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사랑

4대강 사업 강행하면 '전두환'처럼 됩니다

양현모 2011. 1. 19. 20:10

4대강의 진실과 거짓

 

 

 최병성 목사는 환경운동가다.
약 10여년 전, 내면의 소리를 듣기 위해 내려갔던 강원도 영월 서강에서 그는 쓰레기 매립장을 막아냈다. 2006년부터는 시멘트 제조과정에서 각종 산업폐기물이 사용되는 것을 밝혀내고 그 폐해를 널리 알렸다. 긴 투쟁 끝에 결국 정책과 법 개정을 이끌어냈다. 2010년, 요즘 그의 최대 관심사는 '4대강 사업'이다.

최병성 목사는 탐사보도 전문가다.

그는 지난 2년간 틈만 나면 배낭을 메고 강으로 향했다.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그리고 전국 곳곳에 산재한 저수지까지... 출장 때마다 3000 컷 이상의 사진을 찍었다. 그의 외장하드에는 10만 컷 이상의 사진이 들어있다. 그의 커다란 책장도 강과 물의 생태계에 대한 책과 논문 등으로 빼곡히 채워져 있다.

그렇게 현장과 이론을 소화해 <오마이뉴스>에 송고한 기사가 수십건. 그의 기사에는 좋은기사 원고료가 주렁주렁 붙는다. 올해 초 그는 단행본을 한권 냈다. 제목은 <강은 살아있다>. 발로 쓴 '4대강 사업 재앙 보고서'다.

최병성 목사는 역시 목사다. 7월 29일 10만인클럽 특강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목사가 왜 이런 일을 하느냐고 묻습니다. 저는 목사이기 때문에 이 일을 합니다. 성경에 분명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생명을 창조하셨다'라고. 홍수를 일으킬 때도 노아에게 방주를 만들라 하시면서 '생명을 보존케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여울이 있어서 모든 물고기들이 살아갑니다. 여울은 생명의 성소입니다. 4대강 사업은 이 여울을 파괴합니다. 생명을 파괴하는, 탐욕에 의한 재앙입니다. 목사가 생명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일이잖아요? 설교단에 서서 설교만 하는게 목사는 아니잖아요? 생명을 지키라고 하신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4대강 반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는 말한다. "4대강 사업은 단군 이래 최대의 사기"라고.

"새만금 사업은 원래 계획이 8천억짜리였죠. 그런데 점점 불어나서 1조3천억이 들었습니다. 고속철은 5조4천억의 예산이었는데, 점점 불어나서 18조원이 더 들었습니다. 거의 4배의 돈이 들었죠. 4대강 사업은 22조2천억의 예산입니다. 새만금과 경부고속철에서 봤듯이 예산이 얼마로 불어날지, 22조가 30조가 될지, 40조가 될지 그 누구도 장담하지 못합니다. 그 22조만 놓고 봐도 단군 이래 최대의 국책사업입니다. 그런데 단군 이래, 대한민국 역사 이래 최대의 국책사업이 모두 다 거짓말이죠. 모두 다 사기죠. 그래서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4대강 사업은 단군 이래 최대의 대국민 사기극이다."

이게 사실일까? 왜 모두 다 거짓이라고 하는 것일까? 그는 용어에서부터 강의를 풀어나갔다.

"이명박 정부는 언어에서부터 사기극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국대형댐학회 홈페이지를 봅시다. '대댐'이란, '높이 10~15m 사이의 댐으로서, 다음 사항 중 한 개 이상의 특징을 포함하는 것도 대댐으로 분류된다 : 댐 길이 50m 이상, 저수용량 100만톤 이상, 설계홍수량 초당 2,000톤 이상'. 이중에 하나만 해당되어도 대형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만 그런 게 아니라 세계 대형 댐 학회의 정의죠.

그렇다면 이명박 정부가 말하는 4대강 '보'를 한번 봅시다. (정부에서 만든) <4대강 사업 마스터플랜>에 나와있는 겁니다. 낙동강의 함안보가 높이 13m입니다. 다른 것도 10m, 11m, 12m... 다 10m가 넘죠? 저수용량을 봅시다. 함안보가 1억2,700만톤입니다. 대형댐 기준의 127배입니다. 그리고 6,600만톤, 5,600만톤... 강정보는 1억700만톤입니다. 107배에요. 이렇게 4대강은 모두 다 댐입니다. 자기들은 보라고 하지만, 모두 댐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국토해양부가 2주 전 보도자료를 냈는데, 낙동강 강정보 수문의 크기가 45m, 848톤짜리 2개인데, 수문당 방류 능력이 초당 3,100톤입니다. 2개니까 합치면 6,200톤이죠. 아까 (대형댐 기준이) 초당 얼마라고 했죠? 2000톤. 벌써 대형댐의 세배입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사실은 소양강댐 수문의 2.7배, 팔당댐 수문의 1.8배로 수문의 크기가 크다고 자랑하고 있습니다. (정부) 스스로 말이 안맞아요. 보라고 이야기하면서, 우리나라에서 제일 크다는 소양강댐 수문의 2.7배, 팔당댐 수문의 1.8배라니.

