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기사

"구럼비를 살리자, 우리 국민들을 살리자"

양현모 2012. 3. 13. 22:27

"구럼비를 살리자, 우리 국민들을 살리자"
대전 '강정해군기지 반대' '한미FTA발효 중단 촉구' 시국 단식농성 돌입
임재근 (seocheon) 기자

 

12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 구럼비 해안에 들어간 한 평화활동가가 구럼비 바위 위에서 해군기지 공사 중단을 기원하는 기도를 올리고 있다. 그 뒤로 공사 관계자들이 바위를 폭파하기 위해 천공기로 구멍을 뚫는 모습이 보인다.

 

 구럼비바위는 길이 1.2 km, 폭 800m가량으로 한 덩어리로 된 거대한 너럭바위로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희귀한 자연유산이다. 이 바위에서는 20여 곳에서 용천수(지하수)가 솟아나 민물에서 사는 곤충들과 동물들이 살아갈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바위 습지를 이루고 있어서 생태학적 보존가치가 무척 높은 바위다. 수많은 생명들이 이 바위에 기대어 살아가고 있으며, 강정마을이 생긴 이후 사람들도 이 바위에 기대어 살아왔다. 구럼비바위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범섬, 문섬, 섶섬과 1km도 안 되는 인접 지역에 있다. 구럼비바위가 자연유산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해녀들의 물질이 제한 받을 것을 염려해서 유네스코의 배려로 내려진 결정이라는 설이 있다. 그러나 문화재청은 2004년 구럼비 바위와 주변 해안을 천연기념물 보호구역으로 지정했고 제주도도 그 곳을 절대보전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정신없이 선거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사이 제주도 강정마을의 삶의 터전인 구럼비 바위가 폭파되고 있네요! 나홀로 선거운동 무슨의미가 있나요! 세상을 넓게보고 이기는 선거운동이되어야  잘못된세상을 바꾸지요! 작은그룻으로는 아무것도 담아내지 못합니다! 지금은 나 개인이 이기는 선거가 아니라 99%가 이기는 선거가 되어야 하니까요! 거제지역 야권후보들 정신차리세요!" -범광-

제주강정해군기지 문제가 전국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대전 4대종단모임, 한미FTA폐기 대전운동본부,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대전충남보건의료단체연대회의, 대전여성단체연합, 대전충남통일연대 등 대전지역 단체들은 지난 12일 대전역 광장에서 천막을 설치한 후 기자회견을 열고 '강정해군기지 반대!'와 '한미FTA 발효 중단 촉구'를 요구하며 시국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대전지역 시민?사회?노동?종교단체들은 ‘강정해군기지 반대!’와 ‘한미FTA발효 중단 촉구’를 요구하며 3월 12일부터 15일까지 시국단식농성을 진행한다.
ⓒ 임재근
강정마을

  
대전지역 시민?사회?노동?종교단체들은 3월 12일부터 15일까지 ‘강정해군기지 반대!’와 ‘한미FTA발효 중단 촉구’를 요구하며 단식시국농성을 진행한다.
ⓒ 임재근
강정마을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제주해군기지 건설 과정에서 드러난 총체적인 부실과 문제점, 그리고 심각한 인권탄압과 사회갈등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정부는 끝내 제주해군기지 건설 강행하고 있다"며 "4.3의 상처를 가지고 있는 제주도민에게 다시 한 번 뼈아픈 상처를 입히는 일이며, 한반도 평화마저 해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특히 최근 발파로 인해 파괴되고 있는 구럼비 바위는 용암단괴가 1.2km에 걸쳐 한덩어리를 이루고 있어 지질적으로 특이한 가치를 갖고 있는 천혜의 자연유산"이라며 "구럼비를 죽이지 말고 공사 강행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발언에 나선 강승수 요셉 신부(대화동 성당 천주교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장)는 '강정마을 구럼비 일대에 3개월 동안 3천 발의 폭파가 있을 것'이라는 문정현 신부의 트위터 멘션을 언급하며 "미국의 팽창적 제국주의에 더 이상 놀아나지 말고, 현 정부가 진정 대한민국의 국민을 위해 존재하고자 한다면 지금이라도 구럼비 발파를 중단하고, 제주도민과의 대화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구럼비 발파를 중단하라"며 발언에 나선 강승수 요셉 신부(대화동 성당?천주교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장)
ⓒ 임재근
구럼비

이들은 또한 "99% 국민들의 것을 빼앗아 1%를 배불리는 나쁜 협정 한미FTA 발효가 다가오고 있다"며 3월 15일 예정된 한미FTA 발효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한미FTA 발효가 우리 국민들에게 사형 선고라면, 구럼비 발파는 구럼비 바위에게는 사형집행과 같다"며 "이명박 정권이 생명평화파괴, 생존권 파괴, 주권파괴 행위를 자행하는 가운데 그냥 앉아서 방관만 할 수는 없어 엄중한 사태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대전지역 시민·사회·노동·종교단체들은 '강정해군기지 반대!'와 '한미FTA발효 중단 촉구'를 요구하며 3월 12일부터 15일까지 시국 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 이대식 본부장은 "더 이상 이 땅을 전쟁의 참호로 만들지 않도록, 경제주권이 박탈되어 미국에게 철저하게 종속되지 않도록 대전시민들이 4.11총선을 통해 심판해 달라"며 호소했다.
ⓒ 임재근
이대식

시국단식에 동참하는 사람들은 3월 12일 현재, 종교계 인사, 시민사회단체 임원 및 회원, 정당인 등 208명에 이르고 있으며, 향후에도 뜻을 같이 하는 단식 참여자를 추가적으로 모집하겠다고 밝혔다.

