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타리공사 완료]
농장에 가면
밤새 고라니와 멧돼지가 다녀간
흔적을 남긴다
농장 구석구석 먹이를 찾아
헤메였던 고라니 발자국~
배수로 진흙탕에 목욕을 하고간
멧돼지가 만들어놓은 큰 웅덩이
자라나는 새싹은 모조리 먹어치우는
고라니 때문에 고라니망을 치지 않으면
고추하나 따먹을 수없는 지경이고ᆢ
고구마. 옥수수농사는 멧돼지때문에
엄두도 못내고 있는 현실이였다
올해 탐스럽게 열렸던 단감도
멧돼지가 다 먹어치웠다
단감만 따먹으면 될텐데
단감나무까지 부러트려서
피해가 크다
다행히 시에서 추경을 편성하여
울타리를 쳐준다하여ᆢ
이번에 울타리공사를 잘 마쳤다
엇그제 금진이동생(포수)이
멧돼지를 잡아준다고 연락이 왔었는데
이놈의 멧돼지는 잡아도 잡아도 끝이없다
울타리공사를 마무리 한곳은 점검하면서
허술한 곳을 보강하였다
"작전에 실패하면 용서가 되지만
경계에 실패하면 용서할 수 없다"는
유명한 말처럼 울타리가 한곳이라도
허술하면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멧돼지와 고라니가 침투하여ᆢ
농장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는다
이제는 고라니망을 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있고 그동안 심지 못한 작물들을
심을수 있어서 좋다
시월 두번째 맞이하는 주말~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만 큼이나
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