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 18

거제 섬꽃 축제

국화꽃 향기 /임재화 가을이 차츰 깊어가니 소슬한 바람도 자주 불어오고 국화꽃 향기도 그윽하다. 노란색 국화꽃... 보라색 국화꽃... 하얀색 국화꽃... 저마다 색깔은 달라도 오롯이 그 향기 모두 같고 앞산에 단풍이 더욱 짙을 때 뒷산에 솔방울 떨어진다. 그대의 깊은 가슴속에 곱게 묻어놓았던 사연들이 이제 국화꽃 향기처럼 피어난다. 아~ 어느덧 가을은 깊어만 가니 창가에 스산한 바람 불어오고 한 잎 두 잎 떨어져 내리는 빛고운 낙엽을 바라볼 때 짙은 국화꽃 향기가 서럽다. #제18회 거제 섬꽃 축제 #변화가 필요해~

카테고리 없음 2024.10.29

이가을에 머물고 싶다

[가을에 머물고 싶다] 가을바다 수평선 끝으로 달아난 추억들이 파도를 타고 넘실넘실 가슴을 흔들어대는 계절이다 설레이는 마음을 달래이며 무작정 기다려도 올것 같은 시절에 만났던 가을이~ 이제는 저만치 거리를 두며 앞서간다 지쳐버린 마음을 토닥이고 포기하는 마음을 일으켜 세웠던 아름다운 꿈을 키웠던 계절이다 쓸쓸하고 외로워도 함께 아파해줬던 가을이 세월을 안고 돌아서면 석양의 바다위에 떠있는 돗단배가 너무 슬프게 다가오는 계절이다 단풍이 어디쯤에 왔는지 서둘러 베낭을 메고 찾아 헤메지 않아도 기다리면 찾아오는 님처럼~ 화려한 모습으로 다가왔던 계절 찬바람에 쓸려가는 낙옆처럼 쓸쓸한 뒷모습을 보이기 전에 국화향기 가득한 들판에서 앞산 뒷산 오색단풍으로 가을바다 파도타고~ 넘실넘실 기쁜소식 안고 다가오는 이 ..

카테고리 없음 2024.10.28

시월마지막 주말

시월마지막 주말~! 가을농사도 막바지 일손으로 분주하다 오늘은 들깨수확과 토란수확을 아내와 함께했다 아내는 꾸찌뽕과 쪽파도 수확하고 화단에 활짝 핀 메리골드도 ~ 안구건조증에 좋다는 꽃차는 기을냄새로 향기롭다 가을들녘은 결실을 수확하고 내년 봄을 준비하면서~ 서서히 겨울에 대비한다 오늘은 '거제 꽃섬축제'와 우리동네 '서당골 빛축제'가 시작된다 저녁을 챙겨먹고 밤마실이나 다녀올 생각이다

카테고리 없음 2024.10.26

양파모종 심는 날

[양파모종 하는 날] 어제 농협에서 신청한 양파모종이 나와서 오늘아짐 일찍 서둘러 농장으로 출근했다 적양파와 백양파 두판을 심어야 한다 이미 밭을 갈아엎고 퇴비를 해서 비닐멀칭을 해놓은 곳에 양파모종을 심기시작했다 한창 모종심기 속도를 올리고 있는데 아내한테 전화가 왔다 출근하면서 차를 빼다가 옆차 벤츠차량을 긁은모양이다 "쎄빠지게 양파심으면 뭐하노? 벤츠한방에 다날아가게 생겼는데~"하는 말을 꾹 참아내고 ~ "에구~오늘 아침부터 일진이 사나우니 조심하이소~보험처리 해야지 할수있소?" 하고 양파심기에 집중했다 때마침 울타리문제로 소홀했던 어르신이 농장에 오셔서 아는채도 안하시고 헛기침만 해대신다 일손을 멈추고 어르신께 달려가서 인사를 드리고 자초지종을 설명드리고 양해를 구했다 어르신께서도 마음이 풀렸는지..

