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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적벽

양현모 2024. 11. 5. 20:48

‘무등산이 높다더니 소나무가지 아래 있고(無等山高松下在)
적벽강이 깊다더니 모래 위에 흐르는 물이더라(赤壁江深沙上流).’

방랑시인 ‘김삿갓’(본명 김병연·1807∼1863)이 화순적벽(赤壁)을 노래한 시다

다산정약용은 화순에 머무는 2년동안 광주 무등산과 화순 동복(同福) 적벽(赤壁)을 유람하며 느낀 감상을 몇편의 시(詩)로 남기기도했다.

다산은 `적벽강 물염정이란
제목의 시에서 ~
"가을 모래 위 오솔길이
또렷이 나 있는데 동구 밖엔
푸르스름히 구름이 피어날 듯...
특별히 사랑스런 산수가 외진 곳에 있어 명성이 퍼져 세상에 알려지지않았다오"
라며 웅장하고 아름다운 화순 동복의 적벽을 감탄했다

조광조가 유배생활 중에 이곳에서 사약을 받고 생을 마감한 역사가 살아숨쉬는 곳
화순적벽에서 오늘 은퇴한 친구들과
의미있는 가을날 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