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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눈물

아버지의 눈물 - 이채 남자로 태어나 한평생 멋지게 살고 싶었다 옳은 것은 옳다고 말하고 그른 것은 그르다고 말하며 떳떳하게 정의롭게 사나이답게 보란 듯이 살고 싶었다 ​남자보다 강한 것이 아버지라 했던가 나 하나만을 의지하며 살아온 아내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을 위해 나쁜 것을 나쁘다고 말하지 못하고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하지 못하는 것이 세상살이더라 ​오늘이 어제와 같을지라도 내일은 오늘보다 나으리란 희망으로 하루를 걸어온 길 끝에서 피곤한 밤손님을 비추는 달빛 아래 쓴 소주잔을 기울이면 소주보다 더 쓴 것이 인생살이더라 ​변변한 옷 한 벌 없어도 번듯한 집 한 채 없어도 내 몸 같은 아내와 금쪽같은 자식을 위해 이 한 몸 던질 각오로 살아온 세월 애당초 사치스런 자존심은 버린 지 오래구나 ..

카테고리 없음 2024.01.29

어머니께 쓴 마지막 편지

[어머니께~] 봄비처럼 내리는 날 어머니를 보내드리고나니 밤새 날씨가 많이 추워졌네요 어머니께서 잠들어계신 곳이 눈도 많이오고 추운 곳이라서요 섬진강 굽이굽이 흘러가는 곳에 회문산과 성미산을 바라보는 곳 6.25전란 때 낮에는 군인들이 밤에는 빨치산들이 내려와서 괴롭히는 바람에 몸을 피하신 곳이 이곳이라고 평소에 늘 말씀하셨던 곳입니다 며칠전 어머니께서 전화를 하셨는데 목소리도 안좋으시고 ~ 너무 고통스러워 하셨습니다 마지막 생을 붙들며 안간 힘을 쓰며 버티고 계신 모습이 너무나 힘들게 느껴져서~ 이제 그 고통을 내려 놓으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차마 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어머니께 안부전화를 드리고 싶었는데 ᆢ 못드린 것이 후회가 됩니다 어머니는 아들의 전화를 기다리다 영원히 깨지않는 깊은 잠에..

카테고리 없음 2024.01.20

산업현장 중대재해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윤석열정권의 친기업주의와 부자감세정책으로 인해 서민들에게 돌아갈 민생예산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에 있다 더군다나 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예산과 급조된 정책들로 서민들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윤석열집권이후 전정부정책 지우기는 민생현장 곳곳에서 서민들의 피해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조선소와같은 고위험군 사업장의 중대재해에 대한 예산 삭감으로 노동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시 해야 할 정부가 노동현장의 안전과 생명을 도외시했다는 책임에서 벗어 날수없다 최근 조선소를 비롯한 주요 산업현장에서 중대재해 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조선소현장에는 정규직 숙련공보다 협력사와 외국인노동자인 비숙련 비정규직노동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현실이 조선소의 일감은 늘어나고 있지만 일 할사람이 없다는 볼멘소리가..

카테고리 없음 2024.01.13

길위의 김대중

'길위의 김대중' 영화를 보기위해서 영화관을 찾았다 텅빈 객석에서 나홀로 영화보기~ 인간 김대중의 고뇌가 뼈속 깊은 곳까지 느껴지는 공간과 공감의 시간이였다 '서울의 봄' 영화 한편이 전두환 군사독재의 폭압적인 시대를 겪지않은 젊은세대들의 감성을 자극했듯이~ 해방이후 굴곡진 우리정치사를 정치인 김대중을 통해서 조명하고 엮어낸 다큐멘터리 영화가 윤석열 검찰공화국을 겪고있는 현시기에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깨달고 방향을 제시해주는 이정표가 되길 기대해본다 군사독재시대와 당당히 맞서면서 군사독재에 의해 조작된 빨갱이와 지역감정의 덫에걸린 사형수 김대중의 고난의 삶 속에 그가 길위에서 국민과 함께하겠다는 신념은 민주주의 였다 거리의 투사에서 대한민국15대 대통령이 되기까지 영욕과 부침, 환희와 좌절이 교차한 50여..

카테고리 없음 2024.01.11

새로운 길

[새로운 길] 서편 바다끝에 걸린 황혼을 붙잡고 물들고 싶은 갈대의 마음 미련가득 기대에 부푼 꿈 바다밑으로 가라 앉은 들판에 새소리도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또 다시 어둠을 뚫고 새로운 태양이 떠오를 때면 흔들리는 갈대도 제자리를 찾아가고 새들도 새로운 날개짓을 시작한다 겨울 들판에 새생명이 싹튼다 겨울 길목에서 만난 바람 속의 인연들 봄이 되면 따뜻하게 포옹하리라 이제 各自圖生의 길에서 適者生存은 자연의 위치다 겨울들판에 외롭게 서있는 소나무처럼 세월의 주름은 깊고 넓다 저녁노을은 지나온 과거들을 묻고 아침일출은 미래를 향한 결심이다 무엇이 될것인가 보다 어떻게 살것인가의 답을 찾아떠나는 새로운 길이다

카테고리 없음 2024.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