 조끼착용이후 현장 안전사고 실태를 보면 조끼착용이전보다 중대재해사고를 포함해서 경미한 아차사고까지 종합해서 분석해본결과 사고발생빈도가 늘어난것을 알수가 있다.
부서장급이상이 앞가슴에 달고다니는 노랑마패(?) 그리고 감독자들이 착용하는 녹색 조끼와 안전모로 인해서 현장 안전사고가 줄어든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회사의 의도는 작업자와 감독자, 그리고 관리자를 식별하기 좋게 구별하려는 발상에서 비롯되고 있음을 알수가 있다.
몇해전(정성립사장시정)까지만 해도 노사합의로 안전모와 명찰에 직급표시를 없애는 개혁적인 조치를 단행했다.
취지는 관리감독자들의 권위의식을 없애고 현장에서 땀흘려 일하는 노동자들과의 의식적 차별을 없애고 평등함을 선언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경영자가 바뀌고 임원들의 차량이 마티즈에서 토스카나 그랜저로 바뀌더니 안전모와 명찰에 직급표기를 하겠다는 노골적인 의도를 들어내기 시작했다.
결국에는 당시 노사협의로 명찰에는 직급표기는 안하는 대신 안전모에 직책을 표시하기로 노사합의에 이르게 된것이다.
그러나 회사는 명찰에 직급표기를 안하는 대신 노랑마패(?)를 지위높으신 양반들에게 달고다니게 함으로서 실질적으로 부서장급이상 관리자와 현장작업자간에 구별이 가능토록한것이다.
한마디로 안밖에서 노랑마패의 위력과 권위의식은 대단하게 느껴질수밖에 없다.
그래서 노랑마패라도 달기위해서 협력업체 사장이라도 해야되는건지~~~~신분상승을 위해서 말이다!!!
한마디로 누구대가리에서 나온 발상인지는 모르지만 가장 가까워야할 반장과 반원사이를 갈라놓고 멀게만 느껴지도록 만드는 이유가 과연 무엇일까?
그렇게해서 회사가 얻는것이 무엇이고 안전확보에 미치는 영향이 무엇인가?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가장 친밀감을 느끼고 동료애적의식을 느낄수있는 소속감은 바로 동일한 색상의 유니폼일것이다.
그런데 6명~10명정도 인 반원들이 노랑안전모를 착용하고 있는데 반장혼자 녹색안전모를 착용하고 조회하고 있는 광경을 상상해보시라!
무언가 모르게 이질감을 느낄수있으며, 반장과 반원간에 위화감만 조성되는 결과만 초래할뿐이다.
신분의 차별을 고착화시키고 권위의식을 조장하는 회사의 비인간적인 계층간 차별제도는 즉각철회되어야 한다.
노동조합은 이번문제에 대해서 철저히 대응할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나의주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우조선노동조합 23주년을 축하하며~~~ (0) | 2010.08.11 |
---|---|
대법 "2년 이상 근무한 사내하청 근로자, 정규직" (0) | 2010.07.27 |
노사자율교섭을 방해하는 정부의 타임오프제 (0) | 2010.07.12 |
일본역사왜곡에 대한 나의 생각 (0) | 2010.07.03 |
우리사주조합장 출마와 문제점 (0) | 2010.07.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