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전을 말 한다!
- 탑재1 양현모-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무수히 많은 안전사고가 발생한다.
건물의 화재사고, 도로위의 교통사고, 하늘 위의 항공사고, 바다위의 선박사고, 산행이나 물놀이 중 안전사고 등 일상적으로 사람들은 안전사고에 노출되어있다.
이런 사고들은 태풍 등 천재지변으로 발생하는 사고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사람의 잘못된 안전의식이나 안전기준을 지키지 않은 무리한 행동 속에서 발생하게 된다.
우리는 삶의 현장인 일터에서도 각종 산업재해로 “다치고 병들고 죽는다!”
최근 삼성반도체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이 백혈병이 걸린 사례들이 늘어나고 일부 노동자들은 목숨을 잃은 경우도 발생했다.
이처럼 세계 초일류기업인 삼성에서도 노동자들의 생명은 기업이윤의 도구로 활용 될 뿐, 노동자들의 소중한 건강과 생명은 지켜지지 않는다.
그래서 산업현장에서의 재해는 철저히 경영자의 책임을 묻는 조치들이 강화되어야 생산현장에서 ‘안전제일’이 우선되고 노동자들의 건강과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기업문화가 정착 될 것이다.
특히 산업현장에서의 재해 중 조선소 노동자들의 중대재해사고 발생빈도가 높게 나타나는 것은 조선소 현장이 위험하고 유해한 작업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노동집약적인 특성상 조선소 현장에는 수많은 인력이 투입되어 노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선각 작업과 도장작업, 조립공정, 블록이동과 탑재과정이 종합적으로 동시에 이루어지는 현장으로 일상적으로 재해위험에 노출된 상태이다.
조선소 경영자들의 산업재해 율을 줄이려는 각고의 노력은 인정하지만, 효과적인 안전정책은 나타나지 않은 채, 중대재해사고는 연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그렇다면 조선소 중대재해사고의 내용들을 종합 분석해 보면,
첫째) 사고의 대부분이 협력업체의 미숙련 노동자들의 사고 발생빈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숙련된 노동자들은 오랜 현장노동으로 불안전한 상황과 안전사고를 직감하는 예지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안전사고의 위기에서 벗어나는 순발력을 발휘하지만, 현장상황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갓 입사한 노동자들은 사고의 상황에 노출 될 수밖에 없으며 사고의 위기에서 자신을 방어할 수 없는 상태에 놓여있다고 봐야한다. 미숙련자에 대한 안전교육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현장안전 체험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그리고 숙련자와 미숙련자가 한 조를 이루는 작업배치도 효과적일 수 있다.
둘째) 현장안전이 효과적으로 관리되지 못 하고 있다.
-> 현재 현장은 실질적인 현장 안전보다 보여주기식 안전관리로 현장노동자들의 획일적이고 일률적인 안전보호구 착용에만 신경쓰고 있다. 조회 할 때와 승선 할 때 안전보호구 착용여부만 중요시하지 실제로 현장 작업 중, 착용여부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안전보호구는 필요한 곳에 착용하는 것이 안전보호구다. 불필요한 곳에서 안전보호구 착용을 강화할 것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작업 중 안전보호구착용여부를 강화하는 것이 효과적인 안전관리임을 명심해야 한다. 그리고 보기 좋은 곳만 왔다 갔다 하는 안전점검은 의미가 없다. 블록내부와 보이지 않은 현장을 구석구석 체크하고 불안전한 현장과 불안전한 작업 상태를 지적하고 개선하는 것이 진정한 안전관리임을 알아야 한다.
셋째) 현장노동자들의 불편사항과 건의사항을 반영하지 않는다.
->가장 안전한 상태는 작업현장의 노동자가 가장 편안한 상태를 말한다. 그리고 안전의 눈높이를 관리자들의 눈높이로 바라 볼 것이 아니라 현장 노동자들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 현장 노동자들이 현장의 안전문제나 불편사항을 건의해도 관리자들은 귀찮은 듯 아무런 반응이 없다. 심지어는 중대재해 사고 후 반 생산 안전토론회를 통해서 반원들의 의견을 종합해서 건의한 사항도 반영되지 않은 채 아무런 안전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이 지금 회사 안전정책의 현주소이다. 현장 노동자들에게는 귀찮을 정도로 회사의 정책을 지시하고 강요하면서 현장의 의견은 들은 척도 하지 않은 현실을 현장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그러면서 안전사고나면 현장만 조여 되고 귀찮케하는 회사의 안전사고의 재발대책이 사고를 유발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참으로 한심하다.
넷째)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노동통제 관리방식과 빨리빨리 문화에 있다.
->현장은 아침부터 쫓기는 듯 바쁘게 움직인다. 시업시간 전부터 조기청소 나와라, 조기체조해라, 그네식 안전벨트 메고 조회 참여해라, 빨리빨리 승선해라! 뭐 그렇게 업무시간 전에 할 일도 많고 쫓기듯 현장의 일터로 몰아세우는지 현장 노동자들의 심리상태는 조급하고 불만스런 하루를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현장에 투입되면 빨리 작업에 착수할 것을 강요받는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현장 안전상태도 점검하고 하루의 작업량을 체크하고 품질문제도 생각할 겨들도 없이 작업현장에 투입 된다. 이것이 조선소의 일상이다. 그러나 실제로 현장의 인사고과는 이런 현장의 안전, 생산, 품질이 평가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현장은 현장에서 열심히 할 필요 없다는 인식이 팽배하게 자리 잡고 있다. 이렇듯 회사의 빨리 빨리 문화와 공정하지 못한 회사의 노동통제 관리방식이 현장 노동자들의 심리상태를 조급하고 불안하게 몰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사고를 유발시키는 중요한 원인일수 있다.
대책은 인간적인 정이 흐르는 관리가 정착되어야 한다.
나는 한국적인 정의 관리가 기업경영에 접목되기를 주장하고 있다.
현장이 회사경영자들의 일방적이고 부당한 지시가 자리 잡고 불공평한 인사관리가 현장을 지배한다면 현장노동자들에겐 희망은 없다. 현장 노동자들의 희망은 노동의 대가가 올바르게 인정되고 평가받는 현장이길 원한다. 그리고 삶의 현장인 일터가 쾌적하고 따뜻한 정이 흐르길 원한다. 현장은 안전보호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될 수 있을 정도의 현장안전이 확보되어야 한다. 그리고 현장의 의견이 반영되고 인간의 정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관리가 이루어질 때 우리들의 일터는 산업재해 없는 아름다운 일터가 될 것이다.
'나의주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전무방비현장) 떨어지면 죽습니다! (0) | 2013.03.14 |
---|---|
삼일정신계승하고 민족의 자존심을 지키자! (0) | 2013.03.01 |
정의 관리가 기업운영에 필수 (0) | 2013.02.14 |
사도바울의 길 (0) | 2013.02.12 |
7번방의 선물이 주는 메세지 (0) | 2013.0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