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나무에 매달린 말매미 고성방가하며 대낮을 뜨겁게 달구고
방아깨비 풀숲에서 온종일 방아찧으며 곤충채집 나온 눈길 피하느라 식은땀이 줄줄 흐르고
푸르렀던 오동잎 엽록체의 반란으로 자분자분 색깔을 달리하고
무더위는 가을로 배턴 넘겨줄 예행연습에 한시름 놓지 못하고
태극기는 광복의 기쁨 영접하느라 더욱 펄럭이고 있는데
(반기룡·시인의 8월)
팔월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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