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사랑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준비하자!!!

양현모 2010. 12. 22. 21:52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준비하자!!!

민주노동당은 8일 오후 서울 관악농협 6층에서 4기 2차 중앙위원회의를 열고 2011년 사업계획과 예산을 확정했다. 2011년은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준비하는 해인만큼 2012년 원내교섭단체 구성과 진보적 정권교체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또 이를 위해 진보정치대통합을 통해 통합진보정당을 반드시 출범시키기로 결의했다.

 

MB심판 전면화로 진보집권 시대 준비
2011년 사업계획을 살펴보면 ‘MB심판 전면화로 진보집권 시대 준비’란 사업기조 아래 △반MB 투쟁 전면화와 진보개혁세력 결집 △당의 수권정당화 △2012년 총선승리 태세 구축을 핵심 사업과제로 제시했다.

‘반MB 투쟁 전면화와 진보개혁세력 결집’을 위해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전면적 투쟁 △비정규직 철폐 및 노동법 전면 재개정 투쟁 △한미 FTA 저지, 4대강사업 저지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아울러 ‘건강보험 하나로 무상의료 실현’ 사업과 중소상인 살리기 운동 등을 전개해 건강보험 대개혁 및 복지 실현,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한 대안도 능동적으로 제시해 나갈 예정이다.

민주노동당은 ‘당의 수권정당화’를 위해 집권을 실현할 전략 및 수권정당으로서 갖춰야할 강령, 당헌, 당규, 정책, 노선, 진보대통합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 6월에 열릴 정책당대회에서 ‘집권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2030세대 미래위원회(가)’를 구성해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당의 청사진을 선보일 계획이다.

당 간부 육성을 위해 각급 기관별 간부 육성 목표를 세우는 한편 체계적이고 대규모적인 당 간부 육성 프로그램도 시행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2012년 총선승리 태세 구축’을 위해 ‘2012기획단’을 구성, 2011년 4월과 10월의 재보궐선거, 2012년 총선 및 대선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또 2012년 총선 후보를 조기에 발굴하는 한편 최소 수도권과 5개 광역시(대전, 울산, 광주, 부산, 대구)엔 전 선거구 출마를 독려한다.

아울러 2011년 중에 통합진보정당을 건설해 수권정당화 및 총선, 대선 승리의 튼튼한 토대를 구축한다는 목표도 내놓았다.

이날 중앙위원들은 제출된 사업계획에 전당적으로 최저임금 투쟁을 벌이고, 전당적인 진보대통합 선언운동을 등을 추가하기도 했다.

4기 2차 중앙위원회
△ 2011년 1월 8일 관악농협에서 민주노동당 제4기 2차 중앙위원회가 열렸다.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중앙위원 및 당 지도부 진보정치대통합 다짐
중앙위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2012년 권력재편기가 한 해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전쟁이냐 평화냐,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의 재연장이냐 진보적 정권교체냐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해”라며 “2012년 총선 및 대선 승리를 철저히 준비하자”고 밝혔다.
중앙위원들은 △모든 야당 및 시민사회, 국민과 함께 MB심판 전면화 △2011년 안에 반드시 진보대통합을 실현해 수권정당으로 도약 △2012년 총선서 반드시 원내교섭단체 구성 △2012년 대선에서 한나라당 재집권 저지하고, 진보적 정권교체를 실현해 국민들과 함께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4기 2차 중앙위원회
△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가 중앙위 개회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당 지도부도 진보정치대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정희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민주노동당과 진보진영이 희망이 돼야 한다. 진보정치대통합으로 우리가 야권연대를 이끌어 정권교체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민주노동당은 대통합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상반기 안에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는 등 진척이 있을 것이다. 통합이 최고의 가치라는 생각으로 나갈 것”이라며 “통합진보정당 건설을 위해 당 지도부는 멈추지 않고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권영길 원내대표도 2012년 승리를 위해선 진보정치대통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민주노동당원이라면, 이 야만의 시대를 끝내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전쟁을 막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진보정치대통합에 나서야 한다”면서 “그 길에 함께 하자”고 호소했다.