댐 길이를 봅시다. 역시 보도자료를 보면, 함안보 576m, 가동보만 해도 146m. 대형댐 기준이 얼마라고 했죠? 50m. 이미 4대강에 세워지는 것은 보가 아니라 댐입니다. 그것도 댐 중에서도 어마어마한 대형 댐입니다. 이렇게 언어에서부터 거짓말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왜 이명박 정부는 보라고 하면서 강에 큰 댐을 세울까? 소양강 댐보다 2.7배나 큰 수문을 달까?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운하죠. 지금은 갑문을 달지 않지만, 나중에 거기에 갑문을 다는 것은 쉽거든요. 보 기둥 세우는 것이 어렵지, 나중에 갑문 다는 것은 쉽습니다. 수문 길이가 전부다 40m입니다. 왜? 나중에 배가 통과하기 쉽기 위해서는 수문의 크기가 커야하거든요. 이미 운하를 만들기 위해 준비하는 것이 4대강 사업입니다. 그래서 4대강 사업을 '변종 운하'라고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이런 '거짓'은 새발의 피에 불과하다. 지금부터 최병성 목사가 말하는 '4대강 사업의 진실과 거짓'의 세계로 들어가보자.

 

안창호 선생 이용한 MB, 이거 보면 '굴욕'
4대강 사업 강행하면 '전두환'처럼 됩니다
[주장] 국토 파괴와 강산개조 구분 못하는 이명박 정부 홍보물
최병성 (cbs5012) 기자
 

  
지난 년말 4대강사업이 도산 안창호선생의 강산개조라고 주장하는 이명박 대통령
ⓒ 청와대
4대강죽이기

4대강 죽이기 재앙이 도산 안창호 선생의 강산개조라니 이명박 대통령은 곡학아세의 지존인 것 같습니다. 지난해 12월 27일 국토해양부로부터 4대강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대통령은 "4대강 사업이 되면 도산 안창호 선생의 강산 개조 꿈이 이뤄지는 것이고, 그러한 꿈에 도전하는 긍지를 가지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언제 도산 안창호 선생이 멀쩡한 4대강을 운하로 만들고 시멘트 처바르라고 한 적이 있나요? 이 대통령의 발언은 안창호 선생의 고귀한 뜻을 폄훼한 곡학아세(曲學阿世)요, 혹세무민(惑世誣民)이 아니고 무엇일까요? 일제침탈 40여 년의 국토 훼손보다 더 심각한 4대강 '국토파괴'를 '국토개조'라고 주장하는 후안무치(厚顔無恥)가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이 '행복 4강', '강 살리기' 등의 화려한 수식어로 포장할지라도 국토 파괴의 재앙은 결코 국토 개조가 될 수 없습니다. 4대강 사업은 '국토개조'가 아니라  대한민국 역사 이래 최대의 '환경재앙'이기 때문입니다. 

 

국토 개조라는 4대강 사업이 대한민국 역사 이래 최대의 대국민 사기극임은 너무도 쉽게 증명됩니다. 강을 운하로 만들기 위해선 강의 모래를 파는 준설과 물을 채울 수 있는 보 건설이 필수입니다. 이 대통령은 4대강 준설의 근거로 1930년대의 영산강 나주 영산포 사진을 제시합니다.

 

  
▲ 4대강 준설의 근거로 제시한 영산포 사진 청와대 홍보 책에 등장하는 영산포 사진으로서, 이를 근거로 4대강 준설을 합리화 하고 있습니다.
ⓒ 청와대 4대강 홍보 책
4대강 죽이기

이 사진은 목포 앞바다에서 물고기를 잡은 배들이 영산강을 거슬러 나주 영산포까지 올라왔음을 보여줍니다. 영산포에 어선들이 가득한 이 사진은 이명박 정부가 4대강 사업을 홍보하는 대표사진으로, 지하철이나 잡지 광고에서도 자주 보아왔습니다. 심지어 청와대에서 만든 4대강 홍보 책에도 등장합니다.

