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새벽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어둠을 뚫고 11월이 찾아왔다 비의 무게에 고개를 떨구며 젖어들어가는 가을 속으로 스며들어가기 위한 여정의 시작 지난 날들을 달구고 채찍하면서 빨강단풍에 물들고싶은 마음을 다독이며 억눌렀던 가슴을 이제는 활짝 열어재끼고 11월의 가을정취를 마음껏 느껴보련다 위안과 사랑을 느끼게하며 모두를 따뜻하게 품어주기위해 비워두고 기다려준 11월은 우리에게 아름다운 방황을 선물한다 일년중 가장 행복한 달이다 11월도 건강하고 행복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