4기 2차 중앙위원회
△ 권영길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중앙위 회의에선 또 그동안 공석이던 노년위원장과 장애인위원장이 인준됐다. 최신현 노년위원장은 대구지역 건설노조 사무국장과 당 노년위원회 사무국장을 역임한 바 있다. 최신현 노년위원장은 “15년 뒤면 초고령 사회가 된다. 지금 노인복지를 신장시키지 않으면 안된다. 바로 여러분의 문제다. 노인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노년위를 도와 달라”고 말했다.

김동희 장애인위원장은 장애인주거지원법제정추진연대 준비위원장,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회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김동희 장애인위원장은 “중앙위원들이 전국에 장애인위원회 건설하도록 도와 달라. 장애운동을 통해 민주노동당 집권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4월 재보궐선거와 관련, 공직후보 인준 권한이 최고위로 위임됐다. 또 당원이 아닌 후보를 외부에서 영입하는 경우를 대비한 피선거권 부여에 관한 추천권도 최고위로 위임됐으며, 당원이 아닌 사람이 후보선출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공직선거 후보선출방법의 특례 권한도 최고위로 위임됐다.

4기 2차 중앙위원회
△ 새로 인준된 최신현 노년위원장(왼쪽)과 김동희 장애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중앙위원들은 더불어 “광범위한 반전평화운동으로 한반도 위기를 타개하고 평화와 통일의 새 국면을 열어나가자”는 내용의 반전 특별결의문을 채택했다.

중앙위원들은 “지금 한반도는 전쟁이냐 평화냐 기로에 서있다. 이명박 정부의 끝을 모르는 대결정책은 결국 한반도를 전쟁의 위기로 몰아가고 말았다”면서 “지난 한해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에는 전쟁위기의 격랑이 세차게 휘몰아쳐 왔으며, 한발의 총알이 전면 전쟁으로 확전될 위기상황으로 치달았다”고 비판했다.

중앙위원들은 이어 “전쟁과 평화는 결코 공존할 수 없다. 그렇기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무시하고 전쟁 불사를 외치는 이명박 정부에게 한반도 운명을 결코 맡길 수 없다. 역사는 한반도의 위기를 타개하고 평화와 통일의 새 국면을 열어 나가기 위해 우리 민주노동당이 전면에 나서서 투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광범위한 반전평화운동 △안보위기 조장과 대북 대결정책을 파탄내기 위한 투쟁 등을 벌여나가기로 결의했다.

이밖에 중앙위 회의에선 2010년 사업평가 및 결산보고를 채택했고, 기관지위원회와 새세상연구소등의 현황보고도 있었다.

만만세 사업 1‧2위 광역시도당 시상

한편 이날 중앙위 회의 개회에 앞서 3기 최고위원들을 비롯한 전임 지도부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이어 지난해 10월부터 벌여온 당원 확대사업인 ‘만만세 운동’에서 성과를 거둔 경기도당과 전남도당 등 광역시도당에게 시상했다.

4기 2차 중앙위원회
△ 3기 최고위원 및 부문·과제별 위원장 등 전임 지도부를 대표해 송재영 전 119민생희망본부장이 이정희 대표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다.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4기 2차 중앙위원회
△ 2010년 당원확대·당권회복 운동에서 1, 2위 성과를 달성한 시도당에 상금을 전달하고 있다.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만만세 사업 집계결과, 가장 많이 신입당원을 입당시킨 광역시도당은 경기도당이었고, 2위는 전남도당이었다. 기존 당원 숫자와 비교 집계한 결과는 1위 대전시당, 2위 전남도당으로 나타났다. 당권회복 사업의 경우 전체 1위는 경기도당, 2위는 서울시당으로 나타났다. 기존 당원 숫자와 비교 집계한 결과는 1위가 대전시당, 2위는 제주도당이 차지했다.