 

청와대는 1930년대 영산강의 나주 영산포에는 물이 많아 배가 다녔다며 강에서 모래를 파내는 준설은 원래의 강으로 되살리는 것이라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금 4대강에서 무자비하게 모래를 퍼내며 강을 파괴하는 변명거리로는 아주 적격인 사진입니다. 진실을 모르는 국민들은 속아 넘어가기 그만이지요.

 

나주 영산포에는 옛날 많은 어선들로 북적이던 사실을 증명하듯, 100년 전의 바로 그 등대가 지금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등대 바로 곁에는 뱃길 복원을 요구하는 현수막이 펄럭이고 있습니다. 

 

  
나주 영산포에는 100년 전의 영산포 등대가 지금도 그대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 최병성
4대강재앙

 

영산강 뱃길의 진실은?

 

  
영산강 뱃길의 진실을 밝히고 있는 책
ⓒ 영산강 삼백오십리 책표지
4대강죽이기

이명박 정부의 주장대로 지금 4대강엔 모래가 너무 많이 쌓여 배가 다니지 못하는 것일까요? 그래서 4대강을 죽이는 준설이 필요한 것일까요?

 

여기 <영산강 삼백오십리>라는 책에 영산강에 배가 다닌 얘기가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구한말 조선에 들어왔던 '벨'이라는 선교사가 인천 제물포항에서 증기선을 타고 목포항으로 온 후 작은 목선을 구해 나주 영산포로 올라간 이야기를 자세히 서술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몇해 전 광주일보도 창사특집으로 벨 선교사의 기록을 연재하기도 했습니다.

 

 

 

 

  
▲ 벨 선교사의 기록을 연재한 광주일보 밀물 때에만 뱃길이 열렸다는 벨 선교사의 기록을 연재한 광주일보
ⓒ 광주일보
4대강죽이기

벨 선교사는 고향에 있는 누이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바닷물이 밀려오는 밀물 때인 6시간 동안만 배를 타고 영산강으로 거슬러 올라가다가, 물의 방향이 머무는 한 시간과 썰물인 6시간동안 배가 멈추고, 밀물이 밀려오는 7시간 뒤에야 다시 배가 올라갈 수 있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영산강 뱃길의 진실은? 밀물 6시가 동안만 영산강에 배가 다닐 수 있었다는 벨 선교사의 기록
ⓒ 영산강 삼백오십리 책 중에
4대강 죽이기

영산강에 배가 다닐 수 있었던 진실은 바닷물이 밀려오는 밀물이었습니다. 모래가 퇴적돼 배가 다니지 못한 것이 아닙니다.

 

과연 영산강 살리기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영산강에 물을 채우기 위한 준설과 보 공사가 아니라 영산강을 가로막고 있는 하굿둑을 열어 강과 바다를 다시 만나게 하는 것입니다. 4대강을 진짜 살리는 것은 낙동강, 금강, 영산강 하굿둑을 열어 강을 흐르게 함으로써 생명의 강이 다시 살아나게 하는 것입니다.

 

  
▲ 강살리기의 핵심은 하구둑을 여는 것입니다. 진짜 강살리기는 낙동강·금강·영산강을 가로막고 있는 하구둑을 열어 강과 바다가 만나게 하는 것입니다. 준설하고 보를 세우는 4대강사업은 분명히 강 죽이기에 불과합니다.
ⓒ 최병성
4대강 죽이기

끝도 없는 이명박 정부의 거짓말 퍼레이드

 

대한민국 최대의 국책사업인 4대강 사업이 최대의 사기극임은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청와대에서 만든 4대강 사업 홍보 책뿐만 아니라, 국토해양부에서 제작한 4대강 살리기 홍보 책 역시 거짓투성입니다. 진실이 없는 거짓된 사업을 합리화하려니 거짓말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국토해양부가 제작한 4대강 살리기라는 홍보 책 중에 영산강편을 보면 버드나무 사이로 아침 해가 떠오르는 멋진 장면이 나옵니다. 4대강 사업 후에 영산강이 버드나무 군락과 아침 해가 어울린 이 아름다운 곳으로 거듭나고, 유채꽃 가득 피어나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 된다는 것입니다.

 

  
▲ 4대강사업으로 이렇게 영산강이 살아납니다? 4대강사업 홍보 책에 등장하는 4대강사업 후에 영산강입니다. 그런데 버드나무 일출과 유채꽃이 피어있는 이곳은 어디일까요?
ⓒ 국토해양부
4대강죽이기

그렇다면 홍보책에 등장하는 사진의 장소는 어디이기에 예를 들고 있는 것일까요? 바로 여기에 거짓으로 점철된 이명박 정부의 심각한 부도덕함이 잘 증명됩니다.

