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소식

비정규직노동자대회

양현모 2011. 10. 17. 20:08

 비정규직노동자대회 예고

22일 낮 3시 서울시청광장…

일주일 간 비정규노동자 주간

2011년 10월 14일 (금) 김상민 선전부장 edit@ilabor.org

최대 1만명 규모의 비정규직 노동자대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릴 예정이다. 민주노총(위원장 김영훈)과 시민사회단체들로 이뤄진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 공동조직위원회(아래 조직위)’는 17일 오전 11시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를 오는 22일 낮 3시 서울시청광장에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 공동조직위원회가 10월 17일 오전 11시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를 오는 22일 낮 3시 서울시청광장에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참세상

조직위는 “비정규직이 지양돼야할 고용형태라는 사실이 이미 잘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자본은 비정규직 대책이라는 명목으로 노동유연화로 대변되는 비정규직노동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려하고 있다”며 “1% 부자를  위한 체제를 거부하고 99% 민중의 희망을 위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대회 취지를 밝혔다.

조직위에 따르면 17일 현재까지 민주노총 조합원 약 7천여명이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조직위는 1만명 규모의 비정규직노동자대회를 성사시키기 위해 이번 주를 ‘비정규노동자주간’으로 삼고 이 기간에 비정규직 문제를 사회적으로 부각시키는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속노조(위원장 박상철)는 이 기간 전국 순회투쟁을 전개한다. 순회투쟁단은 현대차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비롯해 노조 소속 비정규직 조합원 70여명으로 꾸려진다. 이들은 18일 부산 한진중공업 앞에서 발대식을 연 뒤 울산, 목포, 아산, 평택, 서울 등을 돌며 비정규직 철폐투쟁의 기운을 높여낸다는 계획이다.

 

 

 
▲ 22일 비정규직철폐 전국노동자대회 포스터.

또한 같은 기간 삼성그룹 소속 노동자들도 전국을 돌며 대기업의 무노조 정책을 규탄하는 투쟁을 벌인다. 아울러 전국의 청소노동자들은 생활임금과 건강한 일터 보장을 촉구하는 ‘10만 송이 장미 서명운동’을 진행한다.

비정규직 문제를 다루는 각종 토론회와 워크샵도 예정돼 있다. 민주노총 법률원과 민주노동당, 금속노조 등은 18일 낮 2시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각 정당의 비정규정책을 비교 평가하는 토론회를 개최한다. 21일 오전 10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그간 민주노총의 공단 노동자 전략조직화 사업 과정에서 진행된 공단 실태조사 발표 워크샵이 열린다.

올해 비정규직 노동자대회의 주요 요구는 △최저임금이 아닌 생활임금 보장 △모든 노동자에게 노동3권 보장 △모든 노동자에게 안정된 일자리 보장 △간접고용 철폐 △노동유연화 확대하는 한미FTA반대 등이다. 대회 참가자들은 22일 서울광장에 모여 이 같은 요구들을 촉구하는 본 행사를 연 뒤, 을지로를 거쳐 청계광장까지 행진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