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머물고 싶다] 가을바다 수평선 끝으로 달아난 추억들이 파도를 타고 넘실넘실 가슴을 흔들어대는 계절이다 설레이는 마음을 달래이며 무작정 기다려도 올것 같은 시절에 만났던 가을이~ 이제는 저만치 거리를 두며 앞서간다 지쳐버린 마음을 토닥이고 포기하는 마음을 일으켜 세웠던 아름다운 꿈을 키웠던 계절이다 쓸쓸하고 외로워도 함께 아파해줬던 가을이 세월을 안고 돌아서면 석양의 바다위에 떠있는 돗단배가 너무 슬프게 다가오는 계절이다 단풍이 어디쯤에 왔는지 서둘러 베낭을 메고 찾아 헤메지 않아도 기다리면 찾아오는 님처럼~ 화려한 모습으로 다가왔던 계절 찬바람에 쓸려가는 낙옆처럼 쓸쓸한 뒷모습을 보이기 전에 국화향기 가득한 들판에서 앞산 뒷산 오색단풍으로 가을바다 파도타고~ 넘실넘실 기쁜소식 안고 다가오는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