카테고리 없음 2024.10.25

경계와 평화

[경계와 평화] 멧돼지. 고라니의 침투를 막기위해서 철조망 울타리를 쳤는데~ 사람을 경계하고 오가는 이웃을 불편하게하는 꼴이되었다 문제는 농지를 구입하기 전부터 윗농장의 어르신이 물을 가두는 둠벙을 파놓고 산에서 내려온 물을 가두어서 사용하고 있었다 내농지지만 나도 사용할수 있어서 좋았고 지금까지 아무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울타리공사를 진행하면서 ᆢ 둠벙뚝을 막아야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윗농장 어르신은 그곳을 막으면 둠벙사용에 불편함이 있다며 공사중단을 요청하였고 나는 "이곳을 막지않으면 고리니하고 멧돼지가 들어오니 불편하시더라도 출입문으로 돌아서 들어오시시라"고 말씀드렸다 그러나 어르신은 지금까지 불편없이 드나드렸던 익숙한 방식을 고집하였다 "내 땅에 내맘대로 못합니까?"라는 말이 목밑까지 치고 올라..

카테고리 없음 2024.10.23

결실

어제 아버지 기일이라 고향에 다녀왔다 '미스터션샤인' 촬영지인 서도역은 '혼불 문화제'로 한창이다 가을은 축제의 계절이며 여행의 계절이다 고속도로마다 가을을 즐기려는 차들로 가득하다 오늘도 여러행사들이 잡혀있지만~ 나는 둔덕농장으로 출근했다 누가 해줄수있는 일이 아닌 내가 해결해야 할 일이기에 바쁜 일 손을 스스로 재촉해본다 일하기 좋은 계절이다 배추.무우.쪽파.마늘밭을 둘러보고 늦기전에 들깻대를 베어서 널어놓았다 달콤 빨갛게 익은 꾸찌뽕도 수확했다 내일은 비가 오기전에 들깨를 털어야겠다 세차게 부는 바람에 가을의 기운이 느껴지는 들녘에는 가려린 코스모스와 갈대가 흐느적거린다

카테고리 없음 2024.10.20

가을비를 맞으며

가을비를 맞으며 / 용혜원 ​촉촉히 내리는 가을비를 맞으며 얼마만큼의 삶을 내 가슴에 적셔왔는가 생각해 본다 ​열심히 살아가는 것인가 언제나 마음 한구석에 허전한 마음으로 살아왔는 훌쩍 떠날 날이 오면 미련없이 떠나버려도 좋을 만큼 살아왔는가 ​봄비는 가을을 위하여 있다지만 가을비는 무엇을 위하여 있는 것일까 싸늘한 감촉이 인생의 끝에서 서성이는 자들에게 가라는 신호인듯 한데 ​온몸을 적실 만큼 가을비를 맞으면 그 때는 무슨 옷으로 다시 갈아입고 내일을 가야 하는가

카테고리 없음 2024.10.18

권력의 개

문재인정부시절 검찰개혁에 총체적으로 저항했던 검찰이 윤석열정권 하수인으로 전락하고 검찰의 신뢰가 땅밑으로 추락해도 자성의 목소리 한마리 나오지 않고 있다 스스로 검찰조직을 죽이고 권력의 개가되어가고 있다 이런 검찰을 누가 믿고 인정할 것인가? [사설]김건희 모녀만 ‘도이치 면죄부’, 검찰개혁 불 당겼다 https://v.daum.net/v/20241017191634136

카테고리 없음 2024.10.18

지성의 승리

[知性의 勝利] 知性을 통제하려는 야만의 권력과 야만의 권력에 기생하는 기생충같은 변절된 知性이 우리사회를 멍들게하고 있다 문학. 예술. 학자. 언론. 종교. 법조인. 정치인 등 일제강점기시절과 분단된 조국 민중의 삶을 말살한 자유당 독재정권과 군부독재의 무자비한 통치 속에서도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투쟁은 계속되었다 진보와 보수~ 좌파와 우파~ 동서로 나눠어진 정치지형은 한반도의 분단과 평화, 민족통일이라는 과제 속에서 굴곡진 아픈역사를안고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일제의 통치가 뉴라이트 친일수구세력들의 준동으로 이어지는 야만의 시대에~ 권력에 길들여지지않는 知性들의 저항과 승리가 민중들의 가슴에 따뜻한 울림을 주고있다 권력에 실망한 민중들의 해방구로 슬픈계절에 위로가 되어준 한강과 같은 知性이 있기에 참으..

카테고리 없음 2024.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