민주노동당을 배타적으로 지지하는 단체인 민주노총과 전국농민회총연맹의 지지사도 있었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복수노조 문제가 노조 조직률을 올릴 수 있는 약이 될지 재앙이 될지, 이명박 정권의 국가고용전략2020이 전국민을 비정규직화할지, 재집권을 저지하는 부메랑이 될지는 민주노총에 달렸다. 2008년 분당된 민주노동당이 다시 합쳐 큰 복이 될지 화가 될지는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이 하기 나름”이라며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이 힘을 합치자”고 호소했다.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의장은 “농민을 업신여기고, 노동자를 소모품으로 여기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한미 FTA 찬성 세력을 몰아내고, 노동자 농민을 위한 정권을 세우자”면서 “농민들도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농촌을 돌며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1100일 넘게 투쟁을 벌이고 있는 전국학습지산업노조 재능교육지부 이현숙 당원은 회사의 가압류와 해고에 맞서 투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전하며 “결코 투쟁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결코 지지 않을 것이다. 민주노동당이 앞장서서 진보적 정권교체를 이루지 못한다면 특수고용노동자들의 상황은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며 “당 중앙위원으로서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했다.

4기 2차 중앙위원회
△ 배타적 지지단체인 민주노총의 김영훈 위원장(왼쪽)과 전농 김영호 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전여농은 단체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4기 2차 중앙위원회
△ 학습지노조 재능교육지부 조합원인 이현숙 중앙위원이 연대호소 발언을 하고 있다.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4기 2차 중앙위원회
△ 2011년 1월 8일 관악농협에서 민주노동당 제4기 2차 중앙위원회가 열렸다.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4기 2차 중앙위원회
△ 2011년 1월 8일 관악농협에서 민주노동당 제4기 2차 중앙위원회가 열렸다.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대변인논평] 2011년 올 해를, 2012년을 준비하는 한 해로 만들자

드디어 2011년 새 해가 밝았다. 민주노동당 새 당사에 비춰드는 오늘 아침의 햇발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하고 눈부시다.

2011년 올 한 해 민주노동당은, 국민의 열망을 받들어 내년 진보집권의 고지를 향해 사력을 다해 뛸 것이다.

무엇보다 올 해는 MB심판의 역사적인 한 해가 되게 할 것이다.

이명박 정권의 레임덕은 작년 6.2지방선거부터 본격화되었지만, 반성없는 독주 드라이브로 인해 민심이 떠난지 이미 오래다. 

야당과 시민사회가 하나로 뭉쳐 반MB연대투쟁을 제대로 하라는 것이 민심이다. 따라서 87년 민주화항쟁에 이은 또 한 번의 반MB 범국민항쟁에서 민주노동당이 주도적 역할을 반드시 해 낼 것이다.

MB심판을 넘어 올해 안으로 이명박 정권을 권좌에서 확실하게 끌어내리는 것을 목표로 진검승부를 할 것이다. 2012년의 국민과 야권의 승리를 보다 앞당겨 꼭 이룰 것이다.

진보정치대통합은 노동자와 진보진영의 간절한 소망이다. 더 이상 분열하지 말고 단결하라는 노동자, 진보진영의 숙원에 마침표를 찍는 한 해로 만들겠다.

올 한 해 민주노동당은, 이명박 정권과 호전세력에 돌 맞을 각오로 ‘평화’를 말하고 실천할 것이다.

한반도 전쟁국면은 경제, 민생, 민주, 복지 등을 모두 빨아들이는 블랙홀이다. 이명박 정권이 벌이고 있는 전쟁도박에 경제와 민생, 민주주의와 서민복지가 희생되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평화정당으로서 존재를 걸고, 절대다수 국민이 지지했던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되찾아오고 더 나아가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로 귀결짓기 위해 쉬지 않고 국민과 함께 싸울 것이다.