 

버드나무 군락과 아침 일출이 아름다운 이곳은 영산강의 동섬이라는 곳입니다. 영산강변을 따라 피어나는 유채꽃과 버드나무가 한 폭의 그림으로서 많은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 그런데 바로 이곳은 영산포 등대에서 200여m 상류에 있는 곳입니다.

 

  
▲ 영산강 동섬의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광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
ⓒ 박근우
4대강죽이기

  
아침 일출을 찍기 위해 동섬을 찾은 많은 사진 작가들입니다. 국토해양부가 영산강의 미래로 제시한 버드나무 일출이 바로 이곳입니다. 4대강 사업 후의 미래가 아니라 이미 이렇게 아름다운 영산강입니다.
ⓒ 유진남
4대강 죽이기

사시사철 아침마다 영산강 동섬의 환상적인 일출을 촬영하기 위한 많은 사진작가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특히 유채꽃이 피는 4월이면 영산강 동섬은 그야말로 인산인해입니다. 4대강 사업 후에 이렇게 변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영산강은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가 4대강 살리기라는 이름으로 아름다운 영산강 동섬에 무슨 해괴한 일을 하고 있는지 한번 보실까요? 지난 가을 찾아간 영산강 동섬은 굴착기와 덤프트럭으로 가득했습니다. 동섬의 아름다움이 굴착기 삽질 아래 마구 파괴되고 있었습니다.

 

  
▲ 4대강 사업으로 아름다움이 망가지는 동섬입니다. 4대강사업 후에 아름답게 변하는 영산강이 아니라, 이미 지금 아름다운 영산강을 파괴하는 것이 4대강사업입니다. 그런데 어찌 이런 거짓말을 할 수 있을까요? 참으로 철면피 정권입니다.
ⓒ 유진남.최병성
4대강재앙

  
4대강사업으로 동섬 주변의 유채꽃밭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 최병성
4대강재앙

천만다행인 것은 지난 해 10월 중순, 동섬이 사라지는 것을 안타까워한 지역 주민들의 강력한 건의로 동섬 전부를 파괴하지 않고 일부 보존하기로 국토해양부가 뒤늦게 합의한 사실입니다. 4대강 사업으로 영산강이 아름다워지는 것이 아니라, 이미 지금의 영산강은 눈이 시리도록 아릅답습니다. 4대강 사업은 오히려 아름다운 영산강을 파괴하는 것입니다. 

 

이명박 정부의 거짓말은 이게 전부가 아닙니다. 위에 제시한 4대강 사업 홍보 책 영산강편에는 '137km의 영산강 전남 담양에서 서해 다도해까지. 대나무 숲, 벽진나루, 섬진강 생태습지를 거쳐 맛과 멋의 고장 남도의 생명 물길이 되살아납니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과연 4대강 사업으로 되살아나는 대나무 숲은 어떤 모습일까요?

 

보존 가치가 뛰어나 국내에서 처음으로 하천 습지로 지정된 담양습지는 대나무가 가득해 4계절 내내 푸름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삵과 수달, 맹꽁이 등의 야생동물의 중요한 서식처입니다. 그러나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담양습지의 대나무들이 이명박 정부의 굴착기 삽질 아래 무참히 잘려나갔습니다.

 

  
이렇게 아름답던 대나무 습지가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사업 덕에....
ⓒ 4대강저지 범대위
4대강죽이기

  
야생동물의 보금자리요, 아름답던 대나무 습지가 끔찍하게 잘려나갔습니다. 그런데 4대강 홍보 책에는 대나무 숲은 되살린다고 뻔뻔스레 거짓말하고 있습니다.
ⓒ 4대강저지 범대위
4대강죽이기

분명히 담양습지 입구엔 '담양하천 습지 보호구역'이란 안내판이 크게 자리하고 있음에도 운하 욕망에 눈이 멀어 까막눈이 된 이명박 대통령에겐 그 어떤 글씨도 보이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이명박 정부는 국민 앞에 내세우는 그럴듯한 구호와는 정 반대인 거짓말 정부임이 4대강에서 여실히 증명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이제 거짓말 재앙을 멈추시지요

 

이명박 대통령님, 당신은 4대강 재앙을 도산 안창호의 국토개조의 꿈을 실현하는 것이라 거짓말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안창호 선생님이 '죽더라도 거짓이 없으라, 농담으로라도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평생 강조하셨음은 왜 모르시나요?

