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25·서울시청)가 한국 동계올림픽 사상 첫 스피드스케이팅 2연패를 이뤄냈다. 또 보니 블레어(미국), 카트리오나 르메이돈(캐나다)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2연패도 달성했다.
이상화는 12일 새벽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1차 레이스 37초42, 2차 레이스 37초28을 기록해 합계 1분14초70으로 2위 올가 팟쿨리나(러시아·1분15초06)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4년전 캐나다 밴쿠버올림픽에 이은 500m 2연패다.
‘빙속여제’는 올림픽 2연패를 올림픽 신기록으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상화가 2차 레이스에서 기록한 37초28은 종전 기록 37초30(르메이돈·2002년)을 0.02초 단축시킨 기록이다. 합계기록 1분14초70 또한 올림픽 신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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