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소식

2013년 교섭 6대 요구 확정

양현모 2013. 3. 1. 14:52

2013년 교섭 6대 요구 확정

27일, 35차 임시대대 열어…

기본급 130,498원 정액 인상 요구

2013년 02월 27일 (수) 강정주 편집부장 edit@ilabor.org

노조가 올해 6대 공동요구안을 포함한 투쟁 방침을 확정했다. 노조는 2월27일 KBS스포츠월드에서 제 35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사전대회와 개회식을 진행한 뒤 재적 대의원 581 명 중 402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본회의를 진행했다.

▲ 2월27일 서울 KBS스포츠월드에서 열린 노조 35차 임시대의원대회에 참석한 대의원, 각 지부장, 임원들이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신동준

노조는 첫 번째 안건으로 ‘2013년 투쟁방침 확정 건’을 다뤘다. 노조는 올해 공동요구안으로 △금속산업최저임금 인상 △임금체계 개선 △정년연장 △원하청 불공정거래 근절 △생산공정 및 상시업무 정규직화 △사업장단협 효력확장 등을 결정했다.

금속산업최저임금은 민주노총 최저임금 요구안과 동일하게 전체 노동자 정액급여의 50%로 요구한다. 임금체계 개선 요구안은 ‘실노동시간 주간 52시간 넘지않도록 교대제를 개선하되 현 임금체계를 월급제로 전환한다’는 내용이다. 사업장 단체협약을 사업장 내 사무직 및 사내하청 노동자에게 동일 적용하는 내용의 단협 효력확장도 요구한다.

노조는 올해 중앙교섭 참석 여부와 관계없이 노조 소속 모든 사업장에서 공동요구안을 제출하고 시기집중 공동투쟁을 벌인다. 중앙교섭 불참 사업장의 경우 각 교섭단위 단체협약 갱신요구안에 공동요구를 담거나 보충협약, 특별협약 요구안 등으로 사용자에게 제출한다. 중앙교섭 불참 사업장은 중앙교섭 확대, 강화를 위해 금속산별협약 우선적용과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 가입 등도 공동요구안으로 제출하기로 했다.

 

▲ 2월27일 노조 35차 임시대의원대회장으로 노조 깃발이 입장하고 있다. 신동준

이번 대대에서는 6대 공동요구안 외에도 올해 임금요구안과 업종별 요구안을 결정했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을 130,498원(정기․호봉승급분 제외) 정액 인상 요구하기로 했다. 임금요구는 지부(집단)교섭 및 지부중심 대각선 교섭에서 진행한다.

업종별 요구안도 결정했다. 자동차업종은 올해 자동차산업협회와의 업종교섭을 추진하며 △실노동시간 단축 및 임금체계 개선 △원하청불공정거래 근절 △자동차 구조조정 대책 및 자동차산업발전전망을 요구하기로 했다. 철강업종은 월급제 및 5조3교대 시행과 실노동시간 단축을, 조선업종은 총고용 보장과 조선산업 발전전략위원회 구성 등을 올해 별도요구안으로 정했다.

노조는 이날 확정한 요구안을 3월 중순 경 사용자에 일괄발송 한다. 이어 4월 중하순 중앙교섭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부집단교섭과 사업장 교섭, 자동차산업협회와의 업종교섭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5~6월 요구안 쟁점화 기간을 거쳐 6월 말 조정신청과 파업찬반투표 등을 거쳐 요구 쟁취를 위한 본격 투쟁에 나선다는 투쟁 일정도 결정했다.

▲ 2월27일 서울 88체육관에서 열린 노조 35차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박상철 노조 위원장이 2013년 투쟁방침 확정 안건이 통과됐음을 선언하고 있다. 신동준


노조는 이날 대대에서 올해 투쟁 방침을 확정했다. 노조는 올해 투쟁 5대과제로 △실노동시간 단축 및 임금체계 개선 완성 △비정규직 정규직화로 고용유연화 저지 △원하청 불공정거래 근절로 임금격차 해소 △노동기본권 보장 및 산별교섭 법제화 △민중연대투쟁 확대 강화로 정했다. 노조는 올해 15만 시기집중 파업 성사로 임단협 요구안 쟁취와 산별교섭 제도화 등을 쟁취한다.

노조는 지난해 말부터 진행해 온 정리해고, 노조파괴, 비정규직 철폐 투쟁을 임단협 투쟁과 병행해 법제도 개선과 실질적인 투쟁사업장 문제 해결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시기집중 및 공동파업 등을 목표로 자동차 완성3사 공동투쟁을 진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