노동자 서민정당으로서 양심과 의리를 지켜,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그 무엇보다 우선에 놓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올 한 해, 민심의 요구와 부름에 가장 진정성있게 화답하는 민주노동당이 되겠다는 것을 국민여러분께 약속드린다. 창당정신으로 돌아가 오늘이 없이는 내일도 없듯 2012년 승리를 위한 2011년 투쟁에 모든 것을 걸 것이다.

2010년 12월 31일
민주노동당 대변인 우위영

 

 

2011년 예산안 날치기법안 종합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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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치기 규탄, 서민 예산 확보, 이명박 독재 심판을 위한 국민보고대회’ 이정희 대표 연설

- 2010년 12월 15일 수요일 오전 11시30분
- 서울시 관악구 대학동 녹두거리
- 민주노동당 대표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이정희입니다. 저희 거리로 나왔습니다. 민주노동당이 국회에서 지난주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말씀드리러 나왔습니다. 오늘 춥습니다.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입니다. 영하 17도 까지 체감온도가 내려가는 날씨입니다. 이 추운 날 여러분들께 이야기를 드려야겠다고 나온 이유가 있습니다. 지난 12월 8일, 국회에서 믿을 수 없는 일이 있어났습니다. 제가 국회에서 3년 동안 일 해봐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생각조차 못했던 엄청난 일이 결국 일어나고야 말았습니다.

많은 국민여러분께서 4대강 예산 다시 검토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한나라당과 함께 의논하고 토론하고, 끝까지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들어 보자고 예산안을 열심히 심의했습니다. 저도 여러 날, 법안 심의하느라고 밤을 세워가면서까지 일했습니다. 그런데 심의를 하다말고, 갑자기 한나라당 의원들이 무조건 오늘 안에 끝을 내야겠다면서 회의를 밀어붙이는 것이었습니다.

 

참 당황스러웠습니다. 저는 다른 야당의원들과 함께, ‘우리 합의해서 처리할 수 있도록 끝까지 해보자.’ 하고 한나라당을 설득했지만 무조건 처리해버렸습니다. 그런데 그 처리한 법안과 예산안의 내용이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습니다. 예산만 보면, 4대강 예산은 눈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조금 감액해 놓고, 나머지 복지 예산, 교육예산들은 왕창 줄여버렸습니다. 

2004년에 민주노동당이 국회에 오면서 주민여러분들과 함께 만들어낸  것이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12살까지 예방접종을 22번 맞아야 합니다. 한 아이 당 비용이 49만원까지 듭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 예방접종이라도 돈 들지 않고 맞을 수 있게 해보자 마음먹었습니다. 17대 국회에서 민주노동당은 ‘전염병 예방법’을 개정해 제도적 준비를 마쳤습니다.

 

그 이후 예산을 하나씩 늘려왔습니다. 올해도 그렇게 늘리기로 상임위원회에서 합의를 해 두었는데, 날치기 통과 때 이를 많이 깎아버렸습니다. 또 예산이 작년 대비해서도 16%나 감액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 예방 접종 하겠다는데도, 그 예산을 줄여버리는 정부입니다. 그 예산을 줄여버리는 한나라당입니다.   

