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비 단상** 주말에 시작한 봄비가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에도 이어져 내린다 겨울가뭄에 애가타서 농장에 심어놓은 나무들에게 물을 줘봐야 이렇게 내려준 비처럼 흠뻑 땅을 적시지 못한다 그래서 농사는 하늘이 도와야 한다고 했다 한 여름 땡볕에 시들해진 농작물도 시원하게 쏟아지는 한줄기 소낙비에 고개를 쳐들지 않았던가? 메마른 대지에 단비는 땅속에서 새생명들이 솟아오르는 기적을 만든다 이 비가 그치고 나면 들판에는 밭을가는 농부들의 손길이 분주해질 것이다 거름을 내고 씨앗을 준비하는 손길들에서는 벌써부터 풍성한 수확을 위한 계획으로 가득하다 옆농장 김씨는 어제 무슨 일이 있어냐는 듯~ 대통령이 이씨가 아니라 윤씨가 되었다는데 세상이 엎어지기라도 했냐며 땅을 엎어대는 태도가 영 못마땅한 것 같다 그려 그렇..