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거제 세계조선해양축제의 하이라이트나 다름없는 ‘꿈의 바닷길’이 3일 오전 열렸다. 거제시 각 어촌계가 보유하고 있는 뗏목 80여 개를 연결해 1㎞의 바닷길을 만들었다.
뗏목마다 하청 맹종죽 대나무로 만든 울타리가 처져 있다. 그리고 조명시설도 갖춰져 있다. 꿈의 바닷길을 걷다보면 곳곳에 체험거리, 관람거리, 뗏목 꽃밭 등 볼거리가 갖춰져 있다.
거북선을 직접 가까이서 볼 수 있다. 거북선은 총톤수가 122톤이며, 3층 구조로 만들어져있다. 길이가 25.6m, 폭 8.67m, 높이 6.06m이다. ‘짝퉁’ 거북선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그 거북선이다.
꿈의 바닷길 한가운데는 두 척의 범선과 한 척의 해양경찰청 함정이 정박해 선박 안을 둘러볼 수 있다. 러시아 선적의 ‘나제쥬다’ 범선은 총톤수 2,297톤, 길이 109m, 폭 14m다. 오는 6일까지 정박한다.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해양경비정 1010함은 총톤수 1,000톤, 길이 91m, 폭 11.9m다. 통양해양경찰서 소속 해양경비정 1010함은 축제 마지막 날인 7일까지 승선 체험을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한국 국적의 코리아나 범선도 승선 체험을 할 수 있다.
범선이나 해양경비정 위에서는 고현항과 고현 시가지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중곡동 미남크루즈 선착장 인근에서 입장권을 구입한 후 꿈의 바닷길을 체험할 수 있다. 거제시민은 한 사람당 5,000원, 일반인은 7,000원, 청소년은 3,000원이다. 꿈의 바닷길 끝지점인 장평동 해양파출소 인근에는 삼성중공업 야드 투어 관람객을 위한 버스가 대기 중이다.
박장섭 축제 추진위원장은 “처음 개최하는 세계조선해양축제 첫 항해에 설레임과 두려움이 앞선다”며 “특히 꿈의 바닷길은 거제 어업인들의 자발적인 지원을 통해 조성된 바닷길로 이번 축제에 가장 감동스런 기록으로 남을 것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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