 

이 대통령님, 탐욕스런 토목업자들의 주머니나 채워주며 국토를 처참히 망가뜨리는 4대강 재앙을 멈추시길 간절히 청하는 바입니다. 4대강 죽이기 재앙 중단만이 이 나라도 살고 이대통령도 사는 길입니다. 만약 이 대통령이 거짓으로 계속 국토 파괴를 강행한다면, 이 정부가 끝나는 날 5공화국의 전철을 밟아야 할 것입니다.

 

청문회에 서야 할 사람들은 이대통령과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날치기 예산 통과로 국토 파괴에 동참한 청와대 거수기에 불과한 한나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민은 이 대통령의 거짓말과 국토파괴를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 이명박 정부가 끝나는 날 이명박 정부를 기다리고 있는 내일의 모습입니다. 국민은 반드시 국토 파괴 재앙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그러기 전에 4대강 재앙을 중단함이 나라도 살고 이대통령도 살고 한나라당도 사는 길일 것입니다.
ⓒ 5공화국 자료 사진
4대강죽이기

 



 

철새위해 철새 서식지 파괴하는 환경재앙

 

정부는 4대강 사업 홍보 동영상을 통해 우리나라 강은 철새가 찾아오지 않는 죽은 강이며, 4대강 정비가 마치는 2011년이면 철새들의 낙원이 된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4대강을 철새들이 찾지 않는 죽음의 강으로 묘사한 4대강사업 홍보 동영상

 4대강사업이 끝나는 2011년 철새들의 낙원으로 변한다는 4대강사업 홍보 동영상

도대체 그 근거가 무엇일까요? 오히려 4대강사업이 이뤄지면 철새 서식지가 파괴됩니다.

 

정부의 4대강 사업을 홍보하는 많은 동영상들의 특징은 4대강정비가 이뤄진 도시 하늘을 하얀 백조가 날아가는 환상적인 그림들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보기에도 참 멋집니다. 대한민국 도시 마다 이렇게 백조가 날아다니고, 수많은 철새들이 찾아온다면 얼마나 행복한 대한민국이 될까요? 

 

 백조가 4대강사업이 완공된 도시 위를 날아가는 환상적인 모습의 4대강 홍보 동영상

4대강사업은 뻥도 참 심한 뻥입니다.

 

4대강사업이 우리나라 강을 철새 천국으로 만든다는 것이 과연 사실일까요? 결론부터 말한다면 100% 거짓말입니다. 국민을 기만하는 아주 가슴 아픈 거짓말입니다.

 

수심 6m 깊이로 준설하고 물을 채우는 4대강사업을 하면 백조가 온 도시를 날아다니게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4대강사업으로 인해 4대강의 철새와 백조 서식지가 파괴되어, 지금 4대강에 찾아오던 백조마저 사라질 위험에 처하게 되는 것입니다. 4대강 사업은 철새들의 낙원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철새 보금자리를 파괴하여 철새들을 내쫓는 환경 재앙일 뿐입니다.

 

다음은 철새 천국이 된다는 4대강사업이 국민을 기만하는 거짓임을 밝히는 증거들입니다. 

 

증거 1- 준설로 고니 사라진 강릉 경포호,

              4대강사업은 백조를 내쫓는 환경재앙이다.

 

백조라 불리는 천연기념물 제 201호로 지정된 고니는 하얀 몸짓으로 물을 차며 하늘로 비상하는 몸짓이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습니다. 그래서 아마 4대강 홍보 동영상의 주인공으로 선택된 것이겠지요.

 

 아름다운 몸짓으로 하늘을 날아가는 백조(큰고니)들입니다.

 큰고니는 얕은 물가에서 수초를 먹고 살아갑니다.

 

일명 백조라 부르는 고니는 고니와 큰고니와 흑고니 등의 세 종류가 있습니다. 고니들은 얕은 물가에서 수초뿌리들을 먹고 살아가기 때문에 4대강사업으로 준설을 하게 되면 더 이상 살 수 없게 됩니다.

 

준설로 고니가 서식처를 떠난 사례는 많습니다. 우선 우리나라 최대의 백조 보금자리였던 강원도 강릉 경포호입니다. 이곳은 고니들이 해마다 2000마리씩 찾아와 장관을 이루던 곳입니다. 그러나 1995년 경포대의 준설이 이뤄줘 수심이 깊어지고 먹을 수초가 사라지자 더 이상 경포호를 찾지 않습니다. 

 


국내 조류 전문가인 윤무부교수님의 조류도감 사진입니다.

