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 2011년 상반기 세계 선박수주 1위 유지 | ||||||||||||
韓, 224척, 892만CGT, 314억달러… 中, 258척, 517만CGT, 88억 달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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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산업이 올해 상반기 전세계 선박 수주 1위를 기록했다. 선박신조시장이 10.2% 하락한 가운데 국내 조선산업은 대형조선소 중심으로 고부가가치선을 집중 수주함으로써 세계 1위(수주기준)를 유지했다. 17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조선협회는 Clarkson 자료를 인용, 2011년 상반기 한국이 224척, 892만 누적환산총톤수(CGT), 314억 달러를 수주했고, 중국은 258척, 517만CGT, 88억 달러 수주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국내 7대 대형조선사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올해 수주목표의 75% 이상을 달성했다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그러나, 벌커·탱커 시황의 지속적 침체로 중국, 일본 등과 함께 국내 중소조선사의 수주상 어려움은 지속돼 일부 중형조선사는 컨테이너선으로의 선종다각화 및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11년 상반기 건조량은 전년 동기대비 6.1% 감소한 772만CGT(253척)로, 중국(836만CGT, 511척)과의 건조량 격차를 줄이며 2위를 유지했다.
국내 수주잔량은 2010년말 대비 4.6% 감소(4,319만CGT, 약 2년치 일감분)하였으나, 대형조선사는 수주량 증가에 따라 수주잔량은 증가했다. LNG선의 경우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STX조선해양 등 국내 대형조선 5사는 2011년 2분기 전 세계 발주된 LNG선 19척(15~17만cbm급) 전량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유가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과 함께, 개발중인 LNG광구 프로젝트에 투입할 LNG선의 추가발주 필요성 및 수요대비 낮은 수주잔량, 높은 용선료로 하반기에도 LNG선에 대한 오일메이저의 투자속도는 가속화할 전망이다. 벌커의 국내수주물량(약 286만DWT, 19% 점유율)의 60% 이상을 중형조선소에서 차지한다. 국내조선사의 해외조선소 포함 시 벌커 수주실적은 약 426만DWT(전 세계 28% 점유)이며, 이 중 중형조선소가 약 50% 를 차지한다. 2011년 벌커 신조시황은 여전히 침체된 가운데, 2분기는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발주추세를 유지했다. 중국이 전 세계 70% 이상의 발주량을 수주하는 등 벌커 분야에서 수주에서 우세를 유지했다. 탱커 신조시황 역시 지속 침체된 가운데, 10만DWT미만의 중소형탱커 위주로 1분기 대비 2분기 발주가 다소 상승했다. 탱커부문도 선박과잉공급에 따라 신조시황의 침체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며, 중국의 중동발 원유 수입물량 증가에 따라 중국의 탱커 발주·수주 수요는 발생이 예상된다. 고유가 지속, 자원개발 활성화 추세 지속전망에 따라 하반기도 LNG선 및 해양플랜트 발주가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고부가가치 선박에 독보적 기술력을 갖춘 국내 대형조선업계에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되나, 일본 등의 기술수준 및 친환경성을 높인 선박위주의 적극적 수주노력, 중국의 강력한 조선산업 강화정책 추진 및 선박금융지원, 고부가 선박의 낮은 기자재 국산화율 등은 하반기 국내 조선사들이 우려해야할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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