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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아침 비

[주말아침 비] 어젯밤부터 내리던 비가 아침풍경을 촉촉하게 적셨다 옥녀봉 산허리를 감싸고 도는 운무가 자욱하다 어떻게 버텼는지 생명을 잃어가며 나무가지에 아슬아슬하게 메달린 잎새 하나가 마지막 몸부림을 치고있다 그자리에ᆢ 새로운 생명이 솟아 날 것이다 겨울비가 봄을 부르듯이 계절은 새로운 희망을 부른다 겨우내 얼어붙은 땅위에도 사람들은 광야에서~ 새생명을 불어넣을 준비를 한다

카테고리 없음 2023.02.18

오년만의 출근을 앞두고

[합격] 이나이 먹고 이것이 뭐라고~ 결과를 기다리느라고 밤잠 설치며~ 핸드폰만 붙잡고 조마조마하며 가슴 떨리는 순간들ᆢ 얼마만에 겪어보는 초조함이던가? 홈페이지에 떠있는 합격자 공고를 보고 긴 한숨으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입학을 앞두고 설레이는 어린 학생들처럼ᆢ 첫 출근을 앞두고 들떠있는 새내기 회사원처럼ᆢ 오년만의 출근을 앞두고 설레이는 마음을 마음껏 즐겨본다

카테고리 없음 2023.02.17

원전이 만사인가?

"중동의 산유국들이 새로운 먹을거리에 돈을 쏟아붓고 있다. 원전 비중을 올리고 재생에너지 비중은 낮추려는 윤석열 정권은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살펴볼 책임이 있다." 아랍에미리트(UAE)가 요즘처럼 한국 사회에서 뜨겁게 회자된 때가 있었던가. 그러므로 ‘2023 기후경제 전쟁’의 두 번째 이야기는 UAE에서 시작해보자. 윤통은 UAE 방문에서 두 가지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발언과 “원전(핵발전) 생태계를 빠르게 복원하겠다”라는 발언이었다. 두 발언은 공통점이 있다. ‘남의 나라 사정’을 잘 모른다는 점이다. “UAE의 적은 이란” 발언에 대해서는 이미 이란 외교부가 “이란과 UAE 관계에 대한 한국 대통령의 발언은 완전히 무지하다”라고 밝혔다. “원전 생태계를 복원하겠..

카테고리 없음 2023.02.10

그래도 봄은 온다

그래도 봄은 온다/얀카 쿠팔라 사방에서 배반의 먹구름이 하늘을 채워도 겁내지 마라 어둠이 마법을 걸고 휴경지 위에 까마귀가 원을 그리듯 날아도 그래도 봄은 온다 ​숲 구석구석 노랑 잎사귀가 떨어져도 겁내지 마라 하루 내내 새 노래가 들리지 않아도 겁쟁이 토끼만이 스쳐도 그래도 봄은 온다 ​초라한 밭 끝에서 끝까지 텅 비었어도 겁내지 마라 농민의 손은 운이 없어 별 수확 없이 밭매기를 끝냈어도 그래도 봄은 온다 ​자유로운 힘이 끈으로 묶여 잠들어 있어도 겁내지 마라 폭력이 진실을 억눌러도 죽음이 여기저기서 무덤을 파고 있어도 그래도 봄은 온다 그래도 온다

카테고리 없음 2023.02.08

정의로운 민주주의를 위한 단상

[정의로운 민주주의를 위한 단상] 요즘 국힘당 당대표선출을 둘러싼 이전투구상황을 보면 점입가경이다 당무에 개입하지 않겠다던 윤통이 윤심을 내세우며 자신의 입맛에 맞는 특정후보를 당대표로 내정해놓고 가지치기를 하고있기 때문이다 이런 윤심논란에 윤핵관들은 "당원으로서 당대표선거에 이야기하는 것은 정당하다"며 당무개입을 옹호하고 나섰다 당원도 당원나름이지 최고권력자와 일반당원과 같은가? 윤안연대를 이야기 했던 안철수를 향해서 "대통령과 당대표가 동급이 아니다"라며 입에 개거품을 물던 윤핵관들의 날선 비판이 아직도 생생한데 말이다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고 민심으로 부터 결정나는 것이 아니던가? 하지만 국힘당 당대표 경선과정은? 민심보다 윤심이 작용하는 전당대회를 예고하면서ᆢ 정당민주주의를 뿌리채 흔들어대고 있..

카테고리 없음 2023.02.07

윤심은 만사형통일까?

누구는 윤심을 말해도 되고 누구에게는 윤심을 허용하지 않는 해괴한 논리가 지금 국힘당을 지배하고 있다 노골적으로 국힘 당대표선거에 개입하고 있는 대통령실의 중립적이지 못한 처신과 특정후보 만들기에 몰입하고 있는 상황은 윤통의 의중이 반영된 모습이 분명하다 이준석, 유승민은 이미 윤통과는 돌아오지 않는 강을 건너버린 것 같고, 윤통의 핵심이고 싶어하는 나경원마져 윤통의 뜻을 거역한 죄로 요단강을 건넌듯하다 이제 마지막 남은 안철수를 정리만 하면 되는데, 윤안연대라는 말꼬리를 잡아서 대통령실이 나서서 집중포화를 퍼붓고 있다 한마디로 윤통의 뜻을 거역 한자 살아남기 힘든 상황이 보수의 심장 국힘당에서 벌어지고 있다 왜? 이토록 윤통은 국힘 당대표선거에 개입하고 몰입할까? 첫째는 자신의 입맛에 맞는 당대표를 세..

카테고리 없음 2023.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