준설을 하기전인 1992년 강릉 경포호수에서 찍은 사진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비상하는 고니들 뒤에 십여마리에 고니들이 앉아있는 모습이 경포호에 고니가 많았었음을 보여줍니다. 윤무부 교수는 최근 인터뷰에서 2000마리가 넘던 경포호의 고니들이 준설 이후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증언하였습니다.  좌측에 수중발레하듯 머리를 처박고 먹이를 찾는 고니 사진이 고니가 얕은 물가에서 식사를 하는 새임을 보여줍니다. 준설이요? 고니에겐 사형선고입니다.

 

 

고니가 경포호를 찾지 않는 것은 환경부의 철새 조사 자료를 보면 쉽게 확인됩니다. 2006년~2007년 생태계변화 관찰보고서라는 이 자료엔 경포호에 고니가 찾아오지 않는데, 그 이유가 준설로 인해 고니의 주식량인 수초가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강릉 경포호에서 고니가 사라진 원인이 준설임을 밝히는 환경부 보고서입니다.

 

 

강원도는 고니가 많이 찾아오는 경포호를 1971년 12월 강원도 기념물 제2호로 지정하였고, 1985년1월 야생동.식물보호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심지어 강릉시의 상징새는 고니입니다. 그만큼 강릉 경포호에 고니가 많이 날아 왔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준설 이후 때때로 두어 마리만 찾아와 잠시 머물다 갈뿐, 이전처럼 수많은 고니 떼의 장관을 더 이상 볼 수 없습니다. 강릉시의 상징새가 고니인데, 고니를 더 이상 볼 수 없다? 참 아이러니입니다. 바로 이게 모두 준설 때문에 발생한 사건입니다. 준설이 곧 철새들에겐 사형선고나 다름없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증거 2 - 준설로 고니 사라진 한강

 

준설로 고니를 볼 수 없는 증거는 또 하나 있습니다. 서울 한강에도 고니가 찾아옵니다. 그러나 고니를 볼 수 있는 곳은 팔당댐 바로 아래 하남시 근처 한강까지입니다. 이곳은 여울과 모래섬과 습지가 보존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곳 아래로 잠실과 여의도 근처 한강에는 절대 고니가 오지 않습니다.

 

 힘차게 물을 차며 비상하는 큰고니들. 이들은 여의도 한강근처에는 오지 않습니다.

 

고니들이 잠실과 여의도 근처 한강에 오고 싶어도 올 수가 없습니다. 이곳은 이미 오래전에 준설을 하여 수심이 깊고 사방이 콘크리트로 이뤄져 먹을 것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4대강 사업이 백조를 사라지게 하는 환경 재앙이 되는 증거는 바로 지금의 한강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한강은 수중 준설을 하여 수심을 깊게 하는 4대강 사업의 모델입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라디오 연설에서 4대강을 한강처럼 만들겠다 한바 있습니다.

 

4대강사업이 철새 천국으로 만든다는 정부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준설로 수심이 깊어지고 강 정비가 끝난 여의도 근처 한강에 다른 어떤 곳보다 백조와 철새들이 가장 많아야합니다. 그런데 이곳엔 절대 백조가 살 수 없다는 것은 4대강 사업이 결국 백조와 철새들을 내쫓는 환경 재앙이 될 것임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서울시에서 펴낸 ‘한강에서 만나는 새와 물고기’ 라는 책에도 팔당 아래 하남 경계선인 가래여울에서만 한강에서 고니를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 지적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에서 발간한 한강의 생태보고서 책입니다.

 


‘이곳은 모래섬이 만들어져 있어.... 물의 깊이가 그리 깊지 않기 때문에 해마다 고니를 비롯한 많은 철새들이 이곳을 찾습니다. 특히 천연기념물 제201호인 큰 고니를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죠’


위의 책에서 물이 깊지 않은 모래섬이기에 고니를 비롯하여 많은 철새들이 찾는다는 말은 곧 준설을 하여 수심을 깊게 하는 4대강사업은 고니와 함께 철새들을 내쫓는 환경재앙임을 말하는 것 아닐까요? 

 

지금 팔당댐 위의 한강상류엔 여울과 습지가 살아있어 많은 철새들과 고니들이 찾아옵니다. 그러나 이제 곧 4대강 사업으로 준설과 함께 3개의 보가 세워질 예정입니다. 4대강 사업 덕에 여의도의 한강처럼 수심이 깊어지면 이곳을 찾던 철새들도 다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4대강 사업이 ‘강 살리기’가 아니라 ‘강 죽이기’인 증거인 것입니다. ‘4대강 살리기’라는 이름은 국민을 속이는 거짓 명칭입니다. 

 

 

  증거 3 - 준설은 철새들의 서식지를 파괴한다.

