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무는 바다 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두고 / 이외수살아간다는 것은저물어간다는 것이다슬프게도사랑은자주 흔들린다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하루에 한 번씩 바다는저물고노래도 상처도무채색으로흐리게 지워진다나는시린 무릎 감싸 안으며 나지막이그대 이름을 부른다살아간다는 것은오늘도내가 혼자임을 아는 것이다. 카테고리 없음 2024.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