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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호수처럼 푸르고 고요해서 그 속을 들여다 보고 있으면 아침나절 연잎위 이슬방울 굵게 맺혔다가 물위로 굴러 떨어지듯 나는 때때로 자맥질 하거나 수시로 부서지곤 한다 그럴 때마다 내 삶의 궤도 억겁을 돌아 물결처럼 출렁인다 수없이 수도없이 ​그저 그런 내가 그 깊고도 깊은물속을 얼만큼 더 바라볼수 있을런지 그 생각만으로 아리다 그 하나만으로 아프다 -신석정의 연꽃 중에서- ​

카테고리 없음 2022.08.22

프락치를 거부한 우리

[프락치를 거부한 아름다운 우리!] 학생운동을 하고 감옥에 갔다온 우리들 사이에서 대화의 금기주제가 있다. 고문과 변절. 전두환군부독재에서 빵잡이가 된단 건 출세 못하고 취직 못한다는 의미였다. 자기만 그럼 견딜만한데 일가친척 모두 불이익을 당하는 연좌제가 작동했다. 당시 빵잡이 중 공영방송 스크립터나 구성작가를 하는 이들이 있었다. 신기했다. 군부독재 수사기관의 배려가 작동했단 걸 나중에 알았다. 프락치란 단어가 섬찟한데 그들 요구사항도 별개 아니었단다. 같은 학교 빵잡이 동향 즉 친구들 동향을 가끔 묻고 답하는 것으로 시작했다니까. 문제는 거기서 끝나지 않는 다는 것. 동향 심화버전으로 나가면 당근의 무게도 커지는 법이었을 게다. 돌아보니 그시절 빵잡이 다수에겐 그런 선택의 순간이 있었을 것 같다. ..

카테고리 없음 2022.08.20

불법의혹 거제시장

[불법의혹 넘쳐 난 거제시장] 박종우 거제시장이 거제 연초댐 상수원보호구역 안에 있는 본인 소유 농지를 허가조차 받지 않고 가족묘를 무단 조성해 수도법과 농지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되고 강제이행 부담금 500만원의 처분을 받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서 밝혀졌다 또한, 자신 소유의 통영 소재 농지를 불법 전용했다는 언론의 추가 보도가 나왔다 해당 토지는 박 시장이 대표였던 리조트에서 나온 쓰레기를 불법 소각하는 시설과 버스 주차장으로 사용 중이며, 허가도 받지 않은데다 부담금도 내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시민이 이런 불법을 저지르면 행정명령을 통해서 바로잡아야 할 시장의 위치에 있는 자가 원상복구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하라면 해야죠~"라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이런 태도로 어떻게 거제시정을 올바르게 이끌..

카테고리 없음 2022.08.19

김대중대통령 서거 13주기

[김대중대통령 서거 13주기를 추모합니다] 김대중대통령은 "민주주의입니다" 인동초라고 부를만큼 어둡고 길고 긴 추위의 고통을 온 몸으로 견뎌내고 싸우면서 "민주와 평화와 인권"의 꽃을 피위냈습니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고 평소에 하신 말씀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총체적 난국과 위기의 시대에 살아가면서~ 김대중대통령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많은 정치인들이 김대중정신을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공정과 상식을 이야기 하면서ᆢ 오만과 독선이 판치는 세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정의를 앞세워서 불의를 합리화 시키고 있습니다 무지하고 무능한 검찰권력이 이땅에 민주주의를 짓 밟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군부독재에 맞서서 몇번의 죽음의 고비를 넘겼던 ᆢ 불굴의 김대중정신이 필요합니다 나약한 민주당이 아니라..

카테고리 없음 2022.08.18

위기

-윤석열정권 집권 100일- "윤석열정권의 위기는 몰상식과 불공정이며 오만과 독선으로 위기대처(수습)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부가 17일 출범 100일을 맞는다. 100일의 시간을 관통하는 단어는 ‘위기’다. 취약한 기반 위에 출범한 뒤 연달아 위기를 맞고, 이를 수습하는 데 국정 동력을 소진했다. 국민의힘도 내분에 빠져들어 집권세력 두 축이 동시다발 수렁에 빠졌다. 위기가 장기화하면 대통령 리더십·국정 동력이 위태로운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 정부 출범 100일을 계기로 신뢰를 회복할 돌파구를 찾을지에 향후 한국 사회의 진로가 달렸다. -기사내용 중- 윤석열정부의 총체적위기는 국민의 불행이다 불공정과 몰상식이 판치는 윤석열정부 집권초기의 모습은 윤석열과 핵심측근들의 오만과 독선에서 비롯된다 ..

카테고리 없음 2022.08.17

소나기

[소나기] 비가 곧 올것 같아서 망설이다가 둔덕농장에 나왔다 바람이 불어주고 날씨가 흐리니 일하기는 좋은 날씨다 내친 김에 해바라기 뽑아 낸 자리에 밭을 갈고 무우씨를 심기로 했다 관리기로 밭을 갈아엎고 퇴비와 비료를 흩 치고 그위에 붕사를 뿌린다음 두둑을 쳤다 두둑에 호미로 고랑을 파고 무우씨를 드문드문 심었다 가볍게 흙을 덮고 마무리하고 나니 등위로 한방울씩 떨어지던 빗방울이 세찬 소나기로 변하여 내린다 오랜만에 촉촉히 내리는 비 때문에 가뭄타는 농장에 물을 주는 수고로움은 덜었다 덕분에 비구경이라도 하면서 여유로움을 가져본다 욕심에는 고라니 망까지 쳐서 완벽하게 마무리하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ᆢ 아직 무우 싹이 올라올려면 시일이 있으니 오늘은 이것으로 만족을 해야 겠다 빨갛게익은 고추와 가지, 애호박..

카테고리 없음 2022.08.16

국민불행시대

윤통이 8.15경축사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담대한 구상'이라고 밝힌 내용이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일본과는 잘 지내야 할 이웃이라며 화해의 손짓을 보내면서ᆢ 위안부문제와 강제노역 등, 과거사문제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도 없었다 대통령의 입만 바라봤던 이용수 할머니와 강제징용 피해자 들은 실망을 금치 못 했다 8.15경축사를 통해서 윤석열정부의 국정운영의 방향과 비젼을 제시해야 하는데 ᆢ 한마디로 뻔한 말잔치만 했다는 것이다 윤통의 국정운영 철학에대한 인식도 문제지만, 참모나 보좌진들의 인식도 윤통의 생각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개혁적의지나 역동성은 전혀 느끼지 못 할만큼, 극우유튜버 출신들이나 일베수준의 참모들이 가득한 대통령실의 분위기가 국정의 발목을..

카테고리 없음 2022.08.16

국민불행시대

윤통이 8.15경축사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담대한 구상'이라고 밝힌 내용이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일본과는 잘 지내야 할 이웃이라며 화해의 손짓을 보내면서ᆢ 위안부문제와 강제노역 등, 과거사문제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도 없었다 대통령의 입만 바라봤던 이용수 할머니와 강제징용 피해자 들은 실망을 금치 못 했다 8.15경축사를 통해서 윤석열정부의 국정운영의 방향과 비젼을 제시해야 하는데 ᆢ 한마디로 뻔한 말잔치만 했다는 것이다 윤통의 국정운영 철학에대한 인식도 문제지만, 참모나 보좌진들의 인식도 윤통의 생각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개혁적의지나 역동성은 전혀 느끼지 못 할만큼, 극우유튜버 출신들이나 일베수준의 참모들이 가득한 대통령실의 분위기가 국정의 발목을..

카테고리 없음 2022.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