 

4대강사업이 완료되는 2011년, 철새들의 천국이 된다는 정부의 주장과는 정반대로 4대강사업이 완료되면 4대강엔 더 이상 철새들을 찾아보기 힘들게 될 것입니다. 4대강 사업의 핵심은 강물 속 모래를 준설하여 수심 6m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철새 서식지가 파괴되는 이유입니다. 준설이 왜 철새를 내쫓는 환경재앙인지 설명 드리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철새’하면 물속에 잠수하여 물고기를 잡아먹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는 오해입니다.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철새들은 크게 두 종류로 구분됩니다. 비오리나 논병아리처럼 물속에 잠수하여 물고기를 잡아먹는 잠수형 오리와, 청둥오리나 쇠오리처럼 물속에 잠수하지 못하고 얕은 물가에서 머리만 물속에 처박고 수초 뿌리나 갯지렁이 등을 먹고 사는 수면성 오리입니다.

 

강이 많은 우리나라는 다양한 종류의 철새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우리나라에 찾아오는 철새들의 약 94%가 잠수하지 못하는 수면성 오리입니다. 그러니 4대강을 준설하여 수심 6m의 깊이를 유지한다면 4대강은 더 이상 철새들이 찾아 올 수 없는 죽음의 강이 되는 것이 명백합니다.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세계적 멸종위기종이며 천연기념물 제 205호인 노랑부리저어새가 있습니다. 이 녀석은 얕은 물가에서 주걱같이 기다란 부리를 이리저리로 휘~휘 저어가며 작은 물고기나 조개를 잡아먹거나 식물과 열매 등을 먹기도 합니다. 만약 수심이 깊어지면 발만 물속에 담고 먹이를 찾는 노랑부리저어새는 더 이상 살 곳이 없어지는 것이지요.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인 노랑부리저어새가 수영하는 것 보신 분 계신가요? 

노랑부리저어새는 얕은 물가에서 사냥을 하고 살아갑니다. 이들에게 수심 6m의 준설은 사형선고!

 

낙동강을 찾아오는 천연기념물 흑두루미재두루미가 있습니다. 두루미 종류는 낮에는 논에서 낙곡을 주워 먹고, 밤에는 강물로 둘러싸인 모래섬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적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가장 안전한 곳이 바로 '하중도'라 부르는 물속의 모래섬입니다. 그런데 4대강 사업의 핵심은 준설을 통해 이런 모래섬을 다 없애는 것이지요. 4대강사업은 천연기념물 두루미와 노랑부리저어새를 몰아내는 환경파괴 사업입니다.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는 낮에는 논에서 낙곡을 먹고, 밤에는 강물 속 모래섬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4대강사업으로 준설을 하게되면 두루미들은 더 이상 낙동강을 찾지 못할 것입니다.

 


 낙동강에 천연기념물 두루미들이 찾아와 쉬고 있음을 보도한 신문입니다.

모래섬에서 기러기와 두루미가 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모래밭이 4대강사업으로 사라지게되면

결국 이 철새들은 다 떠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증거 4 - 철새들의 천국 안양천의 수심은 얼마나 깊을까?

 

준설을 통해 철새 천국으로 만든다는 정부의 주장이 얼마나 심각한 거짓말인지는 철새들이 많이 찾아오는 안양천이 쉽게 보여줍니다.  안양천은 조금 과장하여 ‘물 반 철새 반’이라 할 만큼 많은 철새들이 찾아옵니다. 

 

 고방오리, 쇠오리, 넓적부리오리, 흰뺨검둥오리, 청둥오리 등 물반, 철새반인 안양천의 모습입니다.

 

철새들이 이렇게 많이 찾아온다면 안양천의 수심이 얼마나 될까요? 모두가 잘 알듯 안양천은 발목 정도에 불과합니다. 깊은 곳이 겨우 무릎 정도입니다. 그런데 저토록 철새들이 가득합니다. 만약 이곳 안양천도 4대강사업으로 준설하여 수심을 깊게 한다면 철새들이 다 떠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얕은 안양천에 철새가 많다는 것은 수심을 준설하는 4대강 사업이 잘못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증거 5 - 4대강은 이미 철새들의 낙원이다. 

 

정부는 4대강 홍보 동영상에서 한국의 강을 철새도 찾지 않는 죽음의 강이라 표현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는 국민을 기만하는 거짓말입니다. 대한민국 4대강은 이미 많은 철새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4대강 사업을 해야 철새들의 낙원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수많은 철새들이 찾아오는 철새들의 천국입니다. 

