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이야기

울 아들 군대가는 날!

양현모 2013. 5. 22. 16:13

 

 

 

 

 

 

 

 

 

 

 

 

 

 

 

5월20일

엄마와 아들‥!

오늘 아들이 입소할‥102보충대가 있는 춘천에 도착하여‥ 소양강 댐을 찾아갔습니다‥

제가 양구에서 군생활 할때‥

소양강 댐을 건너면서‥

얼마나 소양강처녀를 많이 불렀던지요‥지금도 노래가사를 까먹지 않고 부를정도입니다‥

마침‥ 소양강댐 들머리에 소양강처녀 동상과 노래비가 있어서‥ 한참을 감회에 젖었답니다‥

사진은 소양강댐을 등지고‥엄마와 아들이 행복한 모습으로 대화를 하고 있네요‥

현재‥ 미용실에 머리깎으러 같이 갔는데‥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내일도 사진의 모습처럼‥

이런 모습이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

 

5월21일

벗님들‥감사합니다‥!

많은 격려와 응원‥기도에 힘입어서‥ 아들의 군입소식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저는 아들 군대 보내는게 이렇게 힘든지 미처 몰랐습니다‥그동안 어딘가 모르게 믿음직스럽지 못한 구석 때문에‥ 군대 다녀오면 바뀌겠지‥ 하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근데‥ 입소식 시간이 다가 올수록‥ 아내와 아들의 모습은 초조해지고‥ 말수가 줄어들면서‥떨어지지 않은 발걸음을 억지로 옮기듯‥ 그렇게‥ 군부대 까지 갔어요‥

 

마음 속으로는 절대 울컥한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고 다짐 할수록‥ 뭔가 뜨거운 감정을 억제하기 힘들었습니다‥

 

아들의 손을잡고있던 아내가‥

아들이 떠나자‥ 드디어 참고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더니‥

거제도 내려오는 중간 중간에 ‥

기도하면서 눈물을 보이더라구요‥

 

지금쯤 아들은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 한‥동떨어진 세상에서‥ 잠 못이루는 첫날밤을 보내고 있을겁니다‥

 

한단계 도약하는 과정으로 생각하라며 ‥지혜롭고 당당하게‥ 군복무 잘하라며 ‥아들의 등을 두들기며‥ 떠밀었습니다‥

 

이제 씩씩하고 믿음직한 모습으로 나타날 아들이 기대됩니다‥!

 

벗님들!

관심과 애정으로 염려해주시고 ‥ 걱정해주시고 격려해주시며‥

함께 해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부부의 날‥

행복한 밤 되시길 소망드립니다‥!

'삶의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훈련병 양희동  (0) 2013.06.03
오월을 보내며‥  (0) 2013.06.03
일림산을 가다!  (0) 2013.05.09
마음을 열고 상대방을 보자!  (0) 2013.04.20
봄 날 꽃을 담다!  (0) 2013.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