전국적으로 결식아동이 40만명이 있습니다. 방학 중에 밥 한 끼를 줍니다. 하루에 3500원입니다. 이 아이들 지원하는데 연간 드는 돈이 많지도 않습니다. 고작 한 구당 2억원씩 돌아갑니다. 관악구에도 이런 아이들이 3000명이나 되고, 2억원을 들여서 국가에서 최소한의 보조를 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예산을 깎아 버렸습니다. 너무하지 않습니까? 아이들 예방접종 예산, 아이들 밥 먹는 예산 깎는 정부. 어른으로서 아이들에게 할 일인지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만들고 싶은 세상은 어떤 세상입니까? 저는 그렇게 만들기 어려운 세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프면 걱정하지 않고 병원에 갈 수 있고, 밥을 굶지 않고 배고프지 않게 지낼 수 있는 세상. 국가가 알아서 해주는 복지 수준, 이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한 단계 한 단계 높여오던 것을 다시 깎아버렸습니다. 4대강 강바닥에 파묻고도 모자라서, 형님예산으로 가고 영부인 예산으로 갑니다. 뉴욕에서 식당 만드는데 50억원 쓴다고 합니다. 그것보다 우리 아이들에게 따뜻한 밥 먹이는 것이 더 급하지 않습니까?

제가 3년 동안 국회에 있으면서 예산안이 강행처리 되는 것을 보기는 했지만, 이번처럼 심한 것은 처음 봅니다. 아랍에미리트에 원전을 팔기 위해서 소중한 우리 젊은이들을 파병하는 문제도 날치기 처리해버렸습니다. 국립 서울대학교도 법인화되어서, 더 이상 공공의 목적이 아닌 돈을 벌기 위한 어떤 일들이 벌어지게 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장애인활동지원법이 정부가 내놓은 안 그대로 통과가 되었습니다. 장애인들이 활동보조인을 쓰려면 더 많은 돈을 내게 하는 법입니다. 이런 것들이 심의도 없이, 상임위에서 논의조차 거치지 않은 채 강제로 처리되었습니다. 이런 경우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너무나 답답한 심정으로 주민 여러분들 앞에 말씀드리고자 나섰습니다.

 

국회가 더 이상 이렇게 한나라당이 하고 싶은 데로, 청와대에서 필요한 예산만 뽑아서 통과시키도록 놔두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이명박대통령 집권 3년 동안 단 한번도 국회에서 제대로 된 협의가 이루어진 적이 없습니다. 논의가 된 적이 없습니다. 한나라당은 그러고도 야당 탓을 하고 국민 탓을 합니다. 저는 한나라당이 먼저 성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명박 대통령께서 더 이상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주의를 운영할 능력이 없고, 민주주의를 운영할 생각이 없으면 국민 앞에 반성하고, 사죄해야 합니다. 한나라당은 그런 생각이 전혀 없고, 빠진 민생예산을 채워낼지 대책도 마련하고 있지 않습니다.

 

민주노동당은 필요한 민생예산들을 다시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할 수 있도록 국가재정법개정안과, 특별추경예산편성 촉구결의안을 국회에 낼 예정입니다. 빼앗긴 예산, 깎여진 예산, 우리 아이들의 점심 급식 예산, 우리 아이들의 전염병 예방 접종 예산, 다시 한 번 만들어 오겠습니다. 저희 물러서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갈 것입니다.

주민 여러분, 지난 지방선거 때 함께 해주신 건 잘 보았습니다. 여러분이 원하는 세상을 만들고 싶은 참여와 행동, 높은 주민의식을 저는 보았습니다. 이번에도 반드시 주민여러분께서 야당과 함께 만들어주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희는 이번 추경예산 꼭 따내고, 4대강 예산, 형님 예산, 영부인 예산 없애서 주민들에게 나라 돈이 조금이라도 더 쓸모 있게 나갈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주민 여러분. 건강하시고 야당과 함께, 민주노동당과 함께, 저와 함께,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세상 만들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십시오. 추운데 함께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명박정권 퇴진하고 한나라당 해체하라!”

민중생존권쟁취 이명박정권 퇴진 전국민중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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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반대한다!”, “현대차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라!”. “한미FTA 반대한다!”, “4대강사업 반대한다!”, “민중생존권 쟁취하자!”, “한나라당 해체하라!”, “이명박정권 퇴진하라!”

