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기사

산은, 남상태 대우조선사장 연임포기 압박

양현모 2012. 2. 12. 11:54

산은,

남상태 대우조선사장 연임포기 압박

3연임 좌절될 듯…사장 후보군 4명 압축
"물러날 때 아름다운 뒷모습이 보고싶다! 그러나 권력자들이 물러난후의 뒷모습은 그렇게 좋은 모습들이 아니다! 그것은 권력에 대한 집착때문이다! 자기가 아니면 안된다는 오만때문이다! 권력은 영원하지 않다는 말을 제대로 인식하고 진정 아름다운 퇴장을 기다리는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범광-

 

 

 
 
두번째 임기가 끝나가는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에 대해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사임을 요구했다.

10일 금융권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은 고위 관계자는 최근 남 사장을 불러 연임을 포기하고 사임 의사를 밝히도록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사장의 퇴진은 금융당국과도 교감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산은은 곧바로 남 사장의 후임 인선에 착수했다. 이달 23일 이사회를 열어 3월 주주총회 전까지 신임 사장 후보를 압축할 계획이다.

산은 관계자는 "국내 3대 조선사 중 주가 낙폭이 큰 편이고, 수익성도 우수하지 않다"며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가치를 높여 지분을 매각해야 하는데 남 사장이 연임하면 매각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남 사장은 지난 2009년 3년 임기의 연임에 성공해 6년째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오는 3월 임기가 끝난다.

업계 관계자는 "남 사장이 한때 산은의 요구를 수용할 뜻을 보였으나 아직 거취를 표명하지 않고 있어 3연임을 암중모색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고 전했다.

다만 남 사장이 퇴진해도 대우조선해양의 지분 매각이 당장 급물살을 타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산은 관계자는 "(매각을 위한) 유효 경쟁이 성립해야 하는데, 지금은 그런 분위기가 아니다"고 말했다.

남 사장의 후임은 대우조선해양 내부 출신이 유력하다. 7명의 부사장 가운데 막 승진했거나 교체를 앞둔 인사를 제외하고 이영만, 고재호, 문규상, 류완수 부사장이 거론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사내에도 남 사장의 3연임과 내부 승진설이 돌고 있으나 최고경영자 관련 사안이라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연합>


대우조선,

北 황금평에 수리조선소 짓는다

中 르린그룹과 합작 투자...

동아일보 단독보도

2012년 02월 12일 (일) 09:44:37 거제타임즈

   
 
대우조선해양이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북한 황금평 경제특구에 진출한다고 11일 동아일보가 단독보도 했다.동아일보는 대우조선의 북한 진출은 김정일 사후 국내 기업의 첫 대북(對北) 투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조선은 10일 “중국 르린(日林)그룹과 함께 황금평과 중국 단둥(丹東) 일대에 선박 수리 조선소, 철 구조물 설비 등을 건설할 것”이라며 “르린그룹과 투자 금액, 착공 시기 등을 조율한 뒤 이사회 의결을 거쳐 4월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북 신도군에 있는 압록강 하구의 섬 황금평(면적 11.45km²)은 오랜 퇴적으로 중국 랴오닝(遼寧) 성 단둥과 맞닿아 있는 곳으로, 북한과 중국은 지난해 6월 특구 착공식을 갖고 공동 개발에 나섰다.
대우조선의 황금평 진출은 단둥에 기반을 둔 르린그룹과의 합작투자 형식으로 진행된다.

두 회사는 지난해 1월 선박 수리 사업, 풍력·원자력 사업에 관한 포괄적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러시아, 북한의 지하자원이 집결하는 물류 중심지인 이곳에서 자원 개발 등 신사업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는 “천안함 사건 이후 개성공단을 제외한 전면적인 방북 및 남북경협 중단을 골자로 하는 ‘5·24 조치’가 내려진 상황이지만 원칙적으로 외국 기업과 합작해 (북한에) 투자하는 것은 정부 승인을 받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