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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매각

정부와 산업은행은 지난 26일 대우조선해양을 한화그룹에 통매각한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공적자금이 투입된 대우조선해양에 지분 55.7%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 매각은 여러 차례 논의가 있었다. 산업은행은 2019년 대우조선해양을 현대중공업에 매각하려고 하다가 유럽연합에서 독과점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무산됐다. 금속노조는 "돌고 돌아 고른 선택지가 결국은 거대 방산 재벌"이라며 "다른 인수 경쟁자에게도 기회를 준다고 생색냈지만 이미 한화와의 물밑 협상을 다 끝내 말 그대로 도장만 찍으면 되는 상황이라는 걸 모두가 안다"고 밝혔다. 이어 "대우조선해양 매각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 모든 정권이 매각을 시도했다. 그러나 대우조선해양은 여러 기업 중의 하나가 결코 아니다. 세계 조선 시장에서 한국 조..

카테고리 없음 2022.10.05

광한루의 가을

[광한루의 가을] 비소식이 있는 날 애마 코란도를 끌고 남원으로 향했다 남원의료원에 한달에 한 번 어머니 약을 받으러 가야해서다 출발 할때ᆢ 조금씩 내리던 빗줄기가 남원에 가까히 갈수록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세차게 내렸다 속도를 줄여서 비상 깜박이를 넣고 조심해서 운전하며 남원의료원에 도착했다 의사면담을 마치고 처방전을 받아 약을 지어 나왔다 어느덧~ 세차게 쏟아지던 비는 그치고 회색빛 하늘이 가을분위기를 자아냈다 행여 춘향이가 기다릴까? 애마 코란도를 몰고 광한루로 향했다 흐린날씨에ᆢ 비단잉어 가득한 연못에 비친 오작교와 능수버들을 거느린 광한루의 모습이 가을분위기를 자아낸다 월매집 울타리넘어 감나무가 정겹게 다가온다 이곳에서 그네타던 춘향이는 어데가고 덩그러니 그네줄만 바람에 흔들거린다 광한루 앞..

카테고리 없음 2022.10.04

새는 바가지

[새는 바가지] 이주호, 김문수의 발탁은 윤석열정권의 밑바닥을 보여준 최악의 인사이다 최근 외교참사와 윤통 비속어 논란속에 발표된 인사가 윤석열정부에 실망한 국민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어야 하는데ᆢ 오히려 기름을 부은 격이다 윤석열정부의 교육정책과 노동정책 그리고 경사노위에 대한 입장이 무엇을 지향하고 있는지 분명하게 말해주고 있다 한마디로 사교육과 노동개악을 꿈꾸는 친 사학재단과 친 재벌주의 ᆢ 그리고 무분별한 민영화 추진으로 부익부 빈익빈의 사회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 뻔하다 최근 외교참사와 윤통비속어를 대하는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의 모습에서ᆢ 순간만 모면하면 된다는 어리석은 모습이 역역히 보인다 허둥지둥 거짓변명과 억지해명으로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려는 모습에서 윤석열정권의 비참한 말로가 예..

카테고리 없음 2022.10.01

다시 태어나도

사장님 나는 이제 돌아오지 않아요 -네팔 이주노동자 세세풍- 당신의 메마른 흙이 내 땀으로 목마름을 달래는 하루하루 내 꿈은 죽어갑니다 목장갑에 손이 매이고 안전화에 발이 붙들려 내 것 아닌 노동에 갇힌 나날 인생의 길목에서 밀려난 행복은 저 멀리 묶여있어요 열린 하늘의 새처럼 날아가야 할 시간 그래서 사장님 나는 이제 돌아오지 않아요 내 삶이 온통 녹아내려 기름진 당신의 흙은 계속 씨앗을 싹틔울 거예요 정성들여 피워낸 벚꽃을 당신 곁에 두고 갑니다 사장님 나는 이제 돌아오지 않아요 너무 많은 시간을 당신 농장에서 종종걸음으로 보냈어요 당신 오이 밭에 당신 딸기 밭에 비닐하우스 구석에 살아있는 내 꿈이 갇혀있어요 이제 당신은 홀로 사과를 따야 해요 땀 흘려 미나리를 키우러 나 없이 가야 해요 사장님 나는..

카테고리 없음 2022.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