   
▲ 18일 오후 3시 서울역에서 열린 '민중생존권 쟁취, 이명박 정권 퇴진 전국 민중대회'에 참가한 대회참가자들이 '이명박 정권 퇴진'손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이명익기자
   
▲ 18일 오후 3시 서울역에서 열린 '민중생존권 쟁취, 이명박 정권 퇴진 전국 민중대회'에 참가한 대회참가자들이 '이명박 정권 퇴진'손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이명익기자
이명박-한나라당정권의 국민을 무시한 정치폭거가 계속되면서 각계각층 국민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전쟁반대! 현대차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한미FTA 저지! 4대강사업 저지! 민중생존권 쟁취! 이명박정권 퇴진 전국민중대회’가 18일 오후 3시 서울역광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이들은 “국민무시 민주파괴 이명박정권 퇴진하라!”, “서민복지예산 삭감한 한나라당 물러나라!”, “한반도 평화실현 전쟁을 반대한다!”고 구호를 외치며 이명박정부와 한나라당의 정치폭거를 규탄했다.

먼저 노동자, 농민, 빈민 대표가 함께 무대에 올랐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새해 1월1일 새벽에 노동자 탄압을 예고하는 노동악법 날치기로 한 해를 시작한 이명박정권이 서민복지예산을 모두 삭감하는 날치기폭거로 올해를 마감하고 있다”고 전하고 “이명박정권은 4대강예산, 형님예산, 사모님예산으로 3년 내내 날치기를 하지 않은 해가 없었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번주 발표된 ILO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3년 간 노동자 실질임금이 중국을 제외한 27개국가 중 제일 큰 폭으로 하락했고, 저임금노동자 비율이 26%로 치솟았다”면서 “노동자가 앞장서서 반드시 이명박정권을 퇴진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영호 전농 부의장은 “신문방송에 나오지 않으니 여러분은 올해 쌀농사가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올해 농사는 30년 만에 대흉작이며 30~50%까지 수확이 감소했다”고 말하고 “그러면서도 농민들에게 20년 전 쌀값을 강요해 농민들은 빚더미에 밀려 농약을 마실까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부의장은 “쌀을 나누면 평화가 오고 먹는 것으로 장난치면 가슴에 한이 남는 법”이라면서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전쟁놀음이 아닌 7000만 한겨레가 함께 먹을 식량증산정책을 펴 쌀을 나눠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낙경 빈민해방실천연대 공동대표는 “가진 자들의 배를 불리기 위해 빈민을 만들어내는 자본과 정권에 맞서 우리는 투쟁할 것”이라고 말하고 “국민을 죽인 경찰은 정당하고, 생존권을 찾으려 싸운 국민을 처벌하는 정권을 반드시 갈아엎어 민중이 주인되는 세상을 만들 것”이라고 성토했다.

   
▲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이 18일 오후 3시 서울역에서 열린 '민중생존권 쟁취, 이명박 정권 퇴진 전국 민중대회'에 참가해 대회사를 하고 있다.이명익기자
이강실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이명박정부가 연평도에서 또다시 북을 향해 공격한다고 하고 있으며 북도 이에 강력대응할 것을 예고해 더 큰 국지전 발생을 앞두고 있다”면서 “전쟁을 도발하기 전에 이명박대통령과 안상수대표가 먼저 연평도로 가라”고 일갈했다.

이 상임대표는 “이명박정권은 북한정권 붕괴운운하기 전에 자신의 정권이 붕괴되고 있는 것을 걱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명박정권을 반드시 퇴진시켜 우리 힘으로 평화를 이루자”고 성토했다.

이어 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 박용진 진보신당 부대표, 안효상 사회당 대표 등이 정치연설을 통해 이명박정권의 전쟁획책과 민중생존권 말살을 강력히 규탄했다.

전국여성연대, 한국청년연대, 전국학생행진, 한대련 등 성원들은 민중대회 결의문 낭독을 통해 이명박정권의 온갖 실정을 나열해 비판하고 각계각층 민중이 힘을 모아 이명박정부를 심판하고 민중승리의 역사를 만들자고 다짐했다.