 

4대강 사업 중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20개의 보 중 9개의 보가 만들어지는 낙동강은세계적인 철새 도래지입니다, 한마디로 낙동강은 이미 철새들의 낙원입니다.

 

2006년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의 ‘습지보호지역 정밀 조사 보고서’ 중에 낙동강에는 야생동물이 총 239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이 중 86종류의 조류가 살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특히 낙동강 하구에는 멸종위기의 야생동물이 많이 살고 있는데 멸종위기종 1급노랑부리백로, 노랑부리저어새, 저어새, 흰꼬리수리, 참수리, 매, 넓적부리도요 등이고, 멸종위기종 2급으로는 큰기러기, 큰고니, 고니, 가창오리, 검은머리물떼새, 물수리, 솔개, 알락꼬리마도요, 검은머리갈매기 등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낙동강 하구 하늘과 땅에 가득한 철새들의 모습-바로 철새들의 낙원 아닌가요?

그러나 낙동강에 하구둑을 하나 더 만드는 4대강사업은 이 철새들의 낙원을 파괴하게됩니다.

 낙동강은 이미 철새들의 낙원입니다.

 

특히 낙동강 하구에는 이 조사 자료에 나오는 새들 외에도 흑두루미, 재두루미, 황새, 적호갈매기, 흰죽지수리, 말똥가리, 털발말똥가리, 잿빛개구리매, 알락개구리매, 쇠황조롱이 등의 멸종위기 조류들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낙동강이 철새들의 천국임은 낙동강 하구둑 근처에 있는 수자원공사 마당에 세워진 안내 팻말이 그 사실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구차한 증거가 필요 없겠지요.

 

 부산 수자원공사 마당에 세워져있는 낙동강 철새 안내판입니다.

낙동강에 참 다양한 철새들이 찾아오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낙동강 하구의 경우 철새들의 천국이라는 중요성 때문에 하류 지역 전체가 이미 1966년 천연기념물 제179호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으며, 1988년 건교부가 환경보전지역, 1989년 환경부가 자연생태계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중요한 철새도래지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4대강사업으로 인해 이곳이 훼손될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4대강사업이 철새들의 낙원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철새들의 낙원을 파괴하는 환경재앙임을 명확히 증명하는 것입니다.

 

  '생명의 땅 낙동강 하구'라는 철새 안내판. 4대강사업의 허구성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습지와 새들의 친구 사무처장님의 안내로 낙동강을 돌아보았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친절히 잘 안내해주신 사무처장님께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습지와 새들의친구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낙동강 철새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부산에 있는  습지와 새들의친구 (http://www.wbk.or.kr/)라는 환경단체가 만든 낙동강에 찾아오는 새들 안내 자료입니다. 수많은 철새들이 찾아오는 낙동강 하구는 이미 철새들의 천국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습지와 새들의 친구가 만든 낙동강 하구를 찾는 철새들 안내자료입니다. 영문 자료도 있습니다.  

 

 

낙동강이 철새들의 천국인 것처럼, 한강, 금강, 영산강 역시 많은 철새들이 날아오는 철새들의 천국이요, 후손들에게 물려줘야한 살아있는 생태박물관입니다. '철새들이 찾지 않는 4대강'이라는 정부의 주장은 ‘4대강 죽이기 사업’을 위해 국민을 미혹시키는 거짓말에 불과한 것입니다.

 

  거짓말이 판을 치는 21세기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

 

국토해양부 장관 및 4대강 죽이기를 추진하는 정부 관계자 여러분,
저도 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사업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이 참 괴롭습니다. 그러나 당신들이 4대강사업으로 내세우는 주장들은 아무리 살펴봐도 그 어떤 진실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보면 볼수록 의혹과 거짓만 커질 뿐입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님, 이만의 환경부 장관님,
4대강사업이 정말 ‘4대강 죽이기’가 아니라는 정확한 근거를 제시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제가 납득할 수 있는 충분한 근거를 제시해준다면 저도 더 이상 4대강사업의 잘못을 지적하는 기사를 쓰지 않을 것입니다. 

 

22조원의 단군이래 최대 삽질을 하면서 전혀 사실적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는 무책임한 정부. 국가가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는 나라.

진실을 지적해도 귀를 막고 막무가내로 4대강 죽이기를 밀어붙이는 나라.

거짓말이 난무하는 21세기의 대한민국 현실이 참으로 슬퍼집니다.

이런 정부 덕에 목적달성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남을 속여도 된다는 것을 우리 아이들이 배울까 심히 걱정입니다. 

 
철새들의 낙원으로 만든다는 4대강 사업!

철새 서식지를 파괴하는 환경재앙에 불과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당장 중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