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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라벤 태풍 예상 진로 |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BEN)'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태풍 크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904년 이후 발생한 태풍 가운데 재산 피해가 가장 컸던 태풍은 대부분 8월과 9월에 발생했기 때문이다. 특히 8월 17일부터 9월 13일 사이에 발생한 태풍의 위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태풍센터 태풍 정보에 따르면 1904년부터 2009년까지 발생한 태풍 가운데 재산피해가 가장 심했던 것은 루사(RUSA, 2002년 8월 30일 발생), 매미(MEAMI, 2003년 9월 12일 발생), 올가(OLGA, 1999년 7월 23일 발생), 나리(NARI, 2007년 9월 13일 발생) 등이다.
재산피해가 가장 큰 태풍 1~10위 가운데 3·5위를 제외한 나머지 태풍 8개가 8월과 9월에 발생했다.
볼라벤은 22일 오전 9시 현재 괌 북서쪽 약 900㎞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12㎞의 속도로 일본 오키나와를 향해 서진하고 있다. 이날 9시 현재 태풍은 중심기압은 970h㎩, 최대 풍속 초속 36m·시속 130㎞의 강한 중형급이다.
볼라벤은 이후 크기와 강도가 점점 강해져 오는 27일 중심기압 935h㎩, 최대풍속 초속 48m·시속 173㎞의 강도가 매우 강한 대형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대만 동쪽 해상에서 북상하던 제14호 태풍 덴빈(TEMBIN)이 태풍 볼라벤에 밀려 이동경로가 서쪽으로 꺾였을 정도다. 월요일인 27일 제주도와 남해안을 시작으로 28일은 전국이 태풍 볼라벤의 영향을 받아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한편 삼성화재 방재연구소는 지난달 “8월 하순에 오는 태풍은 우리나라에 기록적인 피해를 줬던 태풍 `매미'나 `루사'급과 맞먹을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삼성화재에 대해 행정조치를 검토하는 등 강경대응에 나서 논란이 일었다. 기상법은 기상예보업 등록을 하지 않고 예보ㆍ특보를 할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도록 하고 있다.
한편 볼라벤은 라오스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으로 고원이라는 뜻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