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란 수확하는 날 토란수확하는 날~ 내가 쇠스랑으로 토란을 캐면 아내는 호미로 흙을 털어내고 토란을 수확하는 방식으로 토란캐기 작업을 진행했다 토란은 습기가 있는 곳에서 잘자란다 그래서 토란캐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작업이다 토란을 털다가 아내가 한마디 던진다 "작년에는 토란 씨 건지기도 힘들었는데 올해는 토란도 실하고 수확량이 많네요" 좀처럼 칭찬에 인색한 아내에게 잘했다는 말을 들으니 기분이 좋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지 않는가? 카테고리 없음 2023.11.11
퇴근 길 퇴근길/안도현 "삼겹살에 소주 한잔 없다면 아 이것마저 없다면~" ************************** 안도현의 짧은시가 퇴근길의 설레는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종일 삶의 무게에 눌려있다가 무사히 하루 일을 끝내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시간 퇴근 길은 해방의 느낌일 것입니다 그 퇴근 길에서 만난 동료와 함께~ 삼겹살에 소주한잔 한다면 세상 부러울 것 없는 시간입니다 내세울 것 없는 범부의 퇴근길은 누구에겐 즐거움일 수도 누구에겐 외로움일 수도 누구에겐 희망일 수도 누구에겐 절망의 저녁일 수도 세월은 흘러도 여전히 우리의 퇴근길 어느 골목엔 그렇게 삼겹살 한 조각 소주 한잔으로 오늘 하루를 삼키고 간신히 내일을 만들어내는 그런 취한 저녁이었습니다 은퇴이후~ 오랜만에 느껴보는 퇴근 길.. 카테고리 없음 2023.11.10
붉은 계절 이 가을에 한 번이라도 붉게 타오르지 못하는 것은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시퍼런 가슴안고 이가을을 살지마라 단 한 번이라도 붉게 타오를 줄도 알아야 이 가을을 사는 맛 아니겠느냐 카테고리 없음 2023.11.09
입동 옥녀봉이 품은 옥포만 ~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처럼 온통 가을색깔이다 조선소에 근무하는 노동자들도 좋은계절 가을처럼 ~ 풍성한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다 오늘이 벌써 입동인데~ 조선소의 겨울도 곧 닥칠 것 같다 조선노동자들의 안전을 염원하며~ 카테고리 없음 2023.11.08
김대중정신이 필요한 시기 2023년, 어느때 보다 김대중 정신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안으로는 용서 화해 화합이, 밖으로는 남북 교류협력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 그것입니다. 내년 2024년은 김대중 대통령 탄신 100주년입니다. 나라 밖에서도 출범을 준비합니다. 내년 총선은 김대중정신으로 뭉쳐서 윤석열정권과 친일수구세력들을 심판하고 민주세력이 승리하는 해로 기록 될 것입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3.11.07
거제이음유니온 이음 유니온/ 이행규 이음 유니온에서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은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과 같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빗줄기가 대지에 샘을 파는 일이다 목말라 탄 가슴에 순수의 물을 발견한 것과 그것을 가득 퍼 담아 모든 이들과 나누는 것과 같다. 대지에 비를 뿌려 주는 일 하늘이 청록 비를 몰고 오는 일이다. 우리가 남길 인생의 꽃을 피우는 일이다. 스스로 빈약한 가슴을 적셔 가며 사랑을 나누는 일이다. 첫사랑을 만나는 것이었어 아주 조심스럽고, 쓴맛과 단맛이 교차하는 커피 향을 마시는 그러한 일이다. 카테고리 없음 2023.11.07
가을가뭄 가을가뭄이 심해서 온다는 비를 기다렸지만 비는 조금 내리는 시늉만하고 이내 그쳤다 오늘 친구자녀 야외결혼식이 있었는데 그나마 다행으로 생각하며ᆢ 아쉬운 마음을 다독였다 결혼식장에서 반가운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이제는 은퇴하고 나름대로 인생2막을 가꾸어가고 있는 사람들이다 서로에게 안부도 묻고 앞날의 건강과 행복을 빌었다 오후에는 농장으로 가서 밭을 둘러보고 물이라도 줄까 하다가 ~ 비가온다는 소식을 믿어보기도 했다 그리고 아내와 함께 오랜만에 국화축제 구경을 하면서 데이트를 하기로 했다 국화축제가 열리는 거제농업기술원에는 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내일은 비가오길 기대하면서~ 카테고리 없음 2023.11.04
아버지 기일 날 바람 차가운 날 국화가 피는 것은, 한 잎 한 잎 꽃잎을 펼 때마다 품고 있던 향기 날실로 뽑아 바람의 가닥에 엮어 보내는 것은, 생의 희망을 접고 떠도는 벌들 불러모으기 위함이다 그 여린 날갯짓에 한 모금의 달콤한 기억을 남겨 주려는 이유에서이다 그리하여 마당 한편에 햇빛처럼 밝은 꽃들이 피어 지금은 윙윙거리는 저 소리들로 다시 살아 오르는 오후 저마다 누런 잎을 접으면서도 억척스럽게 국화가 피는 것은 아직 접어서는 안 될 작은 날개들이 저마다의 가슴에 움트고 있기 때문이다 -길상호/국화가 피는 것은- # 카테고리 없음 2023.11.03
메가서울의 패착 부울경메가시티를 전정부 정책이라며 하루아침에 엎어버린 놈들이~ 뜬금없이 김포를 포함한 서울메가시티 구상으로 혼란을 자초하고 있다 비대해질대로 비대해진 서울을 더욱 비대하게 만들겠다는 것인데ᆢ 이런 발상은 현실성도 없지만 ᆢ 오로지 총선용이라는 비난을 받기에 충분하다 윤석열은 지방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ᆢ 김기현은 메가서울을 외치고 있으니 정부여당이 아무런 정책적 조율도 없이 국민들을 혼란스럽게하는 이런상황은 수도권민심을 돌려보려는 조급함 에서 비롯된 폐착이며ᆢ 원칙도 철학도없는 묻지마식 국정운영이 초래한 무능한 여당의 현주소다 **김포부터 고양까지 확장일로 '메가' 서울, 도시 '경쟁력' 키운다[메가시티 서울]① 카테고리 없음 2023.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