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주장

오랜만에 가족여행을 떠나려고 합니다!

양현모 2011. 8. 2. 11:43

오랜만에 가족여행을 떠나려고 합니다!

 

무더운 여름 조선소 노동자들의 일터인 현장은 '가마솥' 같다는 표현으로 정리되듯이

조선소 노동자들에게는 힘들고 고통스런 계절이 아닐수 없습니다!

 

정리해고 철회를 주장하면서 지금도 한진중공업 85호크레인에서 200일이 넘는 고공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김진숙 지도위원이

조선소 노동자들을 '소금꽃 나무'라고 표현 했듯이 조선소 노동자들이 한 여름에 작업복에서 짜낸 땀 방울은 바로 소금물입니다!

 

짜디짠 소금 물은 노동자들의 몸에서 나온 진액입니다!

피와 눈물이 범벅이되어서  고통의 삶에서 배어나와 흐르는 소중하고 고귀한 땀방울입니다!

 

자본은 노동자들의 몸을 쥐어짜서 생산성을 높이고 이윤을 창출합니다!

수많은 이윤을 챙기고 배당금으로 가져가면서 수많은 노동자들을 구조조정이라는 이름으로 정리해고합니다!

얼마나 나쁜 자본입니까?

 

이런 천민자본가를 심판하고 정리해고를 철회하겠다는 김진숙 지도위원의 투쟁을 어떻게 끌어내리겠다는것인가요?

소금꽃 노동자들의 아픔을 같이하기위해서 먼길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온 희망버스 탑승자들을 어떻게 막겠다는것인가요?

 

이토록 착한 노동자들을 길거리로 내몬 나쁜 자본가를 비호하는 권력층은 도대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요?

갈등을 조정하고 국민을 화합시켜야 할 이나라 지도자들의 역할은 진정 무엇인가요?

 

이념의 잣대로 모든것을 재단하고 자신들과 생각이 틀리면  좌빨로 몰아부치는 억지와 편협된 생각이

국민들의 삶을 어둠의 터널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일어나 수많은 인명피해가 나타나고 수많은 시민들이 고통을 받고 수많은 봉사자들이 수해복구에 여념이 없는데

오로지 서울시장 자신만을 위한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를 발의하는 세상에서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이 땅에 정의가 살아있어야 합니다!

 

자기편이 아니면 아무리 올바른 소리를 해도 귀담아 들으려하지 않으려는 잘못된 고정관념을 바로 잡아야 합니다!

 

남북이 경색되고, 4대강은 파헤쳐지고, 불안정 비정규 노동자들의 삶은 더욱 어려워지고, 노동자들의 투쟁은 목숨을 걸어야 하는 사회적구조, 갈등과 반목을 통해서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는 위정자들의 위선 등

 

온통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장마와 태풍과 더위에 찌들어서 지쳐벼린 민중들의 삶 입니다!

 

오랜만에 가족들이 다 모였습니다!

큰 딸은 대학을 졸업하고 공무원시험 준비를 했는데 다행히 합격하여 집에와있고,

둘째와 막둥이도 방학 중이라 집에 내려와 있거든요!

 

아내도 마침 내일부터 휴가라네요!

 

그래서 내일부터 가족여행을 떠나려고 합니다!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블로그도 휴식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남도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재충전의 기회로 삼고 오랜만에 가족과 여행하면서 대화좀 하려고 합니다!

 

사실 아내와 자식들과 진실되고 깊은 대화를 못해 봤거든요!

어쩌면 이번 가족여행이 마지막 일지도 모르구요!

 

김진숙 지도위원을 비롯해서  서울에서 천막을 철거 당하면서까지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동지들에게 미안하기도 합니다!

 

김대중 대통령 추모 2주기 기간에 뜻있는 남도 여행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녀와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