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거제는 가을비가 오락가락하다가 퇴근시간이되니까 소낙비가 쏟아지면서 갈길을 멈추게한다!
퇴근길에 삼삼오오 몰려있는 선술집으로 향했다!
똑같은 작업복을 입은 사람들이 옹기종기모여서 하루의 피로를 풀고있다!
사람사는 냄새가 공간속에 그대로
꿈틀대고있음을 느낄수가있다.
조선소의 힘든노동을 통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노동자들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벽을허물고
한 울타리안에서 한잔 술로 어께를걸고 큰 울타리를 만들어가고있다!
퇴근전에 후배가 물어왔다!
"형님! 이번에 대의원선거에 출마하실겁니까?"
"2;2 구도면 나까지 나설필요가 있겠냐"고 했다!
여기서 2;2 구도란?
회사측과 민주적활동가의 구도를말한다!
요즘 대선주자들의 단일화이야기가 관심을 끌고있고 방구꽤나 낀다는 노동활동가들이 앞다투어 지지선언을하면서 유력주자들의 외연확대노름의 꼭두각시로 전락하고있다!
술자리에 예전에 노조집행부에 함께했던 후배가 끼어든다!
"형님! 위원장하고 정책하고 서울에 올라갔는데 뻔한것 아닙니까?"
당선신고하러 서울에 간 모양인데
쌍용자동차 단식투쟁 지지방문하러 갔을리는없을것이고
그렇다고 민주노총방문하러 갔을까?
최근 대조임원선거이후 현집행부를 당선시킨 조직에 분열조짐이 보이는것은 당선된 임원들이 친회사행보를 하고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현장제조직의 통합을 공개적으로 주장하고있고 후배들이 이런 나의 행보에 관심을 보이고있다!
우리들이 믿는 신께서 이런 문제들에대해서 응답해주시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지만 현실은 한발 먼저 고민하고
한발먼저 나가는자가 모든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나갈 수밖에없다는 사실을 역사가 증명하고있지 않은가?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혀서 대속의 재물이되고 인류를 구원한것 처럼~~
이번 대선에서 단일화의 꿈은 반드시 실현 되어야 하며
대우조선 현장제조직의 민주적통합은 반드시 실현되어야할 현시대의 가치임을 명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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