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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11월 25일 현대차지부 4대 집행부 출범식에서 문용문 지부장이 깃발을 흔들고 있다. |
현대차지부는 이날 오전 10시에 속개된 22차 교섭에 들어간지 10여분 만에 잠정합의를 선언했다.
잠정합의안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임금 9만8000원 인상, 성과급 500%+960만원 지급 ▲주간연속2교대제 12년 1월 7일부터 2주간 시범실시, 12년 3월 4일부터 전 공장 8/9시간 실시, 8/8시간 근무형태는 2014년까지 구체적 방안을 노사합의하여 2016년 3월까지 도입하기로 했다. 불법파견 정규직 전환 문제는 이후 특별교섭에서 다루기로 했다.
앞서 교섭위원 중 일부가 잠정합의에 반대하며 지부장에게 정회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교섭장을 나왔다. 그러나 지부는 교섭을 강행했다.
29일 오후 5시부터 진행됐던 22차 교섭에서 교섭위원 중 4명이 회사가 내놓은 제시안에 반대하며 밤 9시경 교섭장을 나왔다. 퇴장한 교섭위원들과 일부 대의원, 일부 현장조직 소속 활동가들 등 50여명이 교섭장 앞에서 잠정합의를 반대하며 밤 12시경까지 농성을 했다.
이들은 주간연속2교대제에 따른 인원충원이 합의되지 않았다는 점과, 해고자들을 2013년 1/4분기 노사협의회 때 재입사시키기로 한 것 등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하는 것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기사제휴=울산노동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