 

단식농성 관계자는 "시국단식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강정해군기지 반대!'와 '한미FTA 발효 중단 촉구'에 뜻을 함께 하는 밝히는 의미에서 자발적으로 한 끼 또는 하루 이상을 거르게 되며, 끼니를 거른 돈은 모금된 성금에 보태져 해군기지 강행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강정 주민들에게 보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들은 한미FTA 발효를 하루 앞둔 3월 14일, 발효일인 15일 저녁에 대전역 광장에서 대규모 촛불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제주강정해군기지 문제가 전국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대전 4대종단모임, 한미FTA폐기 대전운동본부,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대전충남보건의료단체연대회의, 대전여성단체연합, 대전충남통일연대 등 대전지역 단체들은 지난 12일 대전역 광장에서 천막을 설치한 후 기자회견을 열고 '강정해군기지 반대!'와 '한미FTA 발효 중단 촉구'를 요구하며 시국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대전지역 시민?사회?노동?종교단체들은 ‘강정해군기지 반대!’와 ‘한미FTA발효 중단 촉구’를 요구하며 3월 12일부터 15일까지 시국단식농성을 진행한다.
ⓒ 임재근
강정마을

  
대전지역 시민?사회?노동?종교단체들은 3월 12일부터 15일까지 ‘강정해군기지 반대!’와 ‘한미FTA발효 중단 촉구’를 요구하며 단식시국농성을 진행한다.
ⓒ 임재근
강정마을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제주해군기지 건설 과정에서 드러난 총체적인 부실과 문제점, 그리고 심각한 인권탄압과 사회갈등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정부는 끝내 제주해군기지 건설 강행하고 있다"며 "4.3의 상처를 가지고 있는 제주도민에게 다시 한 번 뼈아픈 상처를 입히는 일이며, 한반도 평화마저 해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특히 최근 발파로 인해 파괴되고 있는 구럼비 바위는 용암단괴가 1.2km에 걸쳐 한덩어리를 이루고 있어 지질적으로 특이한 가치를 갖고 있는 천혜의 자연유산"이라며 "구럼비를 죽이지 말고 공사 강행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발언에 나선 강승수 요셉 신부(대화동 성당 천주교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장)는 '강정마을 구럼비 일대에 3개월 동안 3천 발의 폭파가 있을 것'이라는 문정현 신부의 트위터 멘션을 언급하며 "미국의 팽창적 제국주의에 더 이상 놀아나지 말고, 현 정부가 진정 대한민국의 국민을 위해 존재하고자 한다면 지금이라도 구럼비 발파를 중단하고, 제주도민과의 대화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구럼비 발파를 중단하라"며 발언에 나선 강승수 요셉 신부(대화동 성당?천주교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장)
ⓒ 임재근
구럼비

이들은 또한 "99% 국민들의 것을 빼앗아 1%를 배불리는 나쁜 협정 한미FTA 발효가 다가오고 있다"며 3월 15일 예정된 한미FTA 발효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한미FTA 발효가 우리 국민들에게 사형 선고라면, 구럼비 발파는 구럼비 바위에게는 사형집행과 같다"며 "이명박 정권이 생명평화파괴, 생존권 파괴, 주권파괴 행위를 자행하는 가운데 그냥 앉아서 방관만 할 수는 없어 엄중한 사태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대전지역 시민·사회·노동·종교단체들은 '강정해군기지 반대!'와 '한미FTA발효 중단 촉구'를 요구하며 3월 12일부터 15일까지 시국 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 이대식 본부장은 "더 이상 이 땅을 전쟁의 참호로 만들지 않도록, 경제주권이 박탈되어 미국에게 철저하게 종속되지 않도록 대전시민들이 4.11총선을 통해 심판해 달라"며 호소했다.
ⓒ 임재근
이대식

시국단식에 동참하는 사람들은 3월 12일 현재, 종교계 인사, 시민사회단체 임원 및 회원, 정당인 등 208명에 이르고 있으며, 향후에도 뜻을 같이 하는 단식 참여자를 추가적으로 모집하겠다고 밝혔다.

 

단식농성 관계자는 "시국단식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강정해군기지 반대!'와 '한미FTA 발효 중단 촉구'에 뜻을 함께 하는 밝히는 의미에서 자발적으로 한 끼 또는 하루 이상을 거르게 되며, 끼니를 거른 돈은 모금된 성금에 보태져 해군기지 강행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강정 주민들에게 보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들은 한미FTA 발효를 하루 앞둔 3월 14일, 발효일인 15일 저녁에 대전역 광장에서 대규모 촛불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