이들은 “연평균 7% 성장과 국민소득 4만달러, 세계 7대 경제강국을 이루겠다는 747공약으로 국민의 신성한 주권을 도둑질한 이명박정부는 선거가 끝난 다음날부터 부자감세와 서민증세, 4대강공사, 환율조작 등 99% 서민의 돈을 빼앗아 1% 부자에게 몰아주는 민생파괴 행각을 자행했다”고 규탄했다.

이어 “마침내 12월8일, 4대강공사를 빌미로 한 재벌 퍼주기 예산 9조, 형님예산 1조, 사모님예산 500억 등 자기들 더러운 잇속을 채우기 위해 결식아동 점심값 541억, 영유아필수예방접종비용 400억, 저소득층 겨울 난방비 지원 903억,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기금 1천억 등 민생, 복지, 일자리 예산을 전액 또는 대부분 삭감하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질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99% 서민의 돈을 빼앗아 1% 부자에게 몰아주는 이명박정부 부자정책의 결정판은 노동정책”이라고 말한 각계각층 대표들은 “이명박정부는 고등법원과 대법원 판결을 위반하고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탄압하는 악덕재벌 현대기아차 사측의 불법적 작태를 처벌하기는커녕 노동자들 정당한 투쟁을 불법으로 몰아 가혹하게 탄압하고 있다”면서 “또 비정규직 사용기한 2년을 더 연장해 모든 노동자들을 비정규직으로 전락시키려 한다”고 비판했다.

여성, 청년, 학생단체 대표자들은 쌀값 하락으로 고통받는 농민들, 한미FTA 일방강행, 재벌의 초토화공세로 중소상인들과 철거민, 노점상들이 죽음의 벼랑으로 내몰리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들은 “국민의 인내는 이미 한계를 넘어섰고 다음 선거를 기다리기엔 피해가 너무 크다”면서 “9조원에 이르는 4대강 재벌예산, 1조원이 넘는 형님예산, 수백억에 사모님예산이 민생, 복지, 일자리 예산을 모두 빼앗아 갔다면 이제 국민 힘으로 모아 그것을 도로 빼앗아오자”고 역설했다.

또 “그 힘을 모아 한미FTA를 저지하고, 4대강을 중단시키고 평화를 되찾자”고 말하고 “그 과정에서 산처럼 커지는 민중의 힘을 모아 이명박정부를 심판하고 민중승리의 역사, 국민 모두 존중받고 사랑받는 새 날을 만들어 나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도시 중심으로 이동해 이명박정권과 한나라당에 대한 규탄 목소리를 쏟아내려 했지만 경찰에 차단당했다. 경찰은 이들의 이동경로를 미리 파악해 동대문역사문화공원과 종로3가 피카디리극장 일대에 중무장한 경찰을 배치했다.

우리도 좀 살아야겠다며 터져 나오는 국민의 비명과 절규마저 경찰을 앞세워 틀어막는 이명박정부. 3년 동안 당할 만큼 당한 국민의 분노가 폭발하기 시작했다.

   
▲ 18일 오후 3시 서울역에서 열린 '민중생존권 쟁취, 이명박 정권 퇴진 전국 민중대회'에 참가한 대회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이명익기자
   
▲ 18일 오후 3시 서울역에서 열린 '민중생존권 쟁취, 이명박 정권 퇴진 전국 민중대회'에 참가한 대회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이명익기자
   
▲ 18일 오후 3시 서울역에서 열린 '민중생존권 쟁취, 이명박 정권 퇴진 전국 민중대회'에 참가한 대회참가자들이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이명익기자
   
▲ 18일 오후 3시 서울역에서 열린 '민중생존권 쟁취, 이명박 정권 퇴진 전국 민중대회'에 참가한 대회참가자들이 '전쟁광 이명박 퇴진'손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이명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