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주장

소서와 맥추감사절

양현모 2013. 7. 7. 12:24

 

 

 

 

소서‥박성훈

 

더운 때는 길을 떠나야 하는 때

 

흐르는 내물처럼 조리조리 졸졸 꽃같은 열망을 찾아 떠나야 하는 때

 

마음의 그림자를 저당잡히고 흐르는 열풍따라 우리의 고향으로 떠나야 하는지

 

삶의 지팽이 잡고 아리랑 굽이굽이 인생 열두고개 사색으로 넘어야 하는때

 

마중하는 이 없는 자국자국에는 일매진 풀향기...

 

이름 모를 벌레가 우짓는 여울소리___

 

☞오늘 더위가 시작되고 곡식이 익어간다는 소서입니다‥

장맛비는 계속되고‥

교회에서 맥추감사절예배를 드리고 왔습니다‥

거제둔덕에는 넓은평원에 코스모스가 활짝피었다며‥ 소문이 자자합니다‥

벌써부터 가을을 기다리는 마음들이 코스모스가 넘실대는 들판으로 향하고 있는 듯합니다‥

 

자본의 가치와 권력에 순종하는 것이 긍정적인 삶일까요?

 

낮은자세로 ‥

섬김을 이야기 하면서‥

왜 그들은 높은 곳을 바라보면서‥

부의 행복만을 이야기 할까요‥

 

우리들의 신앙과 종교의 가치는 수직적개념을 수평적개념으로 바꾸는 사회적 기능에충실하는 균형추역할을 했을 때‥

어두운 곳에 빛을밝히고‥

필요한 곳에 소금의 역할과 사명을 감당하는 하늘의 뜻을 세상에 펼쳐나가는 신앙인의 자세가 아닐까요?

 

이제 노동자들에게 순종만을 강요하는 종교가 아니라‥노동의 가치를 중시하고 ‥사회의 불평등구조를 지적하고 평등사회를 실현하려는 종교의 역할과 소임을 다해야합니다‥

 

예수님이 헐벗고‥병들고‥가난한 사람들편에서 권력을 향해 맞서며‥ 십자가를 짊어지셨고‥ 사도바울도 모든 권세와 권력을 내려놓고 고난의 길을 선택했듯이 말입니다‥

 

종교가 사회의 불평등구조를 외면하고‥

불법과 부당한 권력의 횡포를 외면하고‥

노동자들의 억압과 착취의 구조를 외면한 채‥

 

순종을 이야기해서는 안됩니다‥

 

진정으로

범사에 감사하고‥

기도하고‥

기뻐하며‥

감사하는

그런 세상을 위해서‥

이 땅에 종교인들이 해야 할일은 무엇인지 진심